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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4월 21일 (월요일)
■ 대담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 더구루 오소영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 (이하 조태현) : YTN 라디오 생생경제 2부로 이어가겠습니다. 취재부터 뉴스까지 한 큐에 전해드리는 시간이죠. <취재 수첩 생생타임즈> 시간이고요. 오늘도 재계 소식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정남 이데일리 기자, 더구루에 오소영 기자 두 분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오 기자님이 준비한 소식부터 짚어보도록 하죠. 이슈 굉장히 길게 이어지는 것 같아요. 한화 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 유상증자가 뭔가 이 부분부터 짚어보고 갈까요?
◈ 더구루 오소영 기자 (이하 오소영) : 네 유상증자는 회사가 자금을 조달하는 여러 가지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새 주식을 발행을 해서 그걸 팔고 자금을 조달하게 되는 건데요. 유상증자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그래서 기존 주주한테 먼저 살 권리를 주는 걸 주주 배정 유상증자라고 하고요. 이렇게 공모를 해서 청약을 통해서 모두한테 참여할 수 있도록 열어두는 걸 일반 공모 유상증자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한화 얘기하면서 또 나오는 단어 중에 하나가 제3자 배정인데 특정 계열사나 일반 특정 주주들한테 주식을 배정하게 되면 이걸 제3자 배정이라고 합니다.
◆ 조태현 : 오소영 회사에서 증자를 할 때, 그거는 김정남에게 하겠다 그러면 그건 제3자 배정.
◈ 오소영 : 유상증자를 하게 되면 여러 가지 장단점이 있습니다. 먼저 장점부터 살펴보면 저희가 은행에서 돈 빌리려고 하면 이자를 내야 되는데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이 자본이 늘어나다 보니까 이 자본 자기자본 대비 부채가 얼마나 있냐를 부채 비율이라고 하는데요, 이 부채 비율이 줄어들게 됩니다. 따라서 재무 구조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회사 측 입장에서 보면 되게 좋은 게 많고요. 반대로 이 소액 주주들 입장에서 보면 안 좋은 것들이 있는데 예를 들어서 발행 주식 수가 늘어나게 되면 그 주식이 희석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총 발행 주식 수가 100주인데 제가 10주를 갖고 있냐 아니면 10000주일 때 10주를 갖고 있냐 집은 다르잖아요. 이걸 희석 효과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유상증자를 한다는 게 어떻게 보면 회사가 재무 구조가 안 좋다, 돈이 모자르다 이야기도 추측도 나을 수 있기 때문에 주가 하락을 불러올 수 있고 그리고 승계에도 악용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조태현 : 기업이 돈을 조달하는 방법에는 크게 차입과 증자 이 정도 볼 수 있는데 계열사에서 돈을 당겨와도 이거는 이자는 당연히 내야 되는 거니까 회사 입장에서는 증자가 좋긴 하죠. 근데 우리도 취재할 때 많이 봤지만 왠지 코스닥 회사들이 대규모 증자한다 그러면 막장이구나 이런 느낌 들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안 좋은 효과도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 한화가 발표했던 유상증자 금액은 3조 원, 3조 6천억 원이 넘었어요. 그런데 논란이 커지면서 2조 3천억 원까지 줄어들었거든요. 좀 전에도 승계를 말씀을 해 주셨는데 사실은 제일 큰 논란이 된 게 승계 부분이잖아요. 어떤 이슈가 있었던 겁니까?
◈ 오소영 : 승계를 말씀드리려면 한화그룹의 지배구조를 먼저 살펴봐야 될 것 같은데요. 한화는 한화에너지가 가장 위에 있고 한화에너지가 주한화의 2대 주주입니다. 김승현 회장이 주한의 지분을 19% 이상 갖고 있고요. 한화에너지가 18.80% 갖고 있습니다. 한화에너지를 통해서 주한화로 이어지고 주한가 저희가 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같은 계열사들을 거느리게 됩니다. 그래서 한화에너지에서 주한화, 그리고 다른 한화 계열사들로 이어지는 수직 구조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한화에너지의 지분을 보면 김승현 회장의 세 아들인 김동관 부회장, 김동만 사장, 김동선 사장이 총 100%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한화에너지의 자회사로 투자회사인 한화임팩트가 있는데요. 이 자회사의 비율이 50% 이상이 됩니다. 그런데 이번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상증자를 발표하기 바로 전에 한화임팩트랑 한화에너지로부터 한화오션 지분을 사들입니다. 7.3%, 1조 3천억 원에 매입을 하게 되는데요. 그다음에 유상증자가 나왔기 때문에 이 거래를 총체적으로 살펴봤을 때 결국은 새 아들한테 돈을 주려고 주주들한테 청구했다 이렇게 비춰졌기 때문에 승계 논란으로 이어졌습니다.
◆ 조태현 : 그래서 당시에 보면 주가도 많이 하락하고 반응도 안 좋고 욕도 많이 먹고 그랬습니다. 아무튼 간에 한화에서 승계 논란 나오다 보니까 유상증자에 한화에너지, 한화임팩트, 한화에너지싱가포르 이렇게 3개의 회사가 참여한다고 했었는데 1조 3천억 원 규모로 참여를 한다고 해요. 다 좋은데 이렇다고 해서 논란이 수그러드는 건 아니죠.
◈ 오소영 : 한화의 지배 구조를 둘러싼 가장 근본적인 건 아까 말씀드렸던 한화에너지, 주한화 그리고 계열사들로 이어지는 ‘옥상옥 구조’입니다. 물론 당연히 한화에너지랑 한화임팩트에 유상증자 참여했기 때문에 1조 3천억 원이 한화에어로 돌아가면서 승계 자금에 쓰이지 않는다 이거에 대해서는 당연히 해소가 될 부분인데요. 하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통해서 방산 계열사들을 다 집중하고 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결국은 이끄는 사람은 김동관 부회장, 김승현 회장입니다. 그래서 오너가들을 중심으로 해서 주력 계열사들의 직간접 지분을 늘리고 있다. 이거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비판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고요. 그리고 한화 승계와 관련해서도 한화 에너지를 어떻게 할 거냐에 대한 이슈가 계속 나왔었거든요. 한화에너지랑 주한화가 합병해서 갈 거냐, 한화에너지를 상장해서 자금을 조달할 거냐 여러 가지 이슈들 나왔었는데 향후에 어떻게 승계를 할지에 대한 이야기들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조태현 : 잘 나가는 것 같더니 데서 잡음이 생기네. 예상치 못한 잡음들, 쓸데없는 잡음들을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옥상옥 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비판이 있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거 한화에서는 뭐라고 얘기합니까?
◈ 오소영 : 한화는 방산 계열사들의 시너지를 내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출범할 때 보면 한화디펜스, 옛날 한화디펜스 그리고 한화그룹이 갖고 있던 방산 부문 모두 합쳐서 2023년 4월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출범을 했고요. 그 이후에 한화오션을 인수하게 되면서 육해공 방산 분야에서 모든 시너지를 내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육해공 모든 회사들이 각종 전시회라든가 아니면 최근에 폴란드에서 미디어데이도 열렸었는데 거기도 공동으로 참여했었어요. 그리고 미국에 있는 해양항공우주 전시회도 같이 참여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공동으로 같이 하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고요.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던 한화에너지도 되게 주목할 회사라고 말씀드렸는데 한화에너지가 한화에어로 지분 갖고 있고 것들이 이상하다고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이 부분에 대해서 질의를 드렸었는데 한화 쪽에서 얘기하는 건 한화에너지 자체도 투자형 회사로 더 변모를 하려고 하고 있다. 왜냐하면 여기가 집단에너지하고 발전 시설을 했던 회사였는데 옛날보다 이쪽으로는 수익이 나지 않아 많기 때문에 투자용 회사로 하면서 방산 계열사들도 잘 되고 있고, 요새 워낙 주식 시장에서 핫하다 보니 여러 가지 투자를 모색하는 과정이다 이렇게 일단 응답을 주시긴 했습니다.
◆ 조태현 : 그나마 최근 들어서 방산 기업들의 주가가 많이 오르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이 피해는 그렇게까지는 없을 것 같아요. 방산 기업들 주가 많이 왜 이렇게 오르는 겁니까?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이하 김정남) : 아무래도 트럼프 이슈 때문에 많이 오르는 측면이 있을 것 같고요. 특히 한화도 마찬가지지만 이 기업들의 선제적인 구조 재편 차원에서 한화같은 경우는 봐야 될 것 같은데 한화는 방산을 중심으로 해서 아주 많이 끌어 모으고 있고 그 외에 풍산이라든가 등등 다른 기업들 같은 경우도 트럼프 정부 초기 때 그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상황까지는 알겠는데 그렇다고 해도 더 정공법 걸로 하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은 드는데 어찌 됐건 유상증자의 성공 가능성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오소영 : 일단 증권가 쪽에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분석할 수 있는데요. 일단 금융감독원 이복현 원장이 최근 발언들을 보면 무조건 안 해주겠다 발언들은 안 나오고 있습니다. 어쨌든 투자 자금을 적게 마련할 수 있어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방사능 국가 산업에서 굉장히 중요하다는 얘기를 했었기 때문에 발언들도 있고. 그리고 한화 얘기를 할 때 예전에 두산 사례들을 많이 갖고 와서 이야기를 합니다.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밥캣 분할해가지고 신설법인이랑 해서 로보틱스를 합병해서 출범하는 작년에 있었던 이슈에 대해서 많이 얘기하는데 이 이슈랑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주가입니다. 그때 당시에 두산도 금감원한테 심사받고 통과하는 데까지 4개월 정도 걸렸거든요. 굉장히 많은 정정 신고를 했었고 그 이후에 될 뻔했었는데 12월 3일 계엄령이 터지면서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하락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결국은 손을 들게 되거든요. 그런데 반대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같은 경우에는 금요일 기준으로 했을 때 종가가 제가 82만 8천 원을 기억하고요. 오늘 들어서는 제가 83만 원 정도까지 올랐거든요. 주가가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에 일부 주주들 입장에서는 주주 가치 희석 효과가 덜하다, 청약 참여하는 게 낫지 않겠냐 의견도 나올 수 있는 부분은 긍정 요인으로 보입니다.
◆ 조태현 : 물론이죠. 주주에게 제일 좋은 주가이기 때문에. 보니까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작년 5월 주가가 20만 원대였네요. 4배가 뛰었죠. 아무튼 간에 방사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약간 주도주처럼 움직이는 것도 있기 때문에 이 상황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다음은 김정남 기자님 가져온 아이템 한번 살펴보도록 할까요? ‘SK실트론 매각설’ SK실트론이 뭐하는 회사입니까?
◇ 김정남 : SK실트론 같은 경우는 반도체 취업의 핵심 기초 소재라고 할 수 있죠. 동그란 모양의 반도체 웨이퍼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인데 웨이퍼가 사실은 반도체 사업의 핵심이죠. 현재 12인치 300mm 웨이퍼 기준으로 해가지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3위입니다. 예전에 원래 2017년도에 LG그룹으로부터 인수를 했는데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국내 기업들도 고객사로 두고 있고 그래서 SK 그룹에 편입된 이후로 단 한 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습니다. 매출은 2017년도에 한 930 한 30억 원대 이 정도였는데 지난해에는 2조 천억 원이 넘었거든요. 7년 사이에 2배 이상 증가한 거고 영업이익도 그 사이에 한 1300억 대에서 한 3155억 원 이 정도까지 거의 한 2.5배 이상 늘어난 겁니다. SK실트론 같은 경우는 SK그룹이 한 지난해부터 소위 말하는 리밸런싱이라고 해가지고 알짜 기업들을 많이 팔고 있거든요. 제가 뒤에 쭉 설명드리겠지만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리밸런싱을 공식화할 때부터 SK실트론이 가장 먼저 사모펀드 업계에서도 말이 많이 나왔던 가장 알짜배기 회사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말 그대로 반도체 연관 산업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겠죠. 반도체 소재 분야는 일본이나 미국 기업들이 많이 장악을 하고 있는데 이 SK 그룹 같은 경우는 하이닉스 반도체를 2012년도에 인수를 한 다음에 꾸준하게 반도체 수직 계열화를 추진해 왔거든요. 반도체 소재 회사인 머티리얼즈 마찬가지고 키오시아에서 인수해 온 덴데, SK트리켐이나 쇼와덴코 리뉴텍 같은 회사들이 있는데, 수직 계열화라는 것 자체가 외부 환경이 요즘 같은 경우는 특히 심하잖아요. 이럴 때 자기들 안에서 가격이라든가 시기라든가 여러 가지를 그런 외부 영향을 최소화해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고 필요한 소재들을 적게 개발해서 시장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게 있거든요. 그런데 SK실트론 같은 경우는 그런 차원에서 가장 뭐라 그럴까요? 가장 알짜배기 가장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회사라고 여겨졌는데 돈이 아무래도 시장 가치가 높다 보니까 시장에서 많이 말이 나왔었던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웨이퍼 찾아보니까 규소로 만드네요. 아무튼 간에 근데 말씀을 듣고 나니까 이해가 안 되는 게 있어요. SK하이닉스가 잘 나가고 있고 수직 계열화도 하고 있고 거기다 돈도 잘 벌고 있고 알짜 회사를 왜 팔려는 겁니까?
◇ 김정남 : 오기자님께서 한화 얘기도 했지만 한화나 SK뿐만이 아니고 이 기업들이라는 게 그렇잖아요. 딱 움직여, 딱 멈춰가지고 하던 사업만 하는 사업들은 없고요. 항상 변화하는 생물이고 모든 기업 수뇌부들이 하는 고민들이 거에 힘을 주고 거에 힘을 빼고 뭘 인수하고 뭘 매각하고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짤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거든요. 그게 소위 말하는 리밸런싱인데,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SK그룹 리밸런싱 같은 경우는 리밸런싱 왜 하고 있는지, SK그룹 내에 반도체 수직 계열화가 왜 힘을 빼고 있는지를 잘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리밸런싱을 왜 하고 있는지를 보면 SK그룹 같은 경우는 냉정하게 얘기해서 반도체 말고는 돈을 버는 데가 거의 없습니다. 주력이라고 그동안 전통적인 주력이라고 할 수 있는 정유, 화학, 그다음에 그룹 차원에서 굉장히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배터리 데가 예를 들어 국제유가가 많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정유 사업하는 SK에너지라든가 석유화학하는 SK지오센트릭 이런 데는 실적이 당분간은 어려울 것 같고요. 배터리 사업하는 SK온도 저도 응원하고 있고 당연히 이쪽으로 가는 방향은 맞다고 보는데 일단 캐즘이 길어지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그리고 중국이 워낙 세고 하기 때문에 실적 반등의 기미가 잘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룹 차원에서는 어떤 고민을 해야 되냐면 이렇게 돈을 못 벌고 있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신규 투자는 계속 이어나가야 되거든요. 그러면 자금을 확보해야 되는데 그걸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한 문제가 생기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회사 안에 있는 기업들을 팔기 시작하는 건데 작년에 SK렌터카라든가, 스페셜티 우량 회사들이거든요. 이런데도 이미 파는 결단을 내렸고요. 이 속도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추후 AI 시대로 넘어가면서 SK실트론 같은 경우에 기업 가치는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 그렇기 때문에 시장에서나 SK 측에서나 여러 가지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을 수 있겠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 조태현 : SK텔레콤은 안 팔겠죠?
◇ 김정남 : 거기는 팔면 안 되죠. 거기는 국내 기관 산업이기도 하고.
◆ 조태현 : SK 반도체 사업의 수직 계열화 흐름이 바뀌고 있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건 무슨 말입니까?
◇ 김정남 : 이것도 참 중요하게 짚어봐야 될 포인트인데 하이닉스가 한 지난달 초쯤, 한 한 달 넘기 전에 의미 있는 결정을 하나 했는데 CMOS 이미지 센서라는 사업을 SK하이닉스에 했습니다. 시스템 반도체인데 SK하이닉스를 보통 메모리 회사라고 생각을 하는데, 맞죠. 메모리 회사 맞는데 CIS 사업도 했거든요. 근데 이미 여기가 워낙 수익성이 낮다 보니까 CIS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인력을 HBM 쪽으로 많이 이동시키는 거를 지난해부터 쭉 이어져 왔던 겁니다. 그런데 이걸 완전히 매각하겠다는 건데 이거는 수익성이 높은 SK하이닉스의 HBM 사업이라든가 이쪽에 자원을 집중하겠다. 그리고 HBM 외에 그다음에 예를 들어 시장에서 많이 얘기가 나오고 있는 CXL이라든지 PIM 차세대 메모리 이쪽으로 많이 하겠다고 그랬는데 이것도 일종의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전략이죠.
◆ 조태현 : 그렇다면 제일 중요한 거 기자님이 보시기에는 알짜 회사를 팔아서라도 선택과 집중을 하는 거 여기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 김정남 : 저는 여기에 대해서 의견이 갈릴 수도 있겠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크게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굳이 한 그룹 안에서 모든 계열사를 다 끌어안을 이유가 저는 별로 없다고 보고요. 굳이 많은 비용을 들여서 특히 직접 인수를 통하지 않더라도 지분 투자나 거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가능할 수 있다고 보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그룹 차원의 안 그래도 요즘에 SK그룹이 당연히, 지금 돈을 잘 벌면 상관이 없지만 약간 그룹 사정이 어렵기 때문에 약간 힘을 빼는 것도 전략적으로 충분히 나쁘지 않은, 돈을 잘 버는 사업 중심으로 해서 힘을 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 조태현 : 그럼 이렇게 선택과 집중하려면 SK온부터 어떻게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아무튼 간에 SK실트론, 말씀하신 대로 그렇게 알짜 회사라면 많은 기업들이 눈독을 들일 것 같아요. 그쪽에 접근하는, 알아보는 회사들이 있습니까?
◇ 김정남 : SK실트론 제가 말씀드렸듯이 굉장히 알짜배기 회사잖아요. 일찌감치 사모펀드 업계에서는 눈독을 들고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 같고요. 웨이퍼 시장 같은 경우는 해외에서는 한 3등 정도 하는 회사지만 국내에서는 유일하기 때문에 웨이퍼 시장의 기술적인 진입 장벽이 있고 반도체 공급망의 전략적 중요성이 굉장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이거 없으면 저 반도체를 만들 수가 없으니까요.
◇ 김정남 : 그런 차원에서라도 실트론의 기업 가치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저는 보는데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SK하고 그동안에 다수의 거래를 성사시켜 가지고 사실상 전략적 파트너 같이 여겨지는 한앤컴퍼니라고 한앤코(Hahn & Co.)라고 보통 부르는데 한앤컴퍼니가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여기는 또 근데 변수가 하나 있는 게 여기 한앤컴퍼니 대표 한상원 대표라는 분이 계시는데 이분은 국적이 미국이거든요. SK실트론이라는 회사가 제가 쭉 설명드렸듯이 이것 때문에 국가 핵심 기술 보유 기업이기 때문에 이거를 사고 팔 때 매각을 할 때 정부의 심사가 굉장히 엄격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작용할지는 결과는 정확히는 제가 알 수 없지만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그래서 심사 과정에서 어떻게 작용할지 모르겠다는 의견이 있고 국내에 4대 사모하면 보통 한앤코 외에 MBK도 있고 IMM 그다음에 스틱인베스트먼트인데 한앤코, IMM하고 스틱 같은 경우는 연합 전선을 구축해서 공동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고요. MBK 파트너스 같은 경우는 요즘 여러 이유들이 많잖아요. 고려아연, 홈플러스 등등 의해서 인수 참여 가능성이 낮을 것 같다 관측이 우세하는 것 같고요.
◆ 조태현 : 근데 그러면은 사모펀드만 말씀해 주셨는데 일반 기업 쪽에는 없어요?
◇ 김정남 : 시장에서는 보도도 얼마 전에 나왔죠. 두산그룹이 새로운 신성장 먹거리로 여러 가지 로봇이라든가 SMR 등등하면서 반도체까지 힘을 주고 있는데 그래서 두산그룹이 인수전에 참여하겠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일단은 두산그룹 측은 일단 무근이라고 부인을 한 상태니까. 실트론 판은 아직 저는 사모만으로 저는 꾸려지지 않을 것 같고 더 얼마든지 더 많은 인수 의향 가진 기업들이 나올 거라고 저는 보고 있는데 앞으로 이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연합 전선으로 인수할 가능성도 있으니까 이 상황도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더구루의 오소영 기자, 이데일리에 김정남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두 분 오늘 고맙습니다.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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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4월 21일 (월요일)
■ 대담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 더구루 오소영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 (이하 조태현) : YTN 라디오 생생경제 2부로 이어가겠습니다. 취재부터 뉴스까지 한 큐에 전해드리는 시간이죠. <취재 수첩 생생타임즈> 시간이고요. 오늘도 재계 소식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정남 이데일리 기자, 더구루에 오소영 기자 두 분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오 기자님이 준비한 소식부터 짚어보도록 하죠. 이슈 굉장히 길게 이어지는 것 같아요. 한화 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 유상증자가 뭔가 이 부분부터 짚어보고 갈까요?
◈ 더구루 오소영 기자 (이하 오소영) : 네 유상증자는 회사가 자금을 조달하는 여러 가지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새 주식을 발행을 해서 그걸 팔고 자금을 조달하게 되는 건데요. 유상증자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그래서 기존 주주한테 먼저 살 권리를 주는 걸 주주 배정 유상증자라고 하고요. 이렇게 공모를 해서 청약을 통해서 모두한테 참여할 수 있도록 열어두는 걸 일반 공모 유상증자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한화 얘기하면서 또 나오는 단어 중에 하나가 제3자 배정인데 특정 계열사나 일반 특정 주주들한테 주식을 배정하게 되면 이걸 제3자 배정이라고 합니다.
◆ 조태현 : 오소영 회사에서 증자를 할 때, 그거는 김정남에게 하겠다 그러면 그건 제3자 배정.
◈ 오소영 : 유상증자를 하게 되면 여러 가지 장단점이 있습니다. 먼저 장점부터 살펴보면 저희가 은행에서 돈 빌리려고 하면 이자를 내야 되는데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이 자본이 늘어나다 보니까 이 자본 자기자본 대비 부채가 얼마나 있냐를 부채 비율이라고 하는데요, 이 부채 비율이 줄어들게 됩니다. 따라서 재무 구조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회사 측 입장에서 보면 되게 좋은 게 많고요. 반대로 이 소액 주주들 입장에서 보면 안 좋은 것들이 있는데 예를 들어서 발행 주식 수가 늘어나게 되면 그 주식이 희석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총 발행 주식 수가 100주인데 제가 10주를 갖고 있냐 아니면 10000주일 때 10주를 갖고 있냐 집은 다르잖아요. 이걸 희석 효과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유상증자를 한다는 게 어떻게 보면 회사가 재무 구조가 안 좋다, 돈이 모자르다 이야기도 추측도 나을 수 있기 때문에 주가 하락을 불러올 수 있고 그리고 승계에도 악용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조태현 : 기업이 돈을 조달하는 방법에는 크게 차입과 증자 이 정도 볼 수 있는데 계열사에서 돈을 당겨와도 이거는 이자는 당연히 내야 되는 거니까 회사 입장에서는 증자가 좋긴 하죠. 근데 우리도 취재할 때 많이 봤지만 왠지 코스닥 회사들이 대규모 증자한다 그러면 막장이구나 이런 느낌 들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안 좋은 효과도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 한화가 발표했던 유상증자 금액은 3조 원, 3조 6천억 원이 넘었어요. 그런데 논란이 커지면서 2조 3천억 원까지 줄어들었거든요. 좀 전에도 승계를 말씀을 해 주셨는데 사실은 제일 큰 논란이 된 게 승계 부분이잖아요. 어떤 이슈가 있었던 겁니까?
◈ 오소영 : 승계를 말씀드리려면 한화그룹의 지배구조를 먼저 살펴봐야 될 것 같은데요. 한화는 한화에너지가 가장 위에 있고 한화에너지가 주한화의 2대 주주입니다. 김승현 회장이 주한의 지분을 19% 이상 갖고 있고요. 한화에너지가 18.80% 갖고 있습니다. 한화에너지를 통해서 주한화로 이어지고 주한가 저희가 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같은 계열사들을 거느리게 됩니다. 그래서 한화에너지에서 주한화, 그리고 다른 한화 계열사들로 이어지는 수직 구조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한화에너지의 지분을 보면 김승현 회장의 세 아들인 김동관 부회장, 김동만 사장, 김동선 사장이 총 100%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한화에너지의 자회사로 투자회사인 한화임팩트가 있는데요. 이 자회사의 비율이 50% 이상이 됩니다. 그런데 이번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상증자를 발표하기 바로 전에 한화임팩트랑 한화에너지로부터 한화오션 지분을 사들입니다. 7.3%, 1조 3천억 원에 매입을 하게 되는데요. 그다음에 유상증자가 나왔기 때문에 이 거래를 총체적으로 살펴봤을 때 결국은 새 아들한테 돈을 주려고 주주들한테 청구했다 이렇게 비춰졌기 때문에 승계 논란으로 이어졌습니다.
◆ 조태현 : 그래서 당시에 보면 주가도 많이 하락하고 반응도 안 좋고 욕도 많이 먹고 그랬습니다. 아무튼 간에 한화에서 승계 논란 나오다 보니까 유상증자에 한화에너지, 한화임팩트, 한화에너지싱가포르 이렇게 3개의 회사가 참여한다고 했었는데 1조 3천억 원 규모로 참여를 한다고 해요. 다 좋은데 이렇다고 해서 논란이 수그러드는 건 아니죠.
◈ 오소영 : 한화의 지배 구조를 둘러싼 가장 근본적인 건 아까 말씀드렸던 한화에너지, 주한화 그리고 계열사들로 이어지는 ‘옥상옥 구조’입니다. 물론 당연히 한화에너지랑 한화임팩트에 유상증자 참여했기 때문에 1조 3천억 원이 한화에어로 돌아가면서 승계 자금에 쓰이지 않는다 이거에 대해서는 당연히 해소가 될 부분인데요. 하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통해서 방산 계열사들을 다 집중하고 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결국은 이끄는 사람은 김동관 부회장, 김승현 회장입니다. 그래서 오너가들을 중심으로 해서 주력 계열사들의 직간접 지분을 늘리고 있다. 이거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비판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고요. 그리고 한화 승계와 관련해서도 한화 에너지를 어떻게 할 거냐에 대한 이슈가 계속 나왔었거든요. 한화에너지랑 주한화가 합병해서 갈 거냐, 한화에너지를 상장해서 자금을 조달할 거냐 여러 가지 이슈들 나왔었는데 향후에 어떻게 승계를 할지에 대한 이야기들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조태현 : 잘 나가는 것 같더니 데서 잡음이 생기네. 예상치 못한 잡음들, 쓸데없는 잡음들을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옥상옥 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비판이 있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거 한화에서는 뭐라고 얘기합니까?
◈ 오소영 : 한화는 방산 계열사들의 시너지를 내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출범할 때 보면 한화디펜스, 옛날 한화디펜스 그리고 한화그룹이 갖고 있던 방산 부문 모두 합쳐서 2023년 4월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출범을 했고요. 그 이후에 한화오션을 인수하게 되면서 육해공 방산 분야에서 모든 시너지를 내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육해공 모든 회사들이 각종 전시회라든가 아니면 최근에 폴란드에서 미디어데이도 열렸었는데 거기도 공동으로 참여했었어요. 그리고 미국에 있는 해양항공우주 전시회도 같이 참여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공동으로 같이 하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고요.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던 한화에너지도 되게 주목할 회사라고 말씀드렸는데 한화에너지가 한화에어로 지분 갖고 있고 것들이 이상하다고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이 부분에 대해서 질의를 드렸었는데 한화 쪽에서 얘기하는 건 한화에너지 자체도 투자형 회사로 더 변모를 하려고 하고 있다. 왜냐하면 여기가 집단에너지하고 발전 시설을 했던 회사였는데 옛날보다 이쪽으로는 수익이 나지 않아 많기 때문에 투자용 회사로 하면서 방산 계열사들도 잘 되고 있고, 요새 워낙 주식 시장에서 핫하다 보니 여러 가지 투자를 모색하는 과정이다 이렇게 일단 응답을 주시긴 했습니다.
◆ 조태현 : 그나마 최근 들어서 방산 기업들의 주가가 많이 오르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이 피해는 그렇게까지는 없을 것 같아요. 방산 기업들 주가 많이 왜 이렇게 오르는 겁니까?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이하 김정남) : 아무래도 트럼프 이슈 때문에 많이 오르는 측면이 있을 것 같고요. 특히 한화도 마찬가지지만 이 기업들의 선제적인 구조 재편 차원에서 한화같은 경우는 봐야 될 것 같은데 한화는 방산을 중심으로 해서 아주 많이 끌어 모으고 있고 그 외에 풍산이라든가 등등 다른 기업들 같은 경우도 트럼프 정부 초기 때 그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상황까지는 알겠는데 그렇다고 해도 더 정공법 걸로 하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은 드는데 어찌 됐건 유상증자의 성공 가능성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오소영 : 일단 증권가 쪽에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분석할 수 있는데요. 일단 금융감독원 이복현 원장이 최근 발언들을 보면 무조건 안 해주겠다 발언들은 안 나오고 있습니다. 어쨌든 투자 자금을 적게 마련할 수 있어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방사능 국가 산업에서 굉장히 중요하다는 얘기를 했었기 때문에 발언들도 있고. 그리고 한화 얘기를 할 때 예전에 두산 사례들을 많이 갖고 와서 이야기를 합니다.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밥캣 분할해가지고 신설법인이랑 해서 로보틱스를 합병해서 출범하는 작년에 있었던 이슈에 대해서 많이 얘기하는데 이 이슈랑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주가입니다. 그때 당시에 두산도 금감원한테 심사받고 통과하는 데까지 4개월 정도 걸렸거든요. 굉장히 많은 정정 신고를 했었고 그 이후에 될 뻔했었는데 12월 3일 계엄령이 터지면서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하락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결국은 손을 들게 되거든요. 그런데 반대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같은 경우에는 금요일 기준으로 했을 때 종가가 제가 82만 8천 원을 기억하고요. 오늘 들어서는 제가 83만 원 정도까지 올랐거든요. 주가가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에 일부 주주들 입장에서는 주주 가치 희석 효과가 덜하다, 청약 참여하는 게 낫지 않겠냐 의견도 나올 수 있는 부분은 긍정 요인으로 보입니다.
◆ 조태현 : 물론이죠. 주주에게 제일 좋은 주가이기 때문에. 보니까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작년 5월 주가가 20만 원대였네요. 4배가 뛰었죠. 아무튼 간에 방사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약간 주도주처럼 움직이는 것도 있기 때문에 이 상황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다음은 김정남 기자님 가져온 아이템 한번 살펴보도록 할까요? ‘SK실트론 매각설’ SK실트론이 뭐하는 회사입니까?
◇ 김정남 : SK실트론 같은 경우는 반도체 취업의 핵심 기초 소재라고 할 수 있죠. 동그란 모양의 반도체 웨이퍼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인데 웨이퍼가 사실은 반도체 사업의 핵심이죠. 현재 12인치 300mm 웨이퍼 기준으로 해가지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3위입니다. 예전에 원래 2017년도에 LG그룹으로부터 인수를 했는데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국내 기업들도 고객사로 두고 있고 그래서 SK 그룹에 편입된 이후로 단 한 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습니다. 매출은 2017년도에 한 930 한 30억 원대 이 정도였는데 지난해에는 2조 천억 원이 넘었거든요. 7년 사이에 2배 이상 증가한 거고 영업이익도 그 사이에 한 1300억 대에서 한 3155억 원 이 정도까지 거의 한 2.5배 이상 늘어난 겁니다. SK실트론 같은 경우는 SK그룹이 한 지난해부터 소위 말하는 리밸런싱이라고 해가지고 알짜 기업들을 많이 팔고 있거든요. 제가 뒤에 쭉 설명드리겠지만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리밸런싱을 공식화할 때부터 SK실트론이 가장 먼저 사모펀드 업계에서도 말이 많이 나왔던 가장 알짜배기 회사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말 그대로 반도체 연관 산업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겠죠. 반도체 소재 분야는 일본이나 미국 기업들이 많이 장악을 하고 있는데 이 SK 그룹 같은 경우는 하이닉스 반도체를 2012년도에 인수를 한 다음에 꾸준하게 반도체 수직 계열화를 추진해 왔거든요. 반도체 소재 회사인 머티리얼즈 마찬가지고 키오시아에서 인수해 온 덴데, SK트리켐이나 쇼와덴코 리뉴텍 같은 회사들이 있는데, 수직 계열화라는 것 자체가 외부 환경이 요즘 같은 경우는 특히 심하잖아요. 이럴 때 자기들 안에서 가격이라든가 시기라든가 여러 가지를 그런 외부 영향을 최소화해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고 필요한 소재들을 적게 개발해서 시장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게 있거든요. 그런데 SK실트론 같은 경우는 그런 차원에서 가장 뭐라 그럴까요? 가장 알짜배기 가장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회사라고 여겨졌는데 돈이 아무래도 시장 가치가 높다 보니까 시장에서 많이 말이 나왔었던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웨이퍼 찾아보니까 규소로 만드네요. 아무튼 간에 근데 말씀을 듣고 나니까 이해가 안 되는 게 있어요. SK하이닉스가 잘 나가고 있고 수직 계열화도 하고 있고 거기다 돈도 잘 벌고 있고 알짜 회사를 왜 팔려는 겁니까?
◇ 김정남 : 오기자님께서 한화 얘기도 했지만 한화나 SK뿐만이 아니고 이 기업들이라는 게 그렇잖아요. 딱 움직여, 딱 멈춰가지고 하던 사업만 하는 사업들은 없고요. 항상 변화하는 생물이고 모든 기업 수뇌부들이 하는 고민들이 거에 힘을 주고 거에 힘을 빼고 뭘 인수하고 뭘 매각하고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짤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거든요. 그게 소위 말하는 리밸런싱인데,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SK그룹 리밸런싱 같은 경우는 리밸런싱 왜 하고 있는지, SK그룹 내에 반도체 수직 계열화가 왜 힘을 빼고 있는지를 잘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리밸런싱을 왜 하고 있는지를 보면 SK그룹 같은 경우는 냉정하게 얘기해서 반도체 말고는 돈을 버는 데가 거의 없습니다. 주력이라고 그동안 전통적인 주력이라고 할 수 있는 정유, 화학, 그다음에 그룹 차원에서 굉장히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배터리 데가 예를 들어 국제유가가 많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정유 사업하는 SK에너지라든가 석유화학하는 SK지오센트릭 이런 데는 실적이 당분간은 어려울 것 같고요. 배터리 사업하는 SK온도 저도 응원하고 있고 당연히 이쪽으로 가는 방향은 맞다고 보는데 일단 캐즘이 길어지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그리고 중국이 워낙 세고 하기 때문에 실적 반등의 기미가 잘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룹 차원에서는 어떤 고민을 해야 되냐면 이렇게 돈을 못 벌고 있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신규 투자는 계속 이어나가야 되거든요. 그러면 자금을 확보해야 되는데 그걸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한 문제가 생기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회사 안에 있는 기업들을 팔기 시작하는 건데 작년에 SK렌터카라든가, 스페셜티 우량 회사들이거든요. 이런데도 이미 파는 결단을 내렸고요. 이 속도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추후 AI 시대로 넘어가면서 SK실트론 같은 경우에 기업 가치는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 그렇기 때문에 시장에서나 SK 측에서나 여러 가지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을 수 있겠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 조태현 : SK텔레콤은 안 팔겠죠?
◇ 김정남 : 거기는 팔면 안 되죠. 거기는 국내 기관 산업이기도 하고.
◆ 조태현 : SK 반도체 사업의 수직 계열화 흐름이 바뀌고 있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건 무슨 말입니까?
◇ 김정남 : 이것도 참 중요하게 짚어봐야 될 포인트인데 하이닉스가 한 지난달 초쯤, 한 한 달 넘기 전에 의미 있는 결정을 하나 했는데 CMOS 이미지 센서라는 사업을 SK하이닉스에 했습니다. 시스템 반도체인데 SK하이닉스를 보통 메모리 회사라고 생각을 하는데, 맞죠. 메모리 회사 맞는데 CIS 사업도 했거든요. 근데 이미 여기가 워낙 수익성이 낮다 보니까 CIS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인력을 HBM 쪽으로 많이 이동시키는 거를 지난해부터 쭉 이어져 왔던 겁니다. 그런데 이걸 완전히 매각하겠다는 건데 이거는 수익성이 높은 SK하이닉스의 HBM 사업이라든가 이쪽에 자원을 집중하겠다. 그리고 HBM 외에 그다음에 예를 들어 시장에서 많이 얘기가 나오고 있는 CXL이라든지 PIM 차세대 메모리 이쪽으로 많이 하겠다고 그랬는데 이것도 일종의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전략이죠.
◆ 조태현 : 그렇다면 제일 중요한 거 기자님이 보시기에는 알짜 회사를 팔아서라도 선택과 집중을 하는 거 여기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 김정남 : 저는 여기에 대해서 의견이 갈릴 수도 있겠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크게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굳이 한 그룹 안에서 모든 계열사를 다 끌어안을 이유가 저는 별로 없다고 보고요. 굳이 많은 비용을 들여서 특히 직접 인수를 통하지 않더라도 지분 투자나 거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가능할 수 있다고 보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그룹 차원의 안 그래도 요즘에 SK그룹이 당연히, 지금 돈을 잘 벌면 상관이 없지만 약간 그룹 사정이 어렵기 때문에 약간 힘을 빼는 것도 전략적으로 충분히 나쁘지 않은, 돈을 잘 버는 사업 중심으로 해서 힘을 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 조태현 : 그럼 이렇게 선택과 집중하려면 SK온부터 어떻게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아무튼 간에 SK실트론, 말씀하신 대로 그렇게 알짜 회사라면 많은 기업들이 눈독을 들일 것 같아요. 그쪽에 접근하는, 알아보는 회사들이 있습니까?
◇ 김정남 : SK실트론 제가 말씀드렸듯이 굉장히 알짜배기 회사잖아요. 일찌감치 사모펀드 업계에서는 눈독을 들고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 같고요. 웨이퍼 시장 같은 경우는 해외에서는 한 3등 정도 하는 회사지만 국내에서는 유일하기 때문에 웨이퍼 시장의 기술적인 진입 장벽이 있고 반도체 공급망의 전략적 중요성이 굉장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이거 없으면 저 반도체를 만들 수가 없으니까요.
◇ 김정남 : 그런 차원에서라도 실트론의 기업 가치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저는 보는데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SK하고 그동안에 다수의 거래를 성사시켜 가지고 사실상 전략적 파트너 같이 여겨지는 한앤컴퍼니라고 한앤코(Hahn & Co.)라고 보통 부르는데 한앤컴퍼니가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여기는 또 근데 변수가 하나 있는 게 여기 한앤컴퍼니 대표 한상원 대표라는 분이 계시는데 이분은 국적이 미국이거든요. SK실트론이라는 회사가 제가 쭉 설명드렸듯이 이것 때문에 국가 핵심 기술 보유 기업이기 때문에 이거를 사고 팔 때 매각을 할 때 정부의 심사가 굉장히 엄격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작용할지는 결과는 정확히는 제가 알 수 없지만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그래서 심사 과정에서 어떻게 작용할지 모르겠다는 의견이 있고 국내에 4대 사모하면 보통 한앤코 외에 MBK도 있고 IMM 그다음에 스틱인베스트먼트인데 한앤코, IMM하고 스틱 같은 경우는 연합 전선을 구축해서 공동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고요. MBK 파트너스 같은 경우는 요즘 여러 이유들이 많잖아요. 고려아연, 홈플러스 등등 의해서 인수 참여 가능성이 낮을 것 같다 관측이 우세하는 것 같고요.
◆ 조태현 : 근데 그러면은 사모펀드만 말씀해 주셨는데 일반 기업 쪽에는 없어요?
◇ 김정남 : 시장에서는 보도도 얼마 전에 나왔죠. 두산그룹이 새로운 신성장 먹거리로 여러 가지 로봇이라든가 SMR 등등하면서 반도체까지 힘을 주고 있는데 그래서 두산그룹이 인수전에 참여하겠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일단은 두산그룹 측은 일단 무근이라고 부인을 한 상태니까. 실트론 판은 아직 저는 사모만으로 저는 꾸려지지 않을 것 같고 더 얼마든지 더 많은 인수 의향 가진 기업들이 나올 거라고 저는 보고 있는데 앞으로 이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연합 전선으로 인수할 가능성도 있으니까 이 상황도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더구루의 오소영 기자, 이데일리에 김정남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두 분 오늘 고맙습니다.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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