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니어, 재계와 릴레이 회동·미 해군 장관, 조선소 방문

트럼프 주니어, 재계와 릴레이 회동·미 해군 장관, 조선소 방문

2025.04.30. 오후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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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장녀 이방카가 실세였다면 2기인 이번에는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막후 실세죠.

어제 방한한 트럼프 주니어가 오늘 재계 총수들과 릴레이 면담을 하고 있습니다.

미 해군성 장관은 한덕수 권한대행을 접견한 데 이어 우리 조선소를 잇따라 방문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은 기자! 트럼프 주니어 동향 전해주시죠.

[기자]
트럼프 주니어의 숙소인 강남 조선 팰리스 호텔에 아침부터 대기업 최고경영자들이 잇따라 도착했습니다.

오전 8시쯤 재계 7위 한화그룹 김동관, 동원, 동선 3형제가 총출동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미국 사업 비중이 큰 방산, 에너지 등에 대한 협력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에서는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의장 등 다양한 분야 기업 총수들이 트럼프 주니어와 만났습니다.

GS에너지 허용수 사장, 부동산 개발회사 엠디엠그룹 문주현 회장,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도 발걸음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SK 최태원 회장과의 회동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방한은 트럼프 행정부와의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친밀한 관계인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하면서 이뤄졌습니다.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 1기 때는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에 얽혀 뒷전에 있었지만 2기 행정부에서는 J.D.밴스 부통령 추천 등 주요 공직자 인선을 좌지우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주니어는 오늘 밤 우리나라를 떠날 예정인데요. 방한 결과가 트럼프 행정부의 우리나라에 대한 통상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앵커]
미 해군성 장관도 우리나라를 찾았죠? 오후에 우리 조선소에 간다고요?

[기자]
오전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만난 존 펠란 미 해군성 장관은 오후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잇달아 방문합니다.

함정 건조와 유지·보수·정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펠란 장관은 이틀 전에는 일본을 방문해 조선소를 둘러보고, 일본 방위상과 미군 함선의 공동 정비 등 방위산업 협력을 논의했습니다.

펠란 장관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세계 조선업계 2위인 한국, 3위인 일본과 하나가 돼 미국의 부활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인사청문회에서는 한화오션의 미국 필리조선소 인수를 거론하며 "그들의 자본과 기술을 미국으로 유치하는 것은 매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는데요.

우리나라가 내실 있는 협력관계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영상편집 정치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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