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의 역설? 불안한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주도주 고르는 방법은

트럼프 관세의 역설? 불안한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주도주 고르는 방법은

2025.04.25. 오전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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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4월 25일 (금요일)
■ 대담 : 이선엽 신한투자증권 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 (이하 조태현) : 생생경제 2부 시작하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경제 뉴스의 가장 큰 소비자, 최종 소비자는 역시 투자자죠. 그래서 1400만 개인 투자자분들을 위한 믿을 만한 정보, 쓸모 있는 정보, 무엇보다 돈이 되는 정보 준비했습니다. <생생주식연구소> 시간이고요. 오늘은 숲을 볼 수 있는 지혜를 전달해 주는 신한투자증권의 이선엽 이사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이사님 나와 계십니까?

◇ 이선엽 신한투자증권 이사 (이하 이선엽) : 안녕하십니까?

◆ 조태현 : 안녕하십니까? 그래도 간밤에는 기분이 좋았던 게 뉴욕 증시가 3거래일 연속 올랐는데 그것도 오름 폭이 꽤 컸어요. 이런 거 정말 오랜만에 보는 것 같은데 이유가 뭡니까?

◇ 이선엽 : 결국엔 현재 시장에서 가장 짓눌렀던 악재였었던 미국을 둘러싼 즉 최근에 관세와 관련해서 있었던 부분들이 결국은 원만한 합의로 가지 않겠느냐는 기대들이 많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 이면에는 어 트럼프 대통령이 아마 4월에 부과했던 관세와 관련해서 지속적으로 후퇴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었을 겁니다. 특히 그러면서 중국과 뭔가 대화할 수 있는 어떤 분위기에 대해서 자꾸 얘기하고 있다라는 점. 실제 중국하고 미국하고 하고 있는 얘기는 다르긴 하지만 어쨌든 대화를 하고 있다 잘 되고 있다. 결국 그런 얘기 속에서는 그게 실제인지 아닌지 알 수는 없지만 전체적으로 뭔가 그래도 대화하려는 의도가 보이는 것 아니냐 이런 분위기들이 형성되면서 어쨌든 기존에 우리가 봤었던 충격과 공포에서 벗어나고 안도랠리가 있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조태현 : 어떤 측면에서는 트럼프 혼자서 거울보고 막 욕하다가 혼자서 또 거울보고 막 사과하는 그런 느낌도 드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실제인지 아닌지 이런 부분이 헷갈리긴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3일 동안 랠리가 있었는데 별로 그렇게 마음이 편치는 않거든요. 일단 바닥을 찍었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 이선엽 : 결국엔 트럼프가 실수를 하지 않는다면 바닥 가능성은 높다고 봐야 되는데요. 지난번에 있었던 그 충격과 공포 정도라면 거의 금융 위기급 하락이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만큼 트럼프가 오판을 했고 실수를 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인데 빠르게 수습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또 트럼프도 알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에 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만 않는다면 혹시 여기서 경기가 안 좋아진다고 하더라도 지난 직전 저점을 깰 가능성보다는 이번에 있었던 지수가 바닥일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럼 바닥일 가능성이 있는 거고. 랠리라든지 더 힘 있게 치고 올라갈 가능성 이것도 있는 상황입니까?

◇ 이선엽 : 그거하고는 다른 거라고 생각을 하는 건데요. 왜냐하면 어쨌든 우리가 생각하는 최악이 없다는 거지 어쨌든 무역과 관련된 협상과 관련된 부분들은 여전히 있다고 봐야 되고 또 하나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이번에 있었던 이 무역 갈등은 의외로 상처가 굉장히 크다고 봐야 됩니다. 그 상처에 따른 후유증. 예를 들면 경기가 악화 된다든가 이런 부분들은 반영해 나가고 있다고 봐야 되기 때문에 나중에 더 시간을 두고는 모르겠지만 당분간 정도는 추가적으로 여기서 오르고 나면 그 뒤부터는 상승 탄력이 둔화되거나 아니면 추가적인 변동성 가능성도 있다고 열어둬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유형의 충격도 있고 무형의 충격도 있으니까 상황을 더 보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자 우리 시장으로 한번 와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시장으로 와 보면은 어제는 별로 재미가 없었는데 오늘은 그래도 1%대 오르고 있네요. 최근에 한국은행이 역성장 상황이 성장률이 굉장히 안 좋았다는 것도 발표를 했는데 이런 것들도 시장에 반영이 됐습니까?

◇ 이선엽 : 반영이 상당 부분 됐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 조태현 : 선반영된 겁니까?

◇ 이선엽 : 예, 선반영됐습니다. 앞으로 안 좋아지는 부분들도 반영이 된 게 우리나라 경제가 안 좋다는 것과 우리가 수출을 못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한국은 내수 중심의 국가가 아니라 수출 중심의 국가이기 때문에 우리 경제가 비록 부진하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수출할 수 있는 환경이 좋아지거나 아니면 품목별로 수출이 잘 되는 품목들이 나오면 주식 시장하고는 다른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많은 우리 시청자분들께서 생각 하시는 경제가 어렵고 어프로치도 되게 어렵다는 것에 대해서는 사실 저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그런 것들이 반드시 주식 시장하고 움직임이 같은 움직임을 보이는 건 아니다 이렇게 보셔야 되겠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그럼 거시 경제가 전반적으로 안 좋아져도 수출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그런 흐름이 보인다면 주가는 오를 수 있다는 말씀이신 거죠?

◇ 이선엽 : 예.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결국에 중요한 거는 우리나라와 미국 간의 통상 협상 이 부분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2+2 통상 협상, 오늘 장 초반 상황을 보니까 이거를 호재로 받아들인다고 봐야 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선엽 : 사실 협상을 처음 했지만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되겠죠. 사실 제가 보기에는 미국과의 협상은 말은 협상이지만 협상이 아닙니다. 일방적으로 뜯기는 거죠. 왜냐하면 협상이라면 통상적으로 뭔가를 주고받아야 됩니다. 누가 더 받느냐 누가 덜 받느냐에 있을 수도 있지만 하지만 트럼프식 협상은 무조건 뜯어내는 겁니다. 왜냐하면 원래도 없던 관세를 부과 했죠. 원래 한국과 미국은 FTA를 통해서 관세가 없었기 때문에 관세 부과 대상이 아닙니다. 억지로 관세부터 부과를 해 놓고 협상을 통해서 우리가 얻는 건 나중에 그 관세를 없애주는 거잖아요. 원래도 없었는데 원래도 없던 걸 없애주는 거는 사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보시면 되고 궁극적으로는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전 세계 모든 국가는 일방적으로 트럼프한테 사실 뺏기는 형태가 되고 있어서 저희는 그걸 협상이나 대화라고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아쉽죠, 그런 점들은. 그래서 우리 시청자분들께서도 협상이라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우리가 얼마나 덜 뺏기느냐 그쪽에 초점을 두셨으면 좋겠고요. 많이 준다고 하지 않았겠습니까?

◆ 조태현 : 우리도 그렇고요. 일본이 저 모양인데 우리가 어떻겠습니까?

◇ 이선엽 : 맞습니다.

◆ 조태현 : 맞습니다. 국내 기업들 실적도 한번 살펴보도록 할게요. 실적 시즌이라서 기업들의 실적 결과가 굉장히 관심이 많긴 한데 보통은 실적에 따라서 주가 움직임도 많은 것 같은데, 관세 여파에 많이 묻히는 것 같기도 해요. 어떻습니까?

◇ 이선엽 : 전체적으로 사실 관세 때문에 있었던 영향은 1분기에 드러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나오고 있는 실적들은 오히려 관세 부과 이전에 밀어내기 수출이었을 가능성이 높거든요. 예컨대 모든 국가들이 4월부터 관세 부과된다고 하니까 그럼 1,2,3월 달에 물건을 먼저 이렇게 재고를 쌓아놓자 이런 것들이 있어서요.

◆ 조태현 : 1분기 경제 지표도 굉장히 좋게 나왔어요.

◇ 이선엽 : 현재 나오고 있는 실적들이 여기서 나쁜 기업들은 제가 볼 때 앞으로도 좋아질 가능성이 별로 없고요. 오히려 지금은 굉장히 좋아진 것들이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되는 거죠. 왜냐하면 4,5,6월 달부터는 관세 부과도 있고 여러 가지 불확실성 때문에 1분기보다는 줄어들 수 있잖아요.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은 그래야 되는데 그렇지 않은 기업들이 더러 발견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어 이 기업은 1분기에도 좋았는데 2분기도 굉장히 좋다라고 하네’ 이거는 관세와 무관한 업종이라고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런 기업들이 향후에 주도주가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다음에 주도주가 어떤 기업이 될지 거기에 대한 힌트도 얻어 봤습니다.

◇ 이선엽 : 지금은 상식적으로 보더라도 2분기 실적이 나빠지는 게 결코 악재는 아니거든요. 당연히 1분기에 너무 미리 선반영해서 관세 부과되기 전에 물건들을 너무 많이 선주문을 했었기 때문에 그에 따른 후유증으로 2분기에는 쉬어가는 게 원래도 당연한 건데, 굳이 나쁘다고 얘기를 안 할 할 필요는 없는 건데 그런데도 더 좋아지는 건 또 다른 움직임이라고 보셔야 됩니다. 이건 뭔가 큰 그림이 그려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죠.

◆ 조태현 : 주도할 만한 후보 섹터, 어떤 것들이 후보로 보이십니까?

◇ 이선엽 : 우리가 기존에 알던 거하고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사실 지금까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시장이 이끌고 왔던 대부분의 업종이나 종목들은 사실 관세와 무관한 업종들이 되게 많았습니다.

◆ 조태현 : 방산이나 조선 이런 건가요?

◇ 이선엽 : 맞습니다. 전체적으로 그런 관련 기업들은 일단 관세가 없고 부과할 수도 없고 부과하지도 않을 거고. 사실 무풍지대라고 봐야죠. 왜? 미국이 없으니까요. 미국이 없는 걸 본인들이 가져가니 관세를 부과하면 우리만 좋죠. 가격 올리면 되는 거잖아요. 왜냐하면 관세는 사가는 쪽이 부담을 하는 건데 우리가 할 필요 있습니까?

◆ 조태현 : 예, 알겠습니다. 이런 주도주의 어떤 흐름들, 씨앗들도 잘 살펴보면 좋겠고요. 그렇다고 해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산업이라면 역시 반도체인데요. 어제 SK하이닉스가 1분기 실적을 내놨어요. 근데 굉장히 좋게 나왔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 이선엽 : 이것도 전 비슷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 조태현 : 이것도 밀어내기다.

◇ 이선엽 : 이건 확실히 밀어내기인 게 왜냐하면 1분기 같은 경우에 HBM이 물론 굉장히 좋았던 것도 있지만 사실 글로벌적으로 IT 제품에 대한 수요가 굉장히 강했습니다. IT 제품 수요가 강했던 건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하나는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선주문이 먼저 있었던 것도 있지만 중국도 무시할 수 없는 게 중국이 최근에 이구환신(以舊換新)이라고 해서 내수와 관련된 어마어마한 어떤 경기 부양책을 썼는데 생각보다 중국에서 내수와 관련한 IT 제품에 대한 수요가 굉장히 컸습니다. 당연히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있었을 거라고 보여지고요. 이거는 하이닉스뿐만이 아니라 삼성전자도 마찬가지라고 봐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게 일시적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수도 있는 게 중국에서 최근에 일고 있는 어떤 내수 열풍 이런 것들이 더 연장될 가능성이 있고 그래서, 사실 단순히 일회성이 아니라 2분기까지는 몰라도 향후 한 3-4분기 되면 다시 뭐 또 좋아질 수 있는 개연성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있네요.

◆ 조태현 : 현대차 실적도 상당히 좋게 나왔는데 이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보면 되는 겁니까?

◇ 이선엽 : 그렇다고 생각을 해야 되고요. 이건 제가 볼 땐 굉장히 고무적인 것 같아요. 사실 어떻게 보면 자동차를 둘러싼 부분들이 굉장히 컸는데, 특히 이번에 관세 앞두고 나서 정말 차를 많이 샀어요. 미국인들이. 알고 계실 겁니다. 장난 아니었어요. 그래서 먼저 차 사자, 차 사자 해서 약간 선 구매 효과는 확실히 있었던 것 같고. 2분기는 둔화된다고 해도 제가 볼 때는 혹시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건 놀라실 게 아니라 제가 볼 때는 자연스러운 거다. 관건은 3분기부터 어떻게 될 거냐 그게 되게 중요하다고 보여지네요.

◆ 조태현 : 3분기부터의 상황 지켜봐야 되겠고요. 현대차 이야기했으니까 어떻게 보면 경쟁사라고도 할 수 있는 테슬라 한번 살펴보도록 할게요. 일론 머스크 CEO가 실적 발표 뒤에 다음 달부터는 도지 정부 일 줄이고 테슬라 업무에 전념하겠다. 아 그런데 원래 5월 말에는 임기가 끝나지 않습니까?

◇ 이선엽 : 5월 30일로 원래 돼 있고 임시 공무원들 같은 경우는 130일까지 되어 있어서 원래는 끝나는 게 맞는 건데 뭐 안 끊는다 하더라도 일단은 도지와 관련해서 이제는 올해 많이 나가지 않겠다는 거는 그런 수순을 밟고 있다 보는 게 맞겠죠. 만약에 거기에 전념하려면 매일 나가야지 일주일에 한 번 나가는 게, 만약에 우리도 어떤 사장님이 계시다면 일주일에 한 번 나오는 사장님은 제대로 역할을 하시기는 어렵지 않습니까?

◆ 조태현 : 그렇죠. 상임을 하셔야죠. 이런 것들이 주식 시장에서 어떤 호재로 이해가 되긴 했는데 막상 사업. 그러니까 로봇 택시, 이 부분을 두고는 의견이 많이 엇갈리는 것 같아요. 이사님께서는 로봇 택시의 가능성, 이게 테슬라 실적이나 주가에 미칠 영향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이선엽 : 우선 하고 있는 방식은 굉장히 좋고 최근에 나오고 있는 FSD 13이라고 해서 풀 셀프-드라이빙이라고 하죠. 완전 자율주행과 관련된 거, 최근 영상들을 보면 한 200km까지는 사람이 실제로도 간섭 없이 차 스스로 주차까지 하는 모습들이 많이 보여 지더라고요. 완성도가 굉장히 높다고 봐야 될 것 같고 이번 6월에 원래 나온다고 했는데 정말 6월에 나올지 그건 잘 모르겠어요. 일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일론머스크 타임’이라는 영어가 있을 정도니까 이분은 얘기하시고 나서 결국은 됐지만 그게 반드시 일론 머스크가 얘기했던 시간이 딱 된 적은 별로 없었던 사연들이 많아서 그렇긴 한데 만약에 이게 제대로 된다고 하면 저는 시장의 반향이 크다고 생각을 하죠. 일단은 현재 글로벌에서 자율주행과 관련된 방식이 현재 일론머스크가 얘기하는 방식이 하나가 있고 또는 라이다, 레이더라고 해서 여러 가지 장치들을 통한 방식이 있는데 차이가 뭐냐. 쉽게 설명 드리면 우리가 알고 있는 일론 머스크 방식은 기계보다는 소프트웨어 즉, AI를 활용을 해서 뭔가 자율주행에 대한 유효성을 높이는 작업이라고 보면 나머지 라이다나 미국의 웨이모 같은 회사들이겠죠. 이런 회사들은 하드웨어 즉 장치 있죠. 좋은 기계들을 갖다가 하는 건데 문제는 아시겠지만 좋은 기계를 가져다가 하면 좋아질지 몰라도 상용화가 안 됩니다. 상용화가 되고 택시가 되고 그러려면 그 가격에 할 수가 없겠죠. 그래서 더 테슬라가 유리하다고 시장에서는 보는 거고 다만 테슬라가 유리한 건 아는데 정말 그 기술이 구현이 가능하느냐에 대한 고민이 있는 건데 그게 어쨌든 간에 어느 정도씩 조금씩 조금씩 가시성은 있는 것 같다고 생각을 해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얘기로는 올해다 내년에다 얘기는 많은데 만약에 6월에 나온다면 저는 거기에 대한 주가로서의 반향은 충분히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이사님께서도 말씀을 해 주셨지만 테슬라가 추구하는 자율 운전 이 부분에 있어서는 센서를 최소화하고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활용을 해서 가격을 낮추는 방식 이렇게 이해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하나만 더 살펴볼까요? 어제 주가가 급등한 종목이 하나 있는데 신세계 INC뿐만이 아니라 신세계 그룹 전반이 다 강세였어요. 이건 배경이 뭡니까?

◇ 이선엽 : 전체적으로 기업과 관련돼서 구조적으로 좋아지는 것들이 저는 굉장히 큰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데요. 일단은 이 신세계 쪽 말고도 제가 보기에는 여러 가지 유통과 관련한 기업들 같은 경우는 워낙 주가도 많이 싸고 그러면서 뭔가 좋아질 수 있는 여력들이 되게 많은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뉴스는 보셔서 아시겠지만 트럼프 주니어 방한해서 절친 회사다 이런 건데 정말 절친한지 알 수는 없으나 절친하다고 해서 꼭 이게 올라야 되느냐라고 하면 애매하다라고 보여지고요. 그래서 그것만 가지고 이 주식을 해라 이렇게 얘기할 수는 없는 거고 다만 우리나라의 유통 관련 기업들 같은 경우는 주가가 워낙 쌉니다. 문제는 뭐냐 하면 주가는 싼 데에 비해서 아시겠지만 유통 업종 구조 자체가 바뀌었잖아요. 온라인 중심으로 해서. 그래서 기존에 오프라인에 있던 회사들이 되게 어려워지다 보니 아마 여야를 막론하고 이번 대선에서도 이들 관련 기업들에 대해서 PBR이 낮았을 경우 M&A 이런 얘기들 많이 하는 것 같아서 저는 그게 또 제가 볼 때 현실성이 없는 얘기라고 보지는 않고, 그래서 만약 그런 것들이 된다면 서로 간에 비용도 줄이고 또 나름대로의 경쟁력도 갖춰갈 수 있는 상황들이 되면 길게 보면 이런 기업들은 그런 움직임에 대해서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조태현 : 그럼 저가 매력뿐만이 아니라 미래 가능성도 있다고 보시는 거네요?

◇ 이선엽 : 그렇다고 생각을 하는데 먼저 손 대면 힘들 수는 있겠죠. 돈 벌고 암 걸릴 수 있는.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이런 거는 그러면 움직임이 가시화됐을 때, 그때 접근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 이선엽 : 굳이 먼저 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큰 그림 이야기 조금만 해볼까요? 트럼프 이야기 나왔으니까 트럼프에 대한 이야기. 파월 의장을 해임하겠다, 쫓아내는 거 계속 검토하고 있다, 금리 낮춰야 된다 그러더니 그런 거 검토한 적 없다 또 말이 바뀌고 이게 시장에 굉장히 발작적인 반응을 촉발한 것 같아요. 왜 이렇게까지 여파가 있었다고 우리는 이해를 해야 되는 겁니까?

◇ 이선엽 : 제롬 파월 의장을 해고하겠다는 의미는 뭐냐 하면 연준의 독립성을 해치겠다는 얘기가 되는 거고요. 연준의 독립성은 단순히 독립성으로 끝나지 않고 결국 트럼프가 원하는 건 금리를 내리고 싶은데 파월 의장이 안 내려주고 있는 거잖아요. 파월이 안 내렸을 땐 그만한 이유가 있는 건데 파월은 대놓고 얘기를 합니다. 이번에 관세를 너무 많이 올렸다고. 관세를 어느 정도 올렸으면 나도 금리를 내려줄 수 있었는데 당신이 사고를 쳐놓고 나서 나보고 처리하라는 말이 되느냐는 거고요. 이건 진짜 맞는 얘기거든요. 그러면 시장에선 뭘 본 거냐면 만약에 그런 상황에서 제롬 파월이라는 분이 만약에 해고를 당하게 되면, 할 수도 없지만, ‘그럼 미국은 저렇게 인플레가 오는데 금리를 내리겠다는 얘기네?’ 정책에 대한 신뢰성이 없어지죠. 한번 이렇게 생각해 보세요.우리가 해외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럼 미국에 대한 투자가 제일 많을 텐데 미국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한 이유는 뭐냐하면 미국에 대한 신뢰가 있는 거고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없는 거고 앞으로 대한 전망이 밝기 때문인데 트럼프가 이걸 전부 다 망가뜨려 놓은 거예요. 미국은 믿을 만한 나라도 아니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실제로 그 이후에 외국인들 전부 다 미국 시장, 미국 주식 다 팔고 미국 국채 팔고 달러 버리고 있다는 얘기죠. 미국이란 브랜드가 대단한데 이거를 트럼프 스스로 훼손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게 제롬 파월 의장에 대한 해고예요. 그러면 이건 우리가 알고 있고 트럼프도 알고 있는데 왜 했을까 핑계죠. 결국 본인이 저질러 놓은 사건 때문에 미국 경기가 침체로 갈 건데 그거를 마치 파월이 금리를 내리지 않아서 해준 것처럼 꾸미고 싶었던 거예요. 근데 그것도 실패를 한 거죠.

◆ 조태현 : 속을까요 유권자들이?

◇ 이선엽 :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분들 같은 경우는 뭐 유튜브도 이런 데서 선동하면 선동당하세요. 사실인지도 모르면서 그게 그런가 보다 하실 거지만 중요한 건 금융에 있는 분들은 굉장히 똑똑한 분들이거든요. 절대로 안 믿겠죠. 그래서 트럼프를 믿지 않았던 거고요. 트럼프도 그걸 알고 여기서 더 했다간 시장이 더 많이 어려워지고 본인한테 불리할 거라고 생각을 하니까 말을 바꿨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트럼프 얘기에 대해서는 진실이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 조태현 : 뭐 트럼프의 모든 이야기는 다 팩트 체크를 해야 되고 다 믿으면 안 되니까요.

◇ 이선엽 : 꼭 구별하셔야 됩니다.

◆ 조태현 : 그렇게 해서 해임에서는 많이 물러섰는데요. 그러고 나서도 금리 인하 압박은 계속하고 있단 말이죠. 그런데 상황을 보면 관세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은 오를 수밖에 없고요. 연준이 통화 정책에 있어서 인하를 적극적으로 할 가능성, 있다고 보십니까?

◇ 이선엽 : 오늘 같은 경우 일부 연준의 이사들께서 6월에 가능성을 내비치셨어요. 저도 제가 보기에는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지고요. 그러면 많은 분들이 그럴 거예요. ‘관세 때문에 오를 건데 그게 가능하겠어?’ 이 관세 때문에 경기가 훼손되고 있는 게 문제죠. 그래서 일부 위원은 고용시장이 망가지고 있다는 말씀을 주셨고 당연히 그렇게 되면 6월에는 금리 인하를 하게 되는 물가가 오르는 게 일시적이 되는 현상들이 나타날 수 있겠다고 보시면 되고요. 그리고 특히 있는 관세와 관련해서는 이미 관세 부과가 90일이 유예된 거잖아요. 원래는 했으면 물가가 많이 오를 건데 유예가 됐으니 그 정도는 아니라고 봐야 되겠죠. 그래서 물가가 그 정도까지는 아닌데 일단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경기 훼손은 있었을 거라고 보여지기 때문에 6월의 가능성은 일단 열어두시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 조태현 : 그런데 지표상으로는 미국의 고용 지표가 여전히 견조해 보이는데 실제로 미국의 고용 시장 어떤 상황인 겁니까?

◇ 이선엽 : 전체적으로 만약에 이렇게 상황들이 어려워지면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일단 소비자들 입장에선 ‘야 나중에 이게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내가 돈을 쓰지 말아야지’ 왜냐면 한국하고 달라서 미국 같은 경우는 해고가 자유롭단 말이에요. 우리야 뭐 그럴 일이 없지만. 그렇게 되면 이 사람들 입장에서 내가 해고당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돈을 안 쓰게 되는 게 시차를 두고 나타나게 되고요. 두 번째는 투자하는 기업들이 투자를 포기를 해요. 내가 이런 상황에서 잘못 투자했다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더 지켜보겠다고 하면서 투자도 지연이 되죠. 그 효과가 아마 다음 달이나 그 다음 달부터는 일정 부분 반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됩니다.

◆ 조태현 : 아직은 지표에 반영이 되지 않았다.

◇ 이선엽 : 네, 앞으로 반영이 되겠죠.

◆ 조태현 : 네 알겠습니다. 이 상황도 계속 고용 지표도 봐야할 것 같고요. 자 궁금한 것 중에 하나가 이 트럼프 정책 트럼프가 시장을 뒤흔들고 시장의 신뢰를 잃어버리면서 미국에서 자금이 많이 빠져나가는 그런 현상들이 관측이 됐단 말이에요. 이 자금들이 어디로 가고 있는 겁니까?

◇ 이선엽 : 전부 다 아시아 지역이라든가 아니면 유럽 지역에서 여러 군데로 분산이 많이 되고 있다고 보시면 되고요. 가장 크게 많이 가는 데는 무조건 ‘금’입니다. 시장은 불안한데 그동안에 제일 안전자산이라고 여겼던 건 미 국채인데 미국채도 안전하지 않으니 금을 사자고 하면서 최근에 금값 올랐던 가장 큰 이유가 미국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조태현 : 이 부분은 역시 트럼프의 자업자득이라고밖에 볼 수가 없을 것 같은데, 아무튼 당분간 좋든 싫든 미국발 그리고 트럼프의 입에 따라서 변동성이 큰 국면은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이럴 때는 우리가 투자 전략 이렇게 하는 게 좋겠다 조언을 해 주신다면 어떻게 말씀하시겠습니까?

◇ 이선엽 : 일단 트럼프로 인해서 충격과 공포에 빠질 때는 아무것도 안 하시면 됩니다. 보통 이분이 사고를 너무 크게 치시기 때문에 약간의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제자리에 돌아오는 경향들이 있어요. 왜냐하면 아무리 트럼프라 하더라도 시장을 이길 수는 없고요. 시장을 이기려고 들면 사실 선거로 뽑힌 대통령이기 때문에 내년에 있을 중간 선거부터 불리해진단 말이에요. 그래서 보통 트럼프로 인해서 굉장히 어 투자자분들께 어렵다 그러면 가만히 계시면 됩니다. 백퍼센트 우리가 생각하는 손실이 많이 되지 않더라도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것보다는 손실 만회율이 훨씬 더 좋습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보셨겠지만 트럼프는 하루에 한 번씩 말이 바뀌시는 분이에요. 그러면 거기에 대응하시다 보면 거꾸로 갈 가능성이 90%예요. 그래서 제일 좋은 거는 혹시 이분이 뭘 하려고 할 움직임이 올 때 먼저 잠깐 현금화하시지 않는다라면 일이 벌어졌을 때는 가만히 계시면 제가 볼 때는 최선의 정책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왔다 갔다 하면 사실 트럼프가 예를 들어서 파월을 자른다고 해서 진짜 자르면 판 게 잘한 게 되는 거지만 그렇다고 그 다음날 나 안 자를래 이러면 오히려 팔았던 게 잘못되는 거잖아요. 대응을 안 하시는 게 맞아요.

◆ 조태현 : 기다리는 게 해법이 될 수 있겠네요.

◇ 이선엽 : YTN생생경제 들으시고 아니면 좋은 드라마들 보시면서 힐링하고 계시면 제가 볼 때 반드시 제 자리에 옵니다. 이번에도 그랬어요.

◆ 조태현 : 하긴 그게 효율적 시장이니까요. 맞습니다. 누구라고 해도 시장은 이길 수가 없다는 교훈, 트럼프가 언젠가는 알게 될까 잘 모르겠네요.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신한투자증권 이선엽 이사님과 함께 다양한 주식시장의 이슈들 점검해 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선엽 : 감사합니다.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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