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황우석 교수 등 소환될 듯

이번 주 황우석 교수 등 소환될 듯

2006.02.13. 오전 09:1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이르면 오늘 한양대 윤현수 교수와 이양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서부분소 연구실장을 불러 조사합니다.



검찰은 또, 이번 주에 김선종 연구원과 황우석 교수를 소환한다는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순표 기자!



윤 교수에 대한 조사 대상은 무엇입니까?



[리포트]



황우석 교수팀의 2004년 논문에 대한 줄기세포 DNA 지문분석과 관련된 의혹입니다.



검찰은 윤 교수를 상대로 2004년 논문에서 체세포 공여자가 달랐는데도 6차례에 걸친 DNA 검사가 모두 같게 나온 이유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윤 교수가 테라토마 검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서부 분소에 맡긴 이유도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이양한 실장에 대한 조사 내용은 무엇입니까?



[답변]



검찰은 이 실장을 상대로 윤현수 교수로부터 DNA 검증을 의뢰받아 그 결과를 전달한 경위를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DNA 지문분석 결과가 조작되지는 않았는지도 추궁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DNA 지문분석 결과가 조작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이 조작에 가담한 인물이 이번 사건의 전모를 밝혀줄 핵심인물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질문]



김선종 연구원과 황우석 교수는 언제쯤 소환될 것 같습니까?



[답변]



검찰은 일단 윤현수 교수와 이양한 실장을 조사한 뒤에 김선종 연구원을 부른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이번 주 중반 이후에 황우석 교수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핵심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가 임박한 가운데 이번 주를 고비로 검찰 수사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질문]



황 교수의 정부 지원 연구비에 대한 수사는 언제쯤 시작될 것 같습니까?



[답변]



검찰은 이르면 오늘 법원에서 계좌 추적 영장을 발부받아 황우석 교수의 정부 지원 연구비 사용처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앞서 감사원은 황 교수가 개인비서를 통해 9개 개인계좌를 사용해 정부 연구비를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황 교수는 이 지원금을 다시 현금으로 인출해 집행했기 때문에 횡령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질문]



'섀튼 교수에게 과학적 부정행위가 없었다'는 미국 피츠버그 대학의 발표에 대한 검찰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답변]



일단 '수사는 피츠버그대학의 조사 결과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섀튼 교수에 대한 셔면 조사를 마친 뒤 피츠버그대학의 조사 결과를 받아볼 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피츠버그대학은 그제 '섀튼 교수가 2004년과 2005년 논문 작성 과정에서 부적절한 처신을 하기는 했지만, 과학적인 부정행위는 없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질문]



섀튼 교수를 서면 조사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답변]



검찰은 조만간 이메일로 섀튼 교수에게 서면 질의서를 보낼 방침입니다.



조사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보낸다는 것인데요,



앞서 검찰은 섀튼 교수에게 한국에 와서 조사에 응해달라는 이메일을 두 차례 보냈지만,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서면 질의를 통해 섀튼 교수에게 2,3번 줄기세포의 존재를 직접 확인했는지, 황우석 교수와 결별하게 된 과정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수사결과 발표는 언제쯤 이루어질 것 같습니까?



[답변]



일단 이번 주에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달 말이나 돼야 가능할 것 같다'며 '이번 주 내내 조사를 하고, 관련된 부수적인 부분이 조사가 돼야 수사 결과를 발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