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새 유심 언제 받나"...재고 부족에 '유심 대란'

"SKT 새 유심 언제 받나"...재고 부족에 '유심 대란'

2025.04.28. 오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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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T가 고객 유심 정보 유출 사고 대책으로 오늘부터 유심을 무상교체해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대리점에서 하루 교체 가능한 유심 물량을 선착순 100개로 제한하는 등 물량 부족으로 현장의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기자]
네, T월드 서울 광화문점입니다.

[앵커]
오늘부터 유심 무상교체를 약속했는데, 현장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오늘 오전 한때 이곳에는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습니다.

점심쯤부터 줄 자체는 사라졌지만 유심 교체를 문의하는 가입자들의 발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대리점은 오늘 선착순 100명만 유심 교체가 가능한 상황이라, 많은 가입자들이 빈손으로 돌아갔습니다.

이 대리점은 앞으로도 현장에서는 하루 100명씩만 유심을 바꿀 수 있다면서, T월드 사이트에서 예약 뒤 방문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서울에 있는 skt 대리점들 대부분 유심 교체 수량을 제한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장에서는 이 같은 대응을 두고 성토가 쏟아졌습니다.

매일 100명씩 교체를 받기 위해 소비자들이 아침 일찍 줄을 서라는 거냐며 화를 내는 분도 있었습니다.

직접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SKT T월드 관계자 : (지금 줄 서면 번호표가 없는 거예요?) 지금 중간에 저희가 100번까지 끊은 거예요. 번호표 받으신 분들은 계셔도 되고 가셔도 돼요. 오늘 중으로 (교체) 오시면 되니까. (번호표 못 받은 사람은 어떡해요?) 그 이후면 오늘 예약 신청하시면 돼요.]

[SKT 가입자 : 100명 넘는 사람은 내일 (교체 순번)표라도 줘야 할 것 아니냐는 거죠. 내일 와서도 못하는 사람은 모레 오라고 할 것 아니야. 오늘 한 번 온 사람들은 시간을 내 가지고 왔는데…. 홧김에 내가 KT로 바꿔버릴까 고려하고 있어요. 통신사라도 바꾸든지 해야지.]

[앵커]
당장 추가 피해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유심도 교체할 수 없으면 어떻게 해야 되는 겁니까?

[기자]
네, 현장에서 만난 SK텔레콤 가입자들은 마찬가지로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무엇보다 재고 자체가 없다 보니, 언제쯤 유심을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게 문제입니다.

sk텔레콤은 현재 유심 재고가 100만 개 정도라며 다음 말까지 500만 개를 더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알뜰폰 가입자까지 포함한 skt망 이용 가입자는 모두 2,500만 명에 달해 턱없이 부족한 물량입니다.

대신 sk텔레콤은 유출된 정보를 이용해 휴대전화를 개통하거나 복제 유심을 사용하면, 접속 자체가 차단되는 서비스 가입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유심 교체만큼이나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면서, 만약 서비스에 가입하고도 피해를 입을 경우, 100%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유심 물량 부족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유심 대란'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 티월드에서 YTN 박기완 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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