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경기단체 감독 등 법인카드 유용 혐의 조사

국가대표 경기단체 감독 등 법인카드 유용 혐의 조사

2009.11.03. 오전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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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대한체육회 산하 경기단체 감독과 코치들이 법인카드로 일명 '카드깡'을 한 혐의를 잡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수사를 받고 있는 경기단체는 대한배구협회와 대한레슬링협회, 대한배드민턴협회, 대한체조협회 등 4개 곳이며 감독과 코치 등 10여 명이 법인카드를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들이 지난 2007년부터 최근까지 평소 거래하던 업소에서 숙박비와 식비를 부풀려 계산한 뒤 수수료를 뺀 나머지를 현금으로 챙기는 방식으로 각 단체별로 5,000만 원에서 6,000만 원씩, 모두 2억여 원을 유용한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유용한 자금을 훈련 경비나 유흥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최근 해당 경기단체의 감독과 코치 등을 소환조사했으며 카드 영수증과 거래내역이 기록된 장부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증거자료 등을 보강한 뒤 일부 감독과 코치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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