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가족의 재산은?

전두환 가족의 재산은?

2013.07.16. 오후 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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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직계존비속이나 제3자에게도 추징할 수 있게 되면서 전 전 대통령 가족들의 재산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재산이 29만원뿐이라는 전 전 대통령이 법원에 내야할 추징금은 모두 1672억 원입니다.

그런데 3남 1녀의 자녀들은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고 있다고 알려져 있죠?

자세히 볼까요?

장남 재국 씨는 국내 최대 허브 농장인 경기도 연천의 허브빌리지를 가족소유로 갖고 있습니다.

평가액만 200억 원에 이릅니다.

또 오늘 압수수색 대상이어죠?

시공사 보유주식 등을 합치면 보유자산은 30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BL에셋의 대표를 맡고 있는 차남 재용 씨의 경우, 시가 90억 원대로 추정되는 서울 용산구의 주상복합 아파트 3채와, 시가 200억 원대에 이르는 경기도 오산의 땅 42만㎡ 등이 모두 이 업체 소유로 돼 있습니다.

막내아들 재만 씨는 서울 한남동에 시가 120억 원에 이르는 빌딩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또 딸 효선씨는 서울 연희동의 빌라와 경기도 안양의 땅을 보유한 재력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두 듣기만 해도 어마어마한 자산가이죠?

3남 1녀 외에도 관심을 받고 사람이 한명 더 있습니다.

부인 이순자 씨의 동생 이창석 씨입니다.

제주와 강원 평창에 수십억 원대 호화 별장을 비롯해 수천억 원의 자산가로 알려져있는데요.

전두환 전 대통령은 그동안 처남을 통해 숨겨놓은 재산을 관리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습니다.

지난 1995년 당시 서울지방검찰청 검사로서 '12·12 및 5·18 특별수사본부'에서 비자금 수사 실무를 맡았던 김용철 광주시교육청 감사관은 얼마전 한 신문과 인터뷰를 했는데요.

전 전 대통령 비자금을 수사하면서 친인척·측근 300여 명의 부동산을 모두 조사했지만 거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에는 아직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2세들에게 이전되지 않았다고 봤고, 당시 이순자 씨가 비자금을 채권 현물로 자택에 쌓아두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는데요.

현재 속도를 내고있는 검찰 수사가 가족에게로 흘러들어간 재산까지 찾아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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