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지갑 열어라"...경계선 넘는 유통업계

"소비자 지갑 열어라"...경계선 넘는 유통업계

2025.04.26. 오전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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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내수 침체 속에 살아남기 위한 유통업계의 '영역 파괴 경쟁'이 뜨겁습니다.

온라인 업체가 오프라인으로, 오프라인 업체가 온라인으로 영역을 넓히는데 공을 들이는가 하면, 대형마트가 기존의 틀을 깨고 저가 화장품을 기획·판매하는 사례도 등장했습니다.

오동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매장에서 옷을 고르는 관광객들.

온라인에서 미리 살펴본 옷을 직접 입어 보며 품질을 확인합니다.

[샤보윗 뎃양건 / 태국 관광객 : 페이스북 광고에서 브랜드를 봤습니다. 가격, 품질 또 스타일도 꽤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온라인으로 시작해 오프라인으로 영역을 확장한 무신사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1~10월까지 오프라인 매출은 1년 전보다 250% 늘었고,

지난달 방문자 수는 무려 285% 증가했습니다.

반면 '오프라인의 강자' 올리브영과 다이소는 온라인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점포 접근성이 뛰어난 장점과 온라인 주문 서비스를 연계하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문선명 / 올리브영 관계자 : 온라인을 통해 주문하면 가까운 매장에서 픽업할 수 있는 픽업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고요.]

실제로 올리브영과 다이소 앱 이용자는 분기마다 증가하더니 지난달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영역을 확장하는 전략은 대형마트에서도 진행 중입니다.

마트에서 기획하고 판매하는 저가 화장품입니다.

마트 PB 상품처럼 마케팅 비용과 유통 비용을 확 줄여서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했습니다.

저가 화장품 인기 속에 이마트는 LG생활건강과 협력해 스킨케어 제품을 5천 원 미만으로 출시하며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황성혜/ 서울시 용산구 : 매일 써야 하는 제품인데 가격이 너무 고가이면 쓸 때 부담스럽기도 하고 아무래도 이런 제품이 나오면 편하게 더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내수 침체 속 어떻게든 소비자의 지갑을 열어야만 하는 유통업계.

생존을 위해 '선을 넘는' 업계의 확장 도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촬영기자 : 신홍
디자인 : 전휘린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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