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의 힘' SK하이닉스 깜짝 실적...현대차도 '선방'

'HBM의 힘' SK하이닉스 깜짝 실적...현대차도 '선방'

2025.04.24. 오후 6:3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SK하이닉스가 주력 제품인 고대역폭 메모리 'HBM'에 힘입어 1분기 '깜짝 실적'을 거뒀습니다.

25% 자동차 관세 부과로 부담이 큰 현대차도 1분기에는 선방했는데, 다가오는 2분기 전망은 밝지만은 않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K 하이닉스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매출 17조 6천억 원, 영업이익 7조 4천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영업이익률이 42%, 반도체 '계절적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전사 이익 6조 6천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SK 하이닉스는 호실적 배경으로 '인공지능 개발 경쟁'과 '재고 축적 수요'가 맞물린 점을 꼽았습니다.

또 올해도 HBM 수요가 높아 전년 대비 2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미국 관세 정책 등으로 인해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우현 / SK 하이닉스 부사장 (CFO) : 현재로써는 (관세의) 정확한 영향을 산출하기에는 제약이 있습니다. 향후 관세가 발효된 시점에 고객과 협의해서 고객 공급 안정성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도록 대응할 생각입니다.]

현대차도 선방했습니다.

하이브리드 차량 호조세와 우호적 환율 등에 힘입어 매출 44조, 영업이익 3조 6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달 12일 시작된 25% 관세 여파가 본격 반영되는 2분기부터는 이 같은 흐름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이승조 / 현대자동차 기획재경본부장 (부사장) : 아시다시피 관세는 완성차뿐만 아니라 부품, 철강 및 알루미늄 등 포괄적으로 부과될 예정이라 서플라이체인(공급망) 전 영역에서 종합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는 관세 발효 전 최대한 축적해둔 재고로 버티고 있지만 물량이 바닥나면 가격 인상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

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반도체와 스마트폰 등 첨단 기술 품목에도 관세를 예고하고 있어서 우리나라 대표 수출 종목들은 1분기 호실적에도 긴장감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영상편집 이정욱
디자인 박유동


YTN 황혜경 (whitepaper@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