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미산 진달래꽃 막바지...상춘객 발길 이어져

원미산 진달래꽃 막바지...상춘객 발길 이어져

2014.04.13. 오후 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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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봄꽃이 예년보다 빨리 피고 지는 바람에 꽃구경 놓치신 분들이 적지 않을 텐데요.

부천 원미산에는 진달래꽃이 만개해 그나마 아쉬움을 달래주고 있다고 합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형원 기자!

늦은 오후로 접어들었는데요.

아직도 산에 사람들이 많은가 봅니다.

[기자]

원미산에는 진달래 축제가 한창입니다.

지금 제 뒤로 진분홍빛으로 곱게 물든 진달래 동산이 보이실 텐데요.

오후에 접어들면서 만개한 진달래꽃을 구경하려는 시민들로 이곳은 북적이고 있습니다.

걷다보면 살짝 땀이 날 정도 봄볕이 따뜻하게 내리쬐고 있어 옷을 벗어들고 걷는 분들도 많이 보이는데요.

가족과 함께 혹은 연인끼리 손을 꼭 잡고 꽃구경을 하는 시민들의 얼굴에는 웃음꽃도 활짝 피었습니다.

어제부터 이틀 동안 진행되는 진달래 축제지만, 진달래꽃은 절정을 지난 모습입니다.

최근 고온 현상 때문에 일주일 가까이 일찍 만개하면서 사실상 오늘이 진달래 꽃 향연을 즐길 마지막 날이 될 걸로 보입니다.

진달래 축제에는 합창공연 등의 다양한 문화행사도 마련돼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진달래 화전 만들기'행사가 처음 마련됐는데요.

동글동글 납작하게 모양을 만들어 화사한 진달래 꽃잎을 얹어 구워 먹는 체험도 해보실 수 있습니다.

14번째로 열린 올해 원미산 진달래 축제에 마련된 행사는 조금 뒤인 오후 5시 반까지 진행되지만, 입장은 저녁에도 가능합니다.

조명등이 켜지는 저녁에는 수줍은 자태를 뽐내는 진달래꽃 속에서 밤 산책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꽃향기 가득한 원미산 진달래 동산에서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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