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먹으려는데 갑자기 총알 날아와"

"점심 먹으려는데 갑자기 총알 날아와"

2014.04.29.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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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동차 매매상에 갑자기 총알이 날아와 집기가 파손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50분쯤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에 있는 자동차 매매상에 K2 소총 5.56밀리미터짜리 총알이 날아와 거울과 밥솥 등을 깨뜨렸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일하고 있던 유 모 씨 등 직원 2명이 크게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사고 장소에서 1.5킬로미터 떨어진 양주시 남방동 군부대 자동화 사격장에서 오전 10시쯤부터 사격 훈련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육군과 경찰은 잘못 발사한 총알이 직접 날아왔거나 바위 같은 장애물에 맞아 튕겨 날아온 것으로 보고, 당시 훈련을 하던 군인 3명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중고차 매매점 직원은 점심을 먹으려는데 총알이 날아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목격자와 경찰의 설명,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사고 현장에 있던 직원]
"식사할 때는 문을 열어놓고 먹거든요. 갑자기 거울에 뭐가 탁 튀기면서 밥통에 딱 박히는 거에요. 그래서 밥통을 들어보니까 총알, 탄두가 밥통에 박혀있는 거예요."

[인터뷰:경찰 관계자]
"바위라든가 이런데 튕겨서 직선으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되고요. 실제로 그 실탄도 군대에서 사용하는 실탄으로 확인을 해줬고요. 군 사격장 쪽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되고, 또 군 수사를 위해서 증거물 등 일체를 인계해달라고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내왔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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