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 1.0%...석 달 만에 '반토막'

IMF,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 1.0%...석 달 만에 '반토막'

2025.04.22. 오후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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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통화기금 IMF가 2%였던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석 달 만에 1%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내년 전망치도 0.7% 포인트나 낮추며 2년 연속 1%대 저성장을 예측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2% 포인트 내렸던 국제통화기금 IMF가 전망치를 한 번에 1.0% 포인트나 낮췄습니다.

IMF는 22일 발표한 4월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1.0%로 예측했습니다.

1월 2.0%에서 석 달 만에 성장률 전망치를 절반으로 내린 겁니다.

비상계엄 영향이 지난해 4분기 성장률에 반영되고,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충격이 더해지면서 성장률 전망이 하향 조정된 것으로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분석했습니다.

IMF는 내년 성장률도 0.7% 포인트 내리며 1.4%를 예측했습니다.

2년 연속 1%대 저성장 전망입니다.

IMF는 무역긴장 등 글로벌 불확실성을 반영해 대부분 국가의 성장률 전망을 하향하면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0.5% 포인트 떨어진 2.8%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은 정책 불확실성과 무역 긴장, 소비 회복 지연 등으로 지난 1월보다 0.9% 포인트 대폭 하락한 1.8%를 예측했습니다.

중국도 관세 조치의 부정적 영향으로 성장률 전망을 0.6% 포인트 하향 조정했습니다.

멕시코는 미국의 관세 부과와 긴축적 금융환경 등으로 성장률이 1.7% 포인트나 하락하며 0.3%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대부분의 유럽 국가와 일본도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IMF는 세계 경제의 리스크가 하방 요인에 집중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무역갈등 등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투자 위축과 주가와 시장가격 재조정 가능성 등 금융·외환시장의 높은 변동성 등을 위험 요인으로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예측 가능한 무역환경 조성을 위해 무분별한 산업 보조금을 지양하고, 지역·다자간 무역협정 확대를 통한 무역 분절화 방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YTN 오인석 (insukoh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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