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고 싶다 명동!"...롯데·신세계의 '명동대전'

"갖고 싶다 명동!"...롯데·신세계의 '명동대전'

2025.04.29. 오전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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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수 침체로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가 중요해지면서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 상권의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롯데와 신세계백화점 모두 본점 새 단장에 나서면서 명동을 차지하기 위한 대전을 시작했습니다.

오동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역사와 과거를 담은 이곳은 박물관이 아닌 백화점입니다.

신세계는 명동의 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을 복원해 백화점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신세계는 이처럼 건물을 새롭게 단장하는 방식으로 쇼핑타운 계획을 실행에 옮기고 있습니다.

[박형진 / 신세계백화점 관계자 : 대표적인 관광지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착안을 두고 많이 활동하는 외국인들을 신세계 본점에 유입을 시키면서 ...]

롯데백화점 역시 '롯데타운 명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당장 이번 달부터 영플라자 리뉴얼과 K-콘텐츠 전문관 조성 계획을 시작했습니다.

한때는 명성을 잃은 듯했던 명동.

하지만 관광객 86%가 찾을 정도로 외국인들에게는 필수 방문 코스가 됐습니다.

이런 이유로 명동을 차지하기 위해 두 백화점 모두 나섰습니다. 공통으로 리모델링을 통한 '타운화 전략'을 사용하고 있지만, 목표로 하는 소비자 층은 확연히 달랐습니다.

신세계가 고급화 전략을 앞세웠다면, 롯데는 화려한 색감과 캐릭터로 좀 더 넓은 소비자층에 다가가고 있습니다.

[조은별 / 롯데백화점 관계자 : 고객들이 명동을 방문을 했을 때 되게 형형색색의 야간 컬러들의 조형물들을 바라보는…]

[석민경/ 강원도 강릉시 : 이런 컨셉으로 꾸며진다면 데이트뿐만이 아니라 뭐 친구랑도 같이 와 가지고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고…]

내수 침체 속에 관광객들로 가치가 더욱 높아진 명동을 차지하기 위한 유통 강자의 '소리 없는 전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촬영기자 : 왕시온
디자인 : 박지원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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