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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T가 고객 유심 정보 유출 사고 대책으로 오늘부터 유심을 무상교체해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대리점에서 하루 교체 가능한 유심의 물량을 100개로 제한하는 등 물량 부족으로 현장의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기자]
네, T월드 서울 광화문점입니다.
[앵커]
오늘부터 유심 무상교체를 약속했는데, 현장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오늘 오전 한때 이곳에는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습니다.
모두 유심을 바꾸기 위해 매장을 찾은 skt 가입자들입니다.
점심쯤부터 줄 자체는 사라졌지만 유심 교체를 문의하는 가입자들의 발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대리점은 오늘 선착순 100명만 유심 교체가 가능한 상황이라, 많은 가입자들이 빈손으로 돌아갔습니다.
이 대리점은 앞으로도 현장에서는 하루 100명씩만 유심을 바꿀 수 있다면서, T월드 사이트에서 예약 뒤 방문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서울에 있는 skt 대리점들 대부분 유심 교체 수량을 제한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장에서는 이 같은 대응을 두고 성토가 쏟아졌습니다.
매일 100명씩 교체를 받기 위해 소비자들이 아침 일찍 줄을 서라는 거냐며 화를 내는 분도 있었습니다.
직접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김혜정 / 서울 상암동 : 황당하잖아요. 여기까지 와서 지금 한 시간 이상 서 있었는데 갑자기 150번으로 끝났다는데 그것도 직원분이 (말한 게) 아니었어요. 미리 번호표를 안 준다니까 오늘 (아침) 8시쯤 온 사람들은 쉽게 하고 갔대요. 그럼 저 같은 생각에는, 그렇다면 6시 이전에 와야한다는 얘기인 건데, (가게) 오픈이 10시인가 그렇대요. 그럼 4시간을 기다리는 건데….]
[김영애 / 서울 동교동 : (SK텔레콤) 40년 고객인데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오늘 8시부터 집에서 나서서 왔는데 여기 와보니까 바로 할 수도 없고 QR코드 찍어서 예약하라는데 연세가 있으니까 인터넷이 부족해서 할 수도 없잖아요. 예약 번호가 만 번이 넘어서 집으로 가라는데 언제쯤 유심을 무료로 받을 수 있을지 몰라서 마냥 서 있어야 합니다..]
유심 교체 예약 시스템도 동시 접속자가 한때 50만 명까지 몰리는 등 접속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앵커]
당장 추가 피해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유심도 교체할 수 없으면 어떻게 해야 되는 겁니까?
[기자]
네, 현장에서 만난 SK텔레콤 가입자들은 마찬가지로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무엇보다 재고 자체가 없다 보니, 언제쯤 유심을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게 문제입니다.
sk텔레콤은 현재 유심 재고가 100만 개 정도라며 다음 말까지 500만 개를 더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알뜰폰 가입자까지 포함한 skt망 이용 가입자는 모두 2,500만 명에 달해 턱없이 부족한 물량입니다.
대신 sk텔레콤은 유출된 정보를 이용해 휴대전화를 개통하거나 복제 유심을 사용하면, 접속 자체가 차단되는 서비스 가입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유심 교체만큼이나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면서, 만약 서비스에 가입하고도 피해를 입을 경우, 100%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유심 물량 부족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유심 대란'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 티월드에서 YTN 박기완 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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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가 고객 유심 정보 유출 사고 대책으로 오늘부터 유심을 무상교체해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대리점에서 하루 교체 가능한 유심의 물량을 100개로 제한하는 등 물량 부족으로 현장의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기자]
네, T월드 서울 광화문점입니다.
[앵커]
오늘부터 유심 무상교체를 약속했는데, 현장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오늘 오전 한때 이곳에는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습니다.
모두 유심을 바꾸기 위해 매장을 찾은 skt 가입자들입니다.
점심쯤부터 줄 자체는 사라졌지만 유심 교체를 문의하는 가입자들의 발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대리점은 오늘 선착순 100명만 유심 교체가 가능한 상황이라, 많은 가입자들이 빈손으로 돌아갔습니다.
이 대리점은 앞으로도 현장에서는 하루 100명씩만 유심을 바꿀 수 있다면서, T월드 사이트에서 예약 뒤 방문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서울에 있는 skt 대리점들 대부분 유심 교체 수량을 제한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장에서는 이 같은 대응을 두고 성토가 쏟아졌습니다.
매일 100명씩 교체를 받기 위해 소비자들이 아침 일찍 줄을 서라는 거냐며 화를 내는 분도 있었습니다.
직접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김혜정 / 서울 상암동 : 황당하잖아요. 여기까지 와서 지금 한 시간 이상 서 있었는데 갑자기 150번으로 끝났다는데 그것도 직원분이 (말한 게) 아니었어요. 미리 번호표를 안 준다니까 오늘 (아침) 8시쯤 온 사람들은 쉽게 하고 갔대요. 그럼 저 같은 생각에는, 그렇다면 6시 이전에 와야한다는 얘기인 건데, (가게) 오픈이 10시인가 그렇대요. 그럼 4시간을 기다리는 건데….]
[김영애 / 서울 동교동 : (SK텔레콤) 40년 고객인데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오늘 8시부터 집에서 나서서 왔는데 여기 와보니까 바로 할 수도 없고 QR코드 찍어서 예약하라는데 연세가 있으니까 인터넷이 부족해서 할 수도 없잖아요. 예약 번호가 만 번이 넘어서 집으로 가라는데 언제쯤 유심을 무료로 받을 수 있을지 몰라서 마냥 서 있어야 합니다..]
유심 교체 예약 시스템도 동시 접속자가 한때 50만 명까지 몰리는 등 접속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앵커]
당장 추가 피해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유심도 교체할 수 없으면 어떻게 해야 되는 겁니까?
[기자]
네, 현장에서 만난 SK텔레콤 가입자들은 마찬가지로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무엇보다 재고 자체가 없다 보니, 언제쯤 유심을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게 문제입니다.
sk텔레콤은 현재 유심 재고가 100만 개 정도라며 다음 말까지 500만 개를 더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알뜰폰 가입자까지 포함한 skt망 이용 가입자는 모두 2,500만 명에 달해 턱없이 부족한 물량입니다.
대신 sk텔레콤은 유출된 정보를 이용해 휴대전화를 개통하거나 복제 유심을 사용하면, 접속 자체가 차단되는 서비스 가입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유심 교체만큼이나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면서, 만약 서비스에 가입하고도 피해를 입을 경우, 100%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유심 물량 부족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유심 대란'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 티월드에서 YTN 박기완 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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