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해킹사고' 대국민 사과..."유심 무상교체 지원"

SKT, '해킹사고' 대국민 사과..."유심 무상교체 지원"

2025.04.25. 오후 2:3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해킹 사고가 발생한 SK텔레콤이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SK텔레콤 유영상 대표이사가 직접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SK텔레콤 이용자가 2천3백만 명에 달하는데, 유심카드를 모두 무료로 교체해주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고객이 원할 경우 유심카드를 무료로 교체해주기로 했습니다.

오늘 오전 SK텔레콤은 서울 을지로 사옥에서 열린 설명회를 열었는데요, 오늘 설명회는 유영상 대표이사의 대국민 사과로 시작했습니다.

우선 유 대표의 사과문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유영상 / SK텔레콤 대표이사 : 고객 여러분과 사회에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SK텔레콤은 그러면서 대국민 사과와 함께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카드를 무료 교체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eSIM을 포함한 유심 교체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인데요.

전국 T 월드 매장과 공항 로밍센터에서 교체가 가능합니다.

또 SK텔레콤 통신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이용자도 유심 무상 교체가 가능한데요.

시행 시기와 방법은 각 알뜰폰 업체에서 추후 공지할 예정입니다.

다만 일부 워치와 키즈폰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유심 해킹 사실이 알려진 이후 정보 유출 우려에 자비로 유심을 교체한 사람들도 많은데요.

SK텔레콤은 지난 19일에서 27일 사이 자비로 유심을 교체한 고객에게도 무상 교체 서비스를 소급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납부한 비용에 대해 별도로 환급하는 방식이 될 전망입니다.

[앵커]
아직 구체적인 피해 규모와 유출 내용은 확인되지 않은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기자 간담회에서 SK텔레콤 측은 이번 해킹 사고와 관련해 질의 응답도 가졌습니다.

SK텔레콤 측은 이번 해킹 사고 발생 이후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시스템을 최고 수준으로 격상하고, '유심보호서비스'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두 가지 조치를 하면 교체나 변조가 불가능한 만큼 유심 교체에 준하는 효과가 있지만,

고객 불안감을 최종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추가 선택지를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해킹의 원인과 경위가 완전히 파악되지 않았고 유출 정보를 이용한 2차 피해 사례도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유심 교체가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유심 교체가 어려운 격오지 거주민이나 취약층의 경우 직접 연락을 하거나 찾아가는 서비스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SKT 해킹 사고는 오늘부터 가동되는 민관합동조사단을 통해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이 파악될 예정인데요.

앞서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조사 결과가 나올 때 가지 한, 두 달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당분간 파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YTN 김태민입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