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패 설치에 유가족 반발

위패 설치에 유가족 반발

2008.06.05. 오후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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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특수임무 수행자회가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북파 공작 업무를 수행하다 숨진 영령들의 위패를 설치한 데 대해 일부 유가족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유가족들은 회원 대다수가 북파 경험도 없는 특수임무 수행자회에서 전사자들의 위패를 설치하는 일은 희생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유가족들은 이미 지난 2002년부터 매년 현충일에 경기도 금토리에 있는 충혼탑에서 전사자들을 기리는 위령제를 열고 있다며, 수행자회는 이를 대신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유가족회 관계자는 특수 임무를 수행하다 숨진 7,700여 명의 명단이 보관된 충혼탑에서 내일 오전 9시 국군 정보사령관의 주재로 유가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령제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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