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홈플러스 사태에 대한 진실 규명의 몫이 금융당국에서 검찰로 넘어간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기자간담회를 열어 홈플러스와 대주주인 MBK의 기존 입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홈플러스 측 해명과 달리 기업회생 직전 대량의 단기사채를 발행한 것이 사전에 모의한 것이란 증거를 그동안 금융감독원 조사 과정에서 확보했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오동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홈플러스 사태 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나타난 경영진은 기업회생 신청 직전 발행한 820억 원대 단기사채와 관련해 기업회생을 염두에 두고 발행한 것은 아니라며 세간의 의혹을 반박했습니다.
[김광일 / 홈플러스 공동대표·MBK 부회장 (지난달 14일) : 사전에 준비한 거 없습니다." "저희가 긴급히 검토하고 연휴 기간 중 의사 결정해 신청한 겁니다.]
그러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홈플러스와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경영진을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검찰에 통보한 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홈플러스 측의 해명은 거짓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 방대한 자료 분석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 사전에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한 점과 상당 기간 전부터 기업 회생 신청을 계획한 점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하여 검찰에 이첩하였습니다.]
이어 기업회생 신청 후에도 홈플러스 측이 자구책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 경영 실패 책임이 있는 자의 자구책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언급이 없습니다. 납품업체, 임대인, 채권자 등의 희생을 강요하면서 정작 자기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이복현 원장의 기자간담회 후 홈플러스와 MBK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다만, 직원들이 지난 2023년 대형 유통회사에 회생 절차가 적합한지 일회성 자문을 구한 사실은 있다며, 이번 신청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양 측의 주장이 정반대로 엇갈리는 가운데 기업회생 직전 820억 원의 단기사채 발행이 과연 '사기적 부정거래'에 해당하는지는 검찰 수사를 통해 규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촬영기자 : 김세호
디자인 : 임샛별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홈플러스 사태에 대한 진실 규명의 몫이 금융당국에서 검찰로 넘어간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기자간담회를 열어 홈플러스와 대주주인 MBK의 기존 입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홈플러스 측 해명과 달리 기업회생 직전 대량의 단기사채를 발행한 것이 사전에 모의한 것이란 증거를 그동안 금융감독원 조사 과정에서 확보했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오동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홈플러스 사태 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나타난 경영진은 기업회생 신청 직전 발행한 820억 원대 단기사채와 관련해 기업회생을 염두에 두고 발행한 것은 아니라며 세간의 의혹을 반박했습니다.
[김광일 / 홈플러스 공동대표·MBK 부회장 (지난달 14일) : 사전에 준비한 거 없습니다." "저희가 긴급히 검토하고 연휴 기간 중 의사 결정해 신청한 겁니다.]
그러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홈플러스와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경영진을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검찰에 통보한 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홈플러스 측의 해명은 거짓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 방대한 자료 분석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 사전에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한 점과 상당 기간 전부터 기업 회생 신청을 계획한 점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하여 검찰에 이첩하였습니다.]
이어 기업회생 신청 후에도 홈플러스 측이 자구책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 경영 실패 책임이 있는 자의 자구책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언급이 없습니다. 납품업체, 임대인, 채권자 등의 희생을 강요하면서 정작 자기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이복현 원장의 기자간담회 후 홈플러스와 MBK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다만, 직원들이 지난 2023년 대형 유통회사에 회생 절차가 적합한지 일회성 자문을 구한 사실은 있다며, 이번 신청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양 측의 주장이 정반대로 엇갈리는 가운데 기업회생 직전 820억 원의 단기사채 발행이 과연 '사기적 부정거래'에 해당하는지는 검찰 수사를 통해 규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촬영기자 : 김세호
디자인 : 임샛별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