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무안공항부터 조류탐지레이더 운용...항공안전 혁신 방안 발표

하반기부터 무안공항부터 조류탐지레이더 운용...항공안전 혁신 방안 발표

2025.04.30. 오전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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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1차 원인으로 조류 충돌이 지목된 가운데 정부가 올 하반기 무안공항에 조류탐지레이더를 시범 운용하기로 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또 무안공항의 종단안전구역과 방위각 시설 개선을 8월 말까지 끝내는 등 안전성 강화 조치를 신속히 이행하고 운항 안전성을 면밀히 검토한 뒤 무안공항 운영 재개 시기를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국토부는 항공안전 전반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오늘(30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항공안전 혁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조류탐지레이더의 경우 올해 하반기 무안공항에 민간공항 최초로 시범 운용한 뒤 내년 인천, 김포, 제주공항 등으로 순차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둔덕 형태이거나 콘크리트가 사용된 무안 등 공항 7곳의 방위각 시설은 지면 형태, 부러지기 쉬운 경량 철골구조로 개선합니다.

무안, 광주 등 6개 공항은 연내 완료를 목표로 신속하게 추진하고 제주공항은 H형 철골구조 특성을 고려해 5월 구조분석 결과에 따라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전국 공항이 240m 이상 종단안전구역을 확보하도록 하고 확보가 어려울 경우 활주로 이탈방지 장치, 이른바 '이마스'가 설치되도록 개선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상반기 중 조류 접근 방지용 드론을 민군 겸용 공항 중심으로 우선 투입하고 중장기적으로는 AI를 활용한 조류분석·탐지 기능 및 조명·조류기피제 등을 탑재한 드론을 개발해 전국 공항에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조류충돌예방 전담 인력은 2명에서 4명으로 늘리고 인력 충원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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