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벽면 오르는 로봇 개발

학생들이 벽면 오르는 로봇 개발

2013.11.07. 오전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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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학생들이 벽면을 타고 올라갈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고 특허등록까지 마쳐 화제입니다.

해외 선진국에서 개발된 로봇 보다도 뛰어난 성능을 보여 곧 현장에 투입될 수 있다고 합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바퀴 달린 로봇이 어렵지 않게 수직 벽면을 오릅니다.

이동 속도는 1분에 최고 5미터.

벽면을 오르며 자유자재로 방향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로봇을 조종하는 기구는 다름 아닌 휴대폰.

원격조종을 하면서 로봇에 탑재된 5백만 화소의 카메라를 통해 전달되는 화면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기흡착시스템 덕분에 벽면에서 떨어지지 않고 작동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지수, 한경대 정보제어공학과]
"벽면에서 이동하면서 중력을 거스르는 문제가 가장 중요한데 이 문제에 대해서 친구들과 몇달을 밤을 새가며 연구해서 고생 끝에 로봇을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고층 건물 벽이나 대형 구조물에서 안전성 검사와 유지, 보수 등 위험한 일을 사람을 대신해 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

미국 등 해외 로봇 선진국 보다 앞선 기술이라는 평가입니다.

3년 동안의 시행착오 끝에 최근 개발을 마친 학생들은 국내 첫 특허등록을 마쳤습니다.

[인터뷰:김상훈, 지도교수]
"(지능형 로봇은) 앞으로도 IT 기술과 문화기술 또 다양한 인근 학문과 융합함으로써 사람을 더 편리하고 가정을 더 윤택하게 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이 학교에서 운영하는 로봇연구팀은 모두 6개.

사람의 동작을 따라 하는 강아지 로봇을 비롯해 춤추는 로봇, 6개의 발을 가진 거미 로봇 등 다양한 로봇을 개발해 각종 대회에서 상을 휩쓸었습니다.

[인터뷰:태범석, 한경대 총장]
"로봇 파트의 특성화를 더 지원하고 여기에서 키워지는 또 나타나는 상품을 기업체에 소개를 더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경기도의 관·학 협력사업으로 추진되는 로봇 개발사업이 조만간 상용화 단계까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학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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