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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섀튼 교수는 조사를 받으면서 줄곧 2005년 논문에 대한 자신의 역할을 축소하려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츠버그 대학 조사위는 그러나 섀튼 교수가 황우석 교수와의 관계를 통해 개인적 이익을 얻으려 한 점이 드러났다며 섀튼 교수의 그같은 '발빼기'에 일침을 놓았습니다.
계속해서 김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3년 12월, 섀튼 교수는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실을 방문합니다.
세계 최초의 체세포 복제배아 줄기세포 연구를 눈으로 직접 확인한 섀튼 교수는 이후 황 교수 연구에 대한 열렬한 지원자로 변모합니다.
그리고는 곧장 2004년 논문이 사이언스에 실릴 수 있도록 로비에 나섰고, 이후 2005년 사이언스 논문과 스너피 논문에서는 교신저자와 공동저자로 적극 개입합니다.
특히 2005년 논문에서는 거의 매일 황 교수와 접촉하며 데이터 부분을 제외한 모든 원고를 직접 집필합니다.
황 교수를 미국과학협회 회원으로, 노벨상 후보로 추천하는 데도 주도적인 역할을 합니다.
새튼 교수 스스로 '어느 때보다도 많은, 엄청난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부었다'고 진술할 정도였습니다.
왜 그랬을까?
피츠버그 대학 조사위는 이를 통해 섀튼 교수가 개인적 이득을 얻으려 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과학자로서의 명성과 영향력은 물론 공적, 사적 부를 노렸다며 황 교수에게서 개인적으로 4만 달러를 받은 사실과 20만 달러를 연구비로 요청했던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자신의 특허내용을 보완하기 위해 황 교수팀의 성과를 이용하려 했다는 추정도 내놨습니다.
그러나 섀튼 교수는 조사가 시작된 이후 줄곧 2005년 논문에서 자신이 한 일은 물론 황우석 교수와의 관계를 축소하려 합니다.
자신은 교신 저자 두명 중 한명이었으며 서울에서 보내준 자료에 따라 논문을 썼을 뿐이라는 것이 골자입니다.
그러나 조사위는 황 교수와 거리를 두려는 '발빼기'라며 이런 태도를 비난했습니다.
조사위는 또 보고서에서 조사 시작 전인 지난해 11월 6일, '한국의 한 방송사가 실시한 DNA 검사에서 줄기세포가 가짜로 드러났다'는 내부 제보를 받았으며 이에 따라 조사를 결정했다고 소개했습니다.
YTN 김진우[kimjinoo@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섀튼 교수는 조사를 받으면서 줄곧 2005년 논문에 대한 자신의 역할을 축소하려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츠버그 대학 조사위는 그러나 섀튼 교수가 황우석 교수와의 관계를 통해 개인적 이익을 얻으려 한 점이 드러났다며 섀튼 교수의 그같은 '발빼기'에 일침을 놓았습니다.
계속해서 김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3년 12월, 섀튼 교수는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실을 방문합니다.
세계 최초의 체세포 복제배아 줄기세포 연구를 눈으로 직접 확인한 섀튼 교수는 이후 황 교수 연구에 대한 열렬한 지원자로 변모합니다.
그리고는 곧장 2004년 논문이 사이언스에 실릴 수 있도록 로비에 나섰고, 이후 2005년 사이언스 논문과 스너피 논문에서는 교신저자와 공동저자로 적극 개입합니다.
특히 2005년 논문에서는 거의 매일 황 교수와 접촉하며 데이터 부분을 제외한 모든 원고를 직접 집필합니다.
황 교수를 미국과학협회 회원으로, 노벨상 후보로 추천하는 데도 주도적인 역할을 합니다.
새튼 교수 스스로 '어느 때보다도 많은, 엄청난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부었다'고 진술할 정도였습니다.
왜 그랬을까?
피츠버그 대학 조사위는 이를 통해 섀튼 교수가 개인적 이득을 얻으려 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과학자로서의 명성과 영향력은 물론 공적, 사적 부를 노렸다며 황 교수에게서 개인적으로 4만 달러를 받은 사실과 20만 달러를 연구비로 요청했던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자신의 특허내용을 보완하기 위해 황 교수팀의 성과를 이용하려 했다는 추정도 내놨습니다.
그러나 섀튼 교수는 조사가 시작된 이후 줄곧 2005년 논문에서 자신이 한 일은 물론 황우석 교수와의 관계를 축소하려 합니다.
자신은 교신 저자 두명 중 한명이었으며 서울에서 보내준 자료에 따라 논문을 썼을 뿐이라는 것이 골자입니다.
그러나 조사위는 황 교수와 거리를 두려는 '발빼기'라며 이런 태도를 비난했습니다.
조사위는 또 보고서에서 조사 시작 전인 지난해 11월 6일, '한국의 한 방송사가 실시한 DNA 검사에서 줄기세포가 가짜로 드러났다'는 내부 제보를 받았으며 이에 따라 조사를 결정했다고 소개했습니다.
YTN 김진우[kimjino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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