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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낮에 서울 도심 창덕궁에 멧돼지가 나타났습니다.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맷돼지를 잡기 위해 한시간 가량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등산객이 늘면서 보금자리가 줄자 멧돼지가 거꾸로 사람 사는 곳에 나타난 것입니다.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스름한 저녁녘.
서울 도심 창덕궁 담장 위에 멧돼지 한 마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1미터가 넘는 담장을 훌쩍 뛰어넘더니 꼬리를 흔들며 풀숲으로 사라집니다.
담장 아래 급경사 비탈길에 있는 풀들은 이처럼 아래쪽으로 쓸려 내려가 있습니다.
멧돼지가 지나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것입니다.
창덕궁에서 하룻밤을 지낸 멧돼지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몸길이 120cm에 몸무게는 150kg 정도.
4살 정도 된 녀석입니다.
멧돼지는 경찰과 전문 사냥꾼의 추적 끝에 사살됐습니다.
담을 넘은 곳에서 100미터쯤 떨어진 개천가 갈대 숲입니다.
1시간 가량 추격전이 벌어졌지만 창덕궁이 문을 열지 않아 다행히 입장객 피해는 없었습니다.
[인터뷰:지용선, 야생생물관리협회]
"저기로 뛰어넘어 들어왔습니다. 위에서 뛰어넘을 때는 쉽지만 거꾸로 올라가면서는 추진력이 안되기 때문에 나가지 못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잡히게 된 것 같습니다."
멧돼지의 도심 출현은 처음이 아닙니다.
올 들어 서울에서만 대여섯 마리가 눈에 띄었습니다.
사람이 멧돼지 보금자리를 해친 탓이 이유라는 게 전문가 분석입니다.
게다가 무분별한 식물 채취로 먹잇감까지 적어졌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인터뷰:이배근, 국립공원관리공단 박사]
"아무래도 서식환경이 줄어들면서 얘들이 갈 수 있는 환경 생태가 줄었기 때문에 도심으로 출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고요."
멧돼지뿐만 아니라 노루나 고라니 역시 마찬가지 실정이어서 도심 부근 야생동물 서직지 보호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낮에 서울 도심 창덕궁에 멧돼지가 나타났습니다.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맷돼지를 잡기 위해 한시간 가량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등산객이 늘면서 보금자리가 줄자 멧돼지가 거꾸로 사람 사는 곳에 나타난 것입니다.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스름한 저녁녘.
서울 도심 창덕궁 담장 위에 멧돼지 한 마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1미터가 넘는 담장을 훌쩍 뛰어넘더니 꼬리를 흔들며 풀숲으로 사라집니다.
담장 아래 급경사 비탈길에 있는 풀들은 이처럼 아래쪽으로 쓸려 내려가 있습니다.
멧돼지가 지나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것입니다.
창덕궁에서 하룻밤을 지낸 멧돼지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몸길이 120cm에 몸무게는 150kg 정도.
4살 정도 된 녀석입니다.
멧돼지는 경찰과 전문 사냥꾼의 추적 끝에 사살됐습니다.
담을 넘은 곳에서 100미터쯤 떨어진 개천가 갈대 숲입니다.
1시간 가량 추격전이 벌어졌지만 창덕궁이 문을 열지 않아 다행히 입장객 피해는 없었습니다.
[인터뷰:지용선, 야생생물관리협회]
"저기로 뛰어넘어 들어왔습니다. 위에서 뛰어넘을 때는 쉽지만 거꾸로 올라가면서는 추진력이 안되기 때문에 나가지 못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잡히게 된 것 같습니다."
멧돼지의 도심 출현은 처음이 아닙니다.
올 들어 서울에서만 대여섯 마리가 눈에 띄었습니다.
사람이 멧돼지 보금자리를 해친 탓이 이유라는 게 전문가 분석입니다.
게다가 무분별한 식물 채취로 먹잇감까지 적어졌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인터뷰:이배근, 국립공원관리공단 박사]
"아무래도 서식환경이 줄어들면서 얘들이 갈 수 있는 환경 생태가 줄었기 때문에 도심으로 출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고요."
멧돼지뿐만 아니라 노루나 고라니 역시 마찬가지 실정이어서 도심 부근 야생동물 서직지 보호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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