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번호 알아내 소액결제로 1억 챙겨

카드번호 알아내 소액결제로 1억 챙겨

2007.04.12. 오후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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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폐기된 신용카드 번호를 이용해 현재 사용 중인 신용카드 번호를 알아낸 뒤 소액결제를 통해 1억 여원을 챙긴 혐의로 34살 박 모 씨를 구속하고 중국으로 달아난 또다른 1명을 수배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박 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이른바 '카드깡' 관련 인터넷 카페에서 폐기된 신용카드 번호 천여 건을 입수한 뒤 끝 번호를 무작위 입력하는 방식으로 카드번호의 생성 규칙을 알아내 카드번호 백 11개를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특히 30만 원 이하의 소액거래는 공인인증서 없이 카드번호와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인터넷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해 게임사이트에서 아이템을 구입해 현금화하는 방법으로 1억여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박 씨 등이 먼저 카드번호를 확보한 뒤 인터넷 결제를 하는 과정에서 카드와 관련된 여러가지 번호를 바꿔가면서 입력해 보는 수법으로 비밀번호까지 알아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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