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로 보는 빛고을 광주!

길 로 보는 빛고을 광주!

2002.10.16. 오전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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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길 은 사람과 사람, 지방과 지방을 연결해 주는 통로로
삶과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가 있습니다.

이 길 과 교통수단 을 통해 역사를 배우는 전시회가
광주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김범환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선시대 광주와 전남의 교통을 나타낸 옛 지도입니다.

광주읍성에서 한양 가던 길과 당시 여행자들의 행장 등
생생한 기록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곳 근대 이후의 길 에서는 철도와 신작로로 대표되는
근대교통의 도입과 확장과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교통이 침략과 수탈의 수단이 되기도 했지만 문명의
이기를 제공하기도 했다는 점에서 우리 민족이 겪은 삶의
애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도시교통 부문은 최근 순환도로의 개설에 이르는 백여년 동안
교통을 중심으로 한 광주시민들의 생활의 변천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송준호 관람객]
"감개무량합니다 우리가 지게 지고 마차나 인력거 이런 것을
타고 다녔는데 감개무량합니다"

[인터뷰:장영애 관람객]
"옛날 생각이 나지요, 우리는 타지 못한 것을 돈 있는
사람들이 결혼하거나 할 때 타고 다니는 것을 가끔 보기도 했거든요"

이번에 전시되고 있는 교통관련 유물은 길마와 고지도 등 모두
3백여 점에 이릅니다.

[인터뷰:김형주, 광주시립민속박물관 학예사]
"저희 박물관 개관 15주년을 맞아서 길을 통해 광주의
옛모습과 현재를 조명해 보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길 을 통해 다채로운 생활상과 삶 의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광주의 길과 풍물전 은 다음달 10일까지 계속됩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김범환[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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