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 카드로 물건 사 빼돌린 외국인 무더기 구속

위조 카드로 물건 사 빼돌린 외국인 무더기 구속

2010.03.24. 오후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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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은 위조된 신용카드로 수천만 원대 물건을 구입해 해외로 빼돌린 혐의 등으로 홍콩인 53살 허 모 씨와 나이지리아인 등 외국인 6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신용카드를 위조해 카드깡을 하려한 혐의로 타이완인 2명을 함께 구속했습니다.

허 씨 등은 홍콩과 한국에 있는 일당에게서 위조된 신용카드 38장을 받아,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국내 유명 백화점을 돌며 귀금속 5,000여 만 원 어치를 사들여 홍콩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나이지리아인 31살 K 씨는 위조된 해외신용카드 10여 장으로 지난 12일부터 최근까지 서울 이태원 일대에서 물품 900만 원 어치를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함께 구속된 타이완인들은 지난 12일 서울 대림동 집에서 위조한 신용카드로 술집 매출전표를 허위로 작성해 카드깡을 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의자들은 한국에서 고가의 물건을 살때 외국인 신분확인 절차가 부실하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서울 동대문을 중심으로 외국인 명의의 신용카드가 조직적으로 위조되고 있어, 전문 위조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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