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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는 2009년 준공 예정인 경춘선 복선 전철 1공구 사업이 첫 삽도 뜨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습니다.
이미 한달전 사업 실시 승인이 났지만 지자체가 지하역사 건설을 고집하면서 공사 지연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석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지하철 6호선과 경춘선 복선 전철이 교차하게 되는 지하철 6호선 신내차량 기지 앞!
이곳은 경춘선 전철이 시작되는 첫 시점이지만 공사는 시작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관할 지자체인 중랑구청을 찾아봤습니다.
구청 측은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라며 지하역 건설 주장 만을 되풀이 합니다.
[인터뷰:유철민, 중랑구청 건설교통국장]
"지상역을 건설하면 지역이 나눠지고 소음 등 주거환경이 급속히 나빠집니다. 지역 주민들이 모두가 지하역을 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설을 담당하고 있는 철도 시설공단은 지하역사는 애초 부터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화물열차가 많이 왕래하는 경춘선에는 설계 당시부터 지하역 구간이 없는데도 유독 중랑구청 만이 무리하게 지하역 건설을 고집하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김영국, 한국철도시설공단 건설2처장]
"세계적으로 화물열차가 운행되는 철로에는 지하역사가 없습니다. 분진 매연 등의 이유로 지하로 가면 디젤 기관차를 이용하는 화물열차의 운행이 힘듭니다."
더구나 지난 2년간 서울시에서 주관한 철도 건설 자문회의 결과에서도 지하역을 만드는게 기술적으로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인터뷰:김일주, 철도기술공사 전무]
"서울시가 주관하는 2차례의 자문회의 결과 지하역은 기술적으로 어렵고 지상에 환승역을 건설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습니다."
여기다 지상역 건설비는 천 5백억원에 불과하지만 지하역은 2천5백억원 이상으로 공사비가 천문학적으로 늘어납니다.
[기자]
사정이 이렇자 건교부는 환승역 건설 없이 공사를 착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자체의 무리한 요구로 지역내 역사 건설이 아예 취소될 수도 있는 위기에 봉착한 것입니다.
YTN 정석영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오는 2009년 준공 예정인 경춘선 복선 전철 1공구 사업이 첫 삽도 뜨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습니다.
이미 한달전 사업 실시 승인이 났지만 지자체가 지하역사 건설을 고집하면서 공사 지연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석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지하철 6호선과 경춘선 복선 전철이 교차하게 되는 지하철 6호선 신내차량 기지 앞!
이곳은 경춘선 전철이 시작되는 첫 시점이지만 공사는 시작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관할 지자체인 중랑구청을 찾아봤습니다.
구청 측은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라며 지하역 건설 주장 만을 되풀이 합니다.
[인터뷰:유철민, 중랑구청 건설교통국장]
"지상역을 건설하면 지역이 나눠지고 소음 등 주거환경이 급속히 나빠집니다. 지역 주민들이 모두가 지하역을 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설을 담당하고 있는 철도 시설공단은 지하역사는 애초 부터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화물열차가 많이 왕래하는 경춘선에는 설계 당시부터 지하역 구간이 없는데도 유독 중랑구청 만이 무리하게 지하역 건설을 고집하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김영국, 한국철도시설공단 건설2처장]
"세계적으로 화물열차가 운행되는 철로에는 지하역사가 없습니다. 분진 매연 등의 이유로 지하로 가면 디젤 기관차를 이용하는 화물열차의 운행이 힘듭니다."
더구나 지난 2년간 서울시에서 주관한 철도 건설 자문회의 결과에서도 지하역을 만드는게 기술적으로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인터뷰:김일주, 철도기술공사 전무]
"서울시가 주관하는 2차례의 자문회의 결과 지하역은 기술적으로 어렵고 지상에 환승역을 건설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습니다."
여기다 지상역 건설비는 천 5백억원에 불과하지만 지하역은 2천5백억원 이상으로 공사비가 천문학적으로 늘어납니다.
[기자]
사정이 이렇자 건교부는 환승역 건설 없이 공사를 착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자체의 무리한 요구로 지역내 역사 건설이 아예 취소될 수도 있는 위기에 봉착한 것입니다.
YTN 정석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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