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풀리고 나들이 늘자 가격 뛴 ‘이것’ “김밥 필수 재료, 수요 증가”

날씨 풀리고 나들이 늘자 가격 뛴 ‘이것’ “김밥 필수 재료, 수요 증가”

2025.04.21. 오전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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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4월 21일 (월요일)
■ 대담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원지선 대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 (이하 조태현) : 가장 맛있고 값싼 제철 식품은 무엇인지 한 주간 재래시장과 대형마트의 생생한 물가 정보를 살펴보는 시간, <장바구니 생생 물가>입니다. 오늘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원지선 대리와 함께 합니다. 대리님, 안녕하세요?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원지선 대리 (이하 원지선) : 네, 안녕하세요.

◆ 조태현 : 낮에는 이제 덥기까지 합니다만 낮과 밤의 기온 차는 여전히 큰 시기라 건강관리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때 아닐까 싶은데 이런 날씨 속 농산물 거래 동향은 어땠을지, 궁금합니다. 가격 정보, 알려주시죠.

◇ 원지선 : 가끔 봄비도 내리긴 하지만, 몇 주째 계속된 온화한 봄기운으로 농산물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나 봅니다. 평균 기온 상승으로 개별 수확량도 늘었지만 산지 또한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농산물 가격이 내리는 한 주였습니다. 이번 주에는 애호박, 열무, 당근의 내림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열무의 경우, 계절 김치 소비 증가로 수요가 꾸준하나, 반입량이 증가해 저번 주 1kg당 3,134원에서 이번 주 2,792원으로 약 11% 하락했습니다. 애호박은 재배지가 중부권으로 확대되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요. 저번 주 1개당 1,979원에서 이번 주 1,698원으로 약 14.2% 가격이 내렸습니다. 특히 눈 건강에 좋은 당근! 당근은 루테인, 리코펜 성분이 풍부해 눈 건강과 시력 향상에 좋은데요. 제주산 당근 위주였다가 김천 등 타 지역으로부터 당근 반입이 증가하면서 3월 1kg당 5,762원에서 4월 현재 5,684원으로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 조태현 : 가격이 내린 농산물들이 좀 있어서 반가운 소식 아닌가 싶은데 그래도 여전히.. 가격이 오른 품목도 있었겠죠?

◇ 원지선 : 네, 이번 주는 양배추, 상추, 시금치의 가격이 올랐는데요. 양배추는 최근 우천 등의 일기불순으로 출하량이 많지 않아 소폭 오름세를 보였는데요. 지난주 1포기당 5,198원에서 이번 주 5,288원으로 약 2% 정도 상승했습니다. 상추도 양배추와 같이 우천, 강풍 등과 함께, 밤낮의 급격한 기온 차로 생산량이 감소해 지난주 100g당 910원에서 이번 주 941원으로 올랐습니다. 시금치는 따뜻한 날씨로 나들이객이 증가하며, 일반 가정 및 김밥 판매 사업장의 수요 증가로 오름세를 보였는데요. 100g당 지난주 635원에서 약 6% 올라 이번 주는 676원이었습니다.

◆ 조태현 : 양배추, 상추, 시금치의 가격이 올랐다고 해주셨고요. 과일 가격도 궁금하거든요. 눈에 띄는 과일들이 있었나요?

◇ 원지선 : 이번 주는 참외, 파인애플, 오렌지 가격 동향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참외를 과일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을 텐데요! 사실 참외는 채소류에 속합니다. 참외는 3월~4월 초 본격 출하가 시작되기 전에는 10개당 평균 28,000원대로 높은 가격을 보였는데 4월 중순부터 출하 성수기를 맞아 6월 초까지는 점차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파인애플은 점점 온화해지고 더워지는 날씨의 영향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3월 1개당 6,326원에서 4월 현재, 6,545원으로 소폭 가격이 올랐습니다. 오렌지도 무관세 수입의 영향으로 물량이 증가해 가격이 내림세를 보였는데요. 지난주 10개당 16,544원에서 이번 주 15,532원으로 약 6% 하락했습니다.

◆ 조태현 : 오늘 장 보시는 데 참고하시면 좋겠단 생각이고요. 이번 주 추천할만한 제철 농산물, 꼽아주시죠.

◇ 원지선 : 혹시 카라향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감귤에 오렌지 나무를 교배해 탄생한 만감류 중 하나인데요! 만감류는 늦은 계절(봄)에 수확하는 감귤을 의미하는데 특히 카라향은 4~5월이 제철인 지각 대장 귤입니다. 카라향은 유래도 재미있는데요. 일반 감귤처럼 1~2월에 수확하면 산도가 높아 상품성이 떨어져 수확하지 않던 품종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나무에 그대로 남겨진 카라향이 봄이 되자 점점 맛이 들기 시작했고 이를 먹기 위해 새들이 몰려오면서 관심을 받게 되었는데요. 수확이 늦은 만큼 수분을 오래 머금고 있어 과즙이 풍부하며 당도도 높답니다. 또한, 과피가 부드러워 쉽게 벗겨 먹을 수 있으며, 생김새는 일반적인 감귤보다 조금 크고, 과피가 울퉁불퉁합니다. 이는 상품성이 낮은 것이 아니라 원래 카라향이 갖고 있는 특성으로 이해해주세요! 카라향은 점점 더워질 날씨에 시원한 카라향 에이드 또는 상큼 아삭한 카라향 샐러드로 즐겨볼 수 있는데요. aT 블로그에 레시피를 소개해 놓았으니 이번 봄은 비타민 가득 카라향으로 건강하고 상큼하게 즐겨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 조태현 : 지금까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원지선 대리였습니다. 오늘도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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