[스타트경제] 한미, 이번 주 '2+2' 통상 협의...트럼프 등판하나?

[스타트경제] 한미, 이번 주 '2+2' 통상 협의...트럼프 등판하나?

2025.04.21. 오전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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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태현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서은숙 교수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달해 드립니다. 스타트경제, 오늘은 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번 주에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한 일정이 있습니다. 워싱턴DC에서 한미 고위급 통상협의 열린다고 하는데 2+2로 한다고 해요. 쟁점은 어떤 게 있을 걸로 보십니까?

[서은숙]
24일, 15일 양일간 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이고요. 재무장관과 통상장관이 양국에서 참여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하고 산업통상부자원부 장관이 참여할 것 같고요. 이번 회담에서는 조선업 관련한 이슈, 에너지 협력, 알래스카 자원 개발에 대한 주요 산업분야와 함께 최근에 미국이 발표한 25% 상호관세 등 현안에 대해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첫 번째 논의가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가 주요한 이슈고 미국 입장에서는 약 440억 달러의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대해서 한국의 적극적인 참여. 구매도 해주고 투자도 해 달라는 요청을 강력하게 하고 있고요. 이 프로젝트가 많이 얘기되고 있지만 알래스카 북부 지역의 천연가스를 남부의 니키스키까지 1287km 정도의 파이프라인을 통해서 운송을 하고 그다음에 액화시키고 난 다음에 주로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어요. 미국 입장에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고 일본하고 대만에도 참여를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있고요. 그래서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원하는 건 재정적 기반을 강화하고 그다음에 동시에 미국의 무역적자를 해소하겠다라고 하는 부분이 있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가 조선 부분입니다. 미국이 노후화된 함정의 정비 수요가 굉장히 증가하고 있고요. 그런 것에 비해서 조선소의 건조역량이 굉장히 한계에 다다르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이쪽이 굉장히 강한 부분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한국과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고요. 특히 미국 내 함정 정비 및건조 역량 한계를 극복하려고 우리나라에 유지, 보수, 운영하는 거, 그다음에 건조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걸 하게 되면 어떤 부분이 있냐면 전시에 미국 본토로 돌아가지 않아도 한국에서 빠르게 전투함을 수리를 할 수 있고요. 평시에는 그러다 보면 미국의 조선소의 역량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여유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미국이 굉장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반드시 이기도 하고 우리 입장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잘하는 분야이기도 하기 때문에 협상카드로 사용할 수 있는 그런 부분이라고 볼 수 있고요. 그다음에 에너지 협력 부분에 있어서는 미국산 LNG 에너지 수입 확대하는 부분인데요. 우리나라 입장에서 보면 탄소감축 노력 과정에서 LNG 소비 부분이 당분간 증가할 가능성이 크거든요. 그러니까 당연히 수입을 확대하면 대미 무역수지 완화할 때 좋은 카드가 되지 않을까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미중 간의 관세전쟁이 치킨게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양측이 이렇게 물러날 기미가 없는 것을 보면 특히 트럼프는 중국에 대해서 강력하게 나가면서도 대화의 여지는 놔두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중국이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는 것 같아요. 중국이 믿는 구석이 있는 걸까요?

[서은숙]
중국은 수십 년 동안 경제 규모가 굉장히 확대됐어요. 세계 2위 정도의 경제 규모를 갖고 있고요. 그다음에 과거와 달리 굉장히 강력한 내수 시장을 확보하고 있고 그다음에 산업경쟁력도 굉장히 제고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미국의 압력에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공급망 부분을 보면 중국이 글로벌 제조업하고 공급망 부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미국하고 갈등이 심화되더라도 일정 수준까지는 오히려 미국 기업들이 더 큰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라고 보고 있어요. 그래서 자신의 글로벌 경제적 위상하고 영향력을 믿고 있는 상황이고. 또 외교적으로 굉장히 다변화되어 있어요. 그래서 신흥국들하고 글로벌 인프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또 협력도 굉장히 관계가 좋은 상태거든요. 그래서 미국하고 긴장이 고조되어도 국제사회에서 고립되지 않고 대체 시장을 찾을 수 있고 그다음에 협력국가를 확보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대체 국가 말씀을 해 주셨는데 저희가 준비한 그래픽이 있는데요. 지금 상황을 보면 중국이 미국과의 통상규모도 꽤 크기는 하지만 다른 나라과의 통상규모도 상당히 큰 모습 확인할 수 있고요. 금액적으로 봤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중국이 훨씬 더 예전보다 강경하게 나서는 것 같은데 트럼프식 외교라고 하면 일단 상대방을 협박, 위협한 다음에 합의를 이끌어내는 방식을 많이 쓰잖아요. 이제는 통하지 않는 것 같아요?

[서은숙]
어떻게 보면 시진핑 입장에서는 우크라이나 쪽 젤렌스키하고 협상을 전 세계가 실시간으로 봤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형태를 보이고 싶지 않은 게 가장 크죠. 실무진들이 전부 다 밑에서 업무들을 진행해 놓고 본인은 가서 사인을 하든가 협상의 결과를 받아들이면 되는데 직접 만나서 협상을 하게 되면 다소 협박으로 보여질 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중국의 위상에도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각 국가들이 협상을 하는 걸 굉장히 꺼려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중국이 내어놓고 있는 카드 중에서 희토류 수출 안 하겠다는 카드가 있지 않습니까? 이 타격이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생산이 저하될 우려가 나오고 있던데 어떻게 보세요?

[서은숙]
희토류 보존량이 전 세계적으로 보면 1억 1000만톤 정도인데요. 굉장히 큰 매장량에도 불구하고 희토류 생산과 정제는 중국에서 이루어져요. 그래서 중국이 전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60%를 차지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중요한 주요 공급원인 거죠. 특히 희토류가 금방 말씀하신 것처럼 첨단기술 제조에 필수적인 원자재죠. 그래서 중국이 공급량을 자의적으로 제한하게 된다면 어쨌든 전 세계 제조업이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우리가 예상을 할 수 있습니다. 또 우리 산업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겠죠. 왜냐하면 우리는 희토류 자원이 거의 없고 북한에 매장량이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래서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하게 되면 우리나라 전자, 자동차, 방산 산업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희토류라는 게 이름과 다르게 지표면에 어느 정도 있기는 하지만 공급망 자체는 중국이 꽉 잡고 있기 때문에 우리 산업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조금 전에 말씀해 주신 것처럼 자동차뿐만 아니라 반도체, 이런 부분에도 영향을 준다는 말이죠. 반도체 업계의 실적, 관세 정책의 여파로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네덜란드의 슈퍼을이죠. ASML, 이쪽의 1분기 수주액이 별로 안 좋았다고 해요. 어떻게 보십니까?

[서은숙]
시장예상치가 48.1이었거든요. 이걸 크게 밑돈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순매출이 77억 유로고 순이익은 24억 유로를 기록한 것으로 보이거든요. ASML CEO가 최근 관세조치의 영향에 대해서 얘기할 때 정량화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언급을 했어요. 그래서 불확실성이 굉장히 크다고 이야기를 한 상황이고요. 이러한 언급 때문에 ASML 반도체 주가가 떨어지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겠죠.

[앵커]
미국의 관세정책 때문에 전 세계 금융시장이 굉장히 혼돈이지 않습니까? 주가도 그렇고 환율도 굉장히 롤러코스터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그래서 안전자산인 금에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유례없는 수준으로 급증했다고 하는데 얼마나 올랐습니까?

[서은숙]
온스당 2400달러 선을 돌파했고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추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굉장히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금은 전통적으로 안전자산에 해당되잖아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을 굉장히 키우면서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 금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이고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펀드멘탈도 좋을 수가 없는 상황이잖아요. 이렇게 되면서 투자자들이 원래 달러자산을 갖고 있다가 이 달러자산에서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갖고 있고요. 또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고 다변화를 취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달러 의존도를 낮추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달러 대신에 금 보유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 점도 있고요. 중요한 거는 전 세계가 관세로 인해서 인플레이션이 굉장히 높아지고 있잖아요. 금은 인플레이션을 헤지하기 굉장히 좋은 안전자산 중 하나거든요. 이런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고 그래서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최근 흐름을 보면 미국 증시나 달러에 있었던 자금들이 유로나 금이나 대체자금 쪽으로 움직이는 부분은 많이 관측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주 주요한 일정들도 짚어보도록 할까요. 증시에 영향을 미칠 만한 주요 일정은 어떤 게 있습니까?

[서은숙]
관세정책이 가장 큰 이슈죠. 또 이번 주에 어떤 내용을 발표하는지에 따라서 기술주나 이런 부분들에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요. 보시면 3월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될 예정이고요. 그다음에 기업들에 대한 주요 실적들도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번 주에 테슬라, GE에어로스페이스 등 이런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 있고요. 빅테크 기업들, 예를 들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도 예상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좋다고 하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에는 어떻게 보면 기술주 반등을 이끌 수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고 볼 수 있고요. 주간실업수당 청구 건수라든가 그다음에 4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부분의 확정치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특히 미시간대에서 발표되는 소비자심리지수 같은 경우에는 미국의 관세정책의 영향에 소비자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이고 있고요. 일전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기대인플레이션도 같이 발표되기 때문에 연준의 통화정책, 기준금리를 여전히 동결시킬 것인지, 아니면 인하할 것인지 결정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정책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기대인플레이션, 이건 직접 인플레이션에도 영향을 미치니까 우리가 주목해야 될 지표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은 서은숙 상명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교수와 함께 다양한 경제이슈들 진단해 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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