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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9년 만에 반등한 출산율 증가 추이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출생아 수가 8달 연속, 혼인도 11달째 증가세입니다.
하지만 중장기 전망은 여전히 암울합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월 출생아 수는 2만35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2% 늘었습니다.
지난해 7월 이후 8달째 출생아 수 증가세가 이어졌습니다.
11.6%로 역대급 증가율을 기록한 1월보다는 낮지만 그래도 2월 기준 11년 만에 최고 증가 폭입니다.
혼인 역시 11달째 증가세입니다.
2월 혼인 건수는 1만9천370건으로, 14.3% 늘면서 2월 기준 8년 만에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박현정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출산율 증가는) 코로나 이후에 증가한 혼인의 영향과 30대 초반 여성 인구 증가, 출산에 대해서 긍정적인 인식의 변화, 일부 정책적인 효과도 함께 기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합계 출산율도 0.82명으로, 두 달 연속 0.8명이 넘었습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9년 만에 반등했는데 이런 추세라면 2년 연속 상승이 기대됩니다.
[주형환 /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 출생아 수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1만여 명 늘어난 25만 명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요. 합계출산율도 0.79명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혼인 뒤 평균 2년에서 2년 반 뒤 출산한다는 점에서 출산 증가 추세는 앞으로 몇 년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뒤는 미지수입니다.
1983년 이후 60만 명대로 줄었던 출생아 수는 '91년부터 '95년까지 70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들이 지금 결혼 적령기가 돼 출산율 반등을 이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출생아는 '96년부터 다시 60만 명대로 주저 앉았고, 이후 가파르게 감소했습니다.
게다가 경제 성장률과 잠재 성장률 모두 하락 추세입니다.
출산율이 0.79명이 된다고 해도 여전히 부부가 아이 한 명도 안 낳는다는 뜻입니다.
수도권 집중과 입시 경쟁 등 출산율 하락 배경에 대한 과감한 해법이 나와야 합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영상편집 이은경
디자인 지경윤 전휘린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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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년 만에 반등한 출산율 증가 추이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출생아 수가 8달 연속, 혼인도 11달째 증가세입니다.
하지만 중장기 전망은 여전히 암울합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월 출생아 수는 2만35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2% 늘었습니다.
지난해 7월 이후 8달째 출생아 수 증가세가 이어졌습니다.
11.6%로 역대급 증가율을 기록한 1월보다는 낮지만 그래도 2월 기준 11년 만에 최고 증가 폭입니다.
혼인 역시 11달째 증가세입니다.
2월 혼인 건수는 1만9천370건으로, 14.3% 늘면서 2월 기준 8년 만에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박현정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출산율 증가는) 코로나 이후에 증가한 혼인의 영향과 30대 초반 여성 인구 증가, 출산에 대해서 긍정적인 인식의 변화, 일부 정책적인 효과도 함께 기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합계 출산율도 0.82명으로, 두 달 연속 0.8명이 넘었습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9년 만에 반등했는데 이런 추세라면 2년 연속 상승이 기대됩니다.
[주형환 /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 출생아 수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1만여 명 늘어난 25만 명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요. 합계출산율도 0.79명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혼인 뒤 평균 2년에서 2년 반 뒤 출산한다는 점에서 출산 증가 추세는 앞으로 몇 년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뒤는 미지수입니다.
1983년 이후 60만 명대로 줄었던 출생아 수는 '91년부터 '95년까지 70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들이 지금 결혼 적령기가 돼 출산율 반등을 이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출생아는 '96년부터 다시 60만 명대로 주저 앉았고, 이후 가파르게 감소했습니다.
게다가 경제 성장률과 잠재 성장률 모두 하락 추세입니다.
출산율이 0.79명이 된다고 해도 여전히 부부가 아이 한 명도 안 낳는다는 뜻입니다.
수도권 집중과 입시 경쟁 등 출산율 하락 배경에 대한 과감한 해법이 나와야 합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영상편집 이은경
디자인 지경윤 전휘린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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