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국채, '미국' 붙은 건 다 빠졌다...대혼란의 시대, 남들보다 리스크 줄이는 법은

주식·국채, '미국' 붙은 건 다 빠졌다...대혼란의 시대, 남들보다 리스크 줄이는 법은

2025.04.22. 오전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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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4월 22일 (화요일)
■ 대담 : 우리투자증권 투자컨설팅부 정나영 과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 (이하 조태현) : 부자가 되는 대세 정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각 분야 전문가들에게 정보를 살펴보는 시간 <부자대세> 시간이고요. 오늘은 우리투자증권 투자컨설팅부의 정나영 과장과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과장님 어서 오십시오.

◇ 우리투자증권 투자컨설팅부 정나영 과장 (이하 정나영) : 안녕하세요.

◆ 조태현 : 간밤에 뉴욕 증시는 또 폭락했어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 정나영 : 네 어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월 때리기를 이어가면서 뉴욕 3대 증시가 모두 2%대 하락했죠. 증시만 떨어진 것이 아니라 사실 미국 자산이 다 같이 떨어졌습니다.

◆ 조태현 : 보통은 증시가 어려울 때는 국채가 괜찮고 막 이런 흐름이 있는데 지금 보니까 다 빠져나가고 있더라고요.

◇ 정나영 : 네, 그만큼 ‘셀 아메리카’, 미국 자산을 다 이제 돈을 빼자는 기조가 좀 확대가 되고 있고요. 이 때문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사실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이렇게 시장이 불안정할 때 오히려 국채 수요가 늘어나기 마련인데 오히려 국채 매도가 나타나면서 10년물 국채 금리 4.4%까지 지금 상승한 상황입니다.

◆ 조태현 : 대단하다 진짜. 트럼프 대단하다. 이렇게까지 만들 수 있다는 게 참 대단합니다. 자 그래서 이런 상황 속에서는 안전자산까지 그러는데 위험 자산에 접근하기는 굉장히 좀 머리가 아픈 그런 시기가 아닌가 싶어요. 위험자산, 대표적으로 역시 주식을 들 수가 있을 텐데 오늘은 주식 투자의 위험을 낮추는 방법 알려주신다고 했어요. 이게 가능한 비법입니까?

◇ 정나영 : 네, 가능합니다. 사실 증시에서 위험을 낮추기 위한 방법으로는 시장을 잘 읽어서 그럴 때 돈을 빼는 방법도 있기는 하지만 그것보다 오히려 이제 저는 정말 기초로 돌아가서 ‘분산 투자’ 그리고 또 분산 투자는 또 많이 아시잖아요. 또 하나의 방법으로 ‘분할 투자’ 이렇게 두 가지를 오늘 좀 말씀드려 보려고 합니다.

◆ 조태현 : 자 분산 투자와 분할 투자 두 가지를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냥 듣기에는 똑같은 말 같거든요. 먼저 분산 투자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방법, 분산 투자는 뭡니까?

◇ 정나영 : 분산 투자라고 하는 것은 종목이나 산업에 대해서 배분을 하고 또 크게 봐서는 국가나 자산에 대해서도 나눠서 투자를 해서 어떤 특정 자산 국가 그리고 지역에 집중된 위험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주식만 하는 게 아니라 부동산도 하고 이렇게 섞어서 한다는 얘기예요? 예를 좀 들어주시죠.

◇ 정나영 : 네, 오늘은 이제 저희가 주식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 만큼 주식 내에서도 배분을 해보자고 말씀을 드려보고 싶은데요. 한 종목에만 투자를 한다고 하면 그 기업의 실적이나 어떤 이슈가 있어서 주가가 하락할 때 내 계좌의 주가도 똑같이 그만큼 하락하는 효과가 있겠죠. 하지만 여러 종목에 따라 걸쳐서 투자를 하면 한 기업의 주가가 예를 들어서 10% 하락을 하더라도 만약에 다른 종목의 주가가 10% 올라준다고 한다면 내 계좌에서 손실은 없게 되는 거죠.

◆ 조태현 : 굉장히 근본적인 그런 방법이 아닐까 싶은데 예를 들어 보자면 저는 미국 종목 테슬라를 굉장히 좋아한다고 생각을 해 볼게요. 테슬라에 100% 투자를 했다. 근데 반대로 이렇게 분산을 하는 방법도 있을 거 아니에요? 이럴 경우에는 수익률의 차이는 어떻게 됩니까?

◇ 정나영 : 네 사실 작년, 재작년 테슬라 주가 흐름이 굉장히 좋기도 했었죠. 그렇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테슬라에 100%만 투자를 했다고 한다면 지난해 24년에는 무려 한 116%로 굉장히 높은 수익률이 났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 같은 경우는 작년 말에 2025년에는 반드시 미국만 하시지 마시고 중국도 같이 하시라고 말씀을 드려왔는데요. 예를 들어서 미국과 중국에 좀 나누고 또 업종에도 좀 나눠보자는 의미에서 미국에서는 테슬라도 있지만 존슨앤드존슨이라고 하는 이제 헬스케어 업종이 있겠고요. 중국에서는 SMIC라고 하는 IT 업체 그리고 이제 유통 플랫폼이죠. 알리바바까지 이렇게 각각 25%씩 한번 투자를 했다고 가정을 해 보겠습니다.

◆ 조태현 : 테슬라는 100%가 넘었고.

◇ 정나영 : 2024년 앞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테슬라만 했을 때가 사실 수익률은 더 좋았습니다. 하지만 올해를 기준으로 본다면 지난주 이제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 봤을 때 테슬라에만 투자를 했다고 한다면 올해 연초 이후 수익률이 마이너스 40%로 굉장히 안 좋고요. 어젯밤에도 한 5% 넘게 떨어졌죠. 하지만 이렇게 분산 투자를 해놓은 투자자의 경우에는 수익률이 오히려 10.8%로 이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을 할 수 있었겠습니다.

◆ 조태현 : 역시 분산 투자의 중요성은 언제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은 것 같습니다. 돈 좀 여윳돈 있다고 그거 삼성전자에 다 넣고 이러시면 이런 피해를 볼 수 있으니까 참고하시고요. 분산 투자 말씀을 해 주셨는데 분할 투자를 또 하나의 방법으로 말씀을 해 주셨어요. 듣기에는 똑같은 것 같은데 뭐가 다른 것

◇ 정나영 : 분산은 이렇게 가로로 내가 나눠서 투자를 하는 개념이고요. 분할 투자는 시계열로 봤을 때 시간을 나눠서 투자를 하는 겁니다. 저희가 이제 뭐 투자하면 워렌버핏 얘기 워낙 많이 나오는데요. 워렌 버핏이 이런 얘기를 했었어요. 월급의 일부를 매달 꾸준히 S&P 500에 적립식으로 투자해라. 그리고 또 하나 주가가 오르든 떨어 떨어지든 신경 쓰지 말고 계속 사라. 그리고 절대 팔지 마라라고 했습니다. 이 명언이 되게 간단하지만 사실 굉장히 많은 것을 포함하고 있는데요. 일단 첫 번째 S&P 500에 적립식으로 투자하라고 하는 거는 S&P 500 자체가 지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종목 업종에 대해서 분산 투자하는 효과가 있고요.

◆ 조태현 : 그거 자체가 분산 투자의 효과가 있다.

◇ 정나영 : 그러면서도 동시에 월급의 일부를 ‘매달 꾸준히’ 라는 게 제가 또 오늘 핵심적으로 얘기하고 싶은 분할 투자에 대한 얘기입니다. 금융 시장은 계속해서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하는 작은 파동들이 모여서 결국에는 이 큰 파동을 이루는데요. 큰 파동의 흐름은 결국에 우상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또 워렌버핏이 절대 팔지 말라고 한 거예요. 내가 언제 떨어질지를 정확하게 맞추기는 정말 어렵지만 결국에는 내가 이 시장에 있어야 큰 올라가는 파동을 계속 가져갈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 조태현 : 하긴 예전에 어떤 차트를 보니까 대공황 이후로 미국의 모든 자산 가격은 다 우상향으로 오르긴 했더라고요. 최소한 물가 상승률 이상만큼은 오르니까 그런 것도 상당히 일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렇다면 분할 투자 이런 것들이 상당히 좋아 보인다고 생각을 하면 어떻게 접근해야 됩니까?

◇ 정나영 : 제가 정말 쉽게 워렌버핏이 말한 대로 매월 월급날마다 S&P 500 지수를 10만 원씩 산다고 한번 예를 들어 볼게요. 사실 우리가 10만 원씩 투자하는 거는 그렇게 크게 부담스럽지 않을 수 있겠는데요. 과거에 물론 주식 시장이 오를 수도 떨어질 수도 있지만 이때 복리의 마법이라는 걸 우리가 누릴 수 있습니다. 1957년부터 2024년 말까지 S&P 500지수의 월별 데이터를 기준으로 제가 투자 기간이 얼마나 기냐에 따라서 그러면 연평균 수익률은 얼마가 되고 또 손실이 발생할 확률은 얼마가 되는지를 다 시뮬레이션을 돌려봤는데요. 이렇게 했을 때 투자 기간이 1년일 때는 사실 1957년부터 2024년 중에 내가 어느 달에 들어갔을지 모르잖아요. 모든 경우의 수를 따져봤을 때 손실 발생 확률이 한 25.4%, 그러니까 4분의 1은 손해를 봤겠죠 근데 이 기간을 그러면 5년으로 가져가 볼게요. 내가 올해 투자를 해서 5년 뒤에 이거를 회수를 한다고 했을 때는 손실 발생 확률이 9.7%, 10% 미만으로 떨어지고요. 10년이 되면 그 또 손실 발생 확률은 4.2%, 그리고 20년이 넘어가게 되면 0%로 손실 발생 확률이 0이 됩니다.

◆ 조태현 : 이런 건 차트가 있어야 되는데 저희가 라디오라서 좀 아쉽네요. 0%까지 하락한다. 이건 굉장히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는 그런 문제인 것 같은데, 자 근데 S&P 500을 어떻게 사야 됩니까?

◇ 정나영 : 앞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정말 내가 적금을 넣는다 생각을 하고 저라면 이제 가장 편한 게 사실 월급날 내 월급의 일부가 딱 S&P 500을 매수하게끔 설정을 해 둘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S&P 500에 추종하는 그런 ETF 같은 걸 해야 되나요? 알겠습니다. 코스피도 괜찮겠죠 이렇게 보면?

◇ 정나영 : 단기적으로 보면 코스피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은데 이제 제가 S&P 500 지수를 예를 드는 건 전 세계 주식 시장에서 가장 역사가 길기 때문에 그만큼 통계를 돌리는 데 있어서 유의미할 수 있겠죠.

◆ 조태현 : 벤치마크 지수니까 이 정도가 보장된다면 확실히 예금보다 주식 투자가 낫다는 생각이 들 것 같아요. 어떻게 보세요?

◇ 정나영 : 더군다나 이렇게 손실 발생 확률이 20년 이상으로 넘어가면 0%가 되기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면 주식을 한번 생각을 해 볼 수가 있는 거고요. 더군다나 연평균 수익률이 20년 이상일 때 6%에서 17%였고요, 그리고 30년 이상으로 갔을 때는 수익률은 8%에서 15%로 최저 수익률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래서 복리의 마법이라고 말씀을 하시는 거군요.

◇ 정나영 : 그렇게 된다면 저희가 정말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과거 이제 기준이긴 하지만 만약에 내가 30년 만기 연 이자율 8%짜리 월복리적금을 가입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린다는 셈이죠.

◆ 조태현 : 그럼 진짜 예금보다 주식이 낫네요. 그렇게 따지

◇ 정나영 : 그래서 저희가 앞에서 얘기했던 30년 동안 10만 원씩 매월 산다고 하면 내가 들인 돈은 3600만 원인데요. 이게 30년 뒤에 1억 4904만 원이 되어서 돌아올 수 있습니다.

◆ 조태현 : 3600만 원만 넣어도 이 정도니까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끝으로 어떤 것들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말씀을 하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 정나영 : 사실 제가 증권사에서 나왔기 때문에 오늘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도 증권사 입장에서는 투자자들이 사고 팔고 많이 해 주셔야 수수료가 많이 나오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원래 애널리스트였기도 했고 그렇기 때문에 시장에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정보 전달을 드리는 걸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저 역시도 오늘 제가 말씀드렸던 월 10만 원씩 S&P 500 지수 30년 투자는 제 아이에게라도 꼭 해주고 싶은 방법이니까 기억하셨다가 조금이라도 정말 월 5만 원, 10만 원이라도 한번 이렇게 투자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조태현 : 월 10만 원만해도 30년이면 이 정도 수익이 나니까 이거는 한번 정말 참고해서 접근을 해보셔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우리투자증권 투자컨설팅부의 정나영 과장과 함께 주식시장에서 위험을 줄이는 방법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정나영 : 감사합니다.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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