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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효성그룹 탈세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그룹 임직원들에 대한 소환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조석래 회장이 해외로 돈을 빼돌렸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금융정보분석원에 조 회장 일가의 외화 거래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고한석 기자!
오늘부터 소환조사가 시작됐나요?
[기자]
검찰은 구체적인 소환 일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다만, 국세청에서 넘겨 받은 자료를 분석해, 관련 임직원들을 조사하는 건 기본적인 수순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우선 효성그룹과 조석래 회장의 탈세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그룹 회계·재무 담당 실무자들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검찰은 조 회장의 비자금 관리인으로 지목된 고 모 상무가 보관하고 있던 USB에서 10여년 동안 분식회계를 한 내용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USB에는 분식회계를 합법적으로 위장하는 방법 등이 보고 형식의 문건으로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 상무는 현재 조 회장과 세 아들 등 총수 일가와 함께 출국금지된 상태입니다.
검찰은 조만간 고 상무를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앵커]
검찰이 금융정보분석원에 효성그룹 외화 거래내역을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고요?
[기자]
검찰은 조 회장이 1990년대 중반부터 중국, 홍콩 등 해외 현지법인 명의로 국내 은행에서 수천만 달러씩 돈을 빌린 뒤 페이퍼컴퍼니로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같은 역외 탈세 과정에서, 천억 원이 넘는 비자금이 조성된 것으로 보고, 최근 금융정보분석원에 조 회장 일가의 외화 거래 내역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정보분석원은 지난 2006년에도 효성그룹과 관련된 석연치 않은 자금 흐름을 파악하고 검찰에 통보했습니다.
그 당시에도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지만, 효성그룹 전현직 임원 두 명을 기소하는 선에서 마무리가 됐습니다.
검찰은 2006년부터 축적된 효성그룹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역외 탈세와 해외 비자금 의혹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고한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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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탈세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그룹 임직원들에 대한 소환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조석래 회장이 해외로 돈을 빼돌렸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금융정보분석원에 조 회장 일가의 외화 거래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고한석 기자!
오늘부터 소환조사가 시작됐나요?
[기자]
검찰은 구체적인 소환 일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다만, 국세청에서 넘겨 받은 자료를 분석해, 관련 임직원들을 조사하는 건 기본적인 수순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우선 효성그룹과 조석래 회장의 탈세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그룹 회계·재무 담당 실무자들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검찰은 조 회장의 비자금 관리인으로 지목된 고 모 상무가 보관하고 있던 USB에서 10여년 동안 분식회계를 한 내용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USB에는 분식회계를 합법적으로 위장하는 방법 등이 보고 형식의 문건으로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 상무는 현재 조 회장과 세 아들 등 총수 일가와 함께 출국금지된 상태입니다.
검찰은 조만간 고 상무를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앵커]
검찰이 금융정보분석원에 효성그룹 외화 거래내역을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고요?
[기자]
검찰은 조 회장이 1990년대 중반부터 중국, 홍콩 등 해외 현지법인 명의로 국내 은행에서 수천만 달러씩 돈을 빌린 뒤 페이퍼컴퍼니로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같은 역외 탈세 과정에서, 천억 원이 넘는 비자금이 조성된 것으로 보고, 최근 금융정보분석원에 조 회장 일가의 외화 거래 내역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정보분석원은 지난 2006년에도 효성그룹과 관련된 석연치 않은 자금 흐름을 파악하고 검찰에 통보했습니다.
그 당시에도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지만, 효성그룹 전현직 임원 두 명을 기소하는 선에서 마무리가 됐습니다.
검찰은 2006년부터 축적된 효성그룹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역외 탈세와 해외 비자금 의혹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고한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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