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까지 별장에 머물렀다"

"최근까지 별장에 머물렀다"

2014.05.20. 오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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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은 유병언 회장이 지난 17일 금수원을 빠져 나가서도 그 주변에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뒷산에 있는 별장으로 옮겨 숨어있었다는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최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수원 뒤편에 있는 금수산 중턱의 건물.

겉으로 보기에는 요양원 같지만 별장으로 개조한 금수원 부속 시설입니다.

300여 제곱미터의 규모가 상당한 건물입니다.

검찰은 유병언 회장이 은신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검경 수사관 30여 명을 동원해 이 별장을 급습했습니다.

당시 유 회장은 현장에 없었습니다.

별장 관리인은 유 회장이 오래 전에 나갔다고 둘러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별장에서 최근까지 사람이 머문 흔적을 확인했습니다.

방 안과 부엌, 냉장고의 상태를 포함해 별장 관리인의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유병언 회장이 지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토요 예배를 위해 금수원에 사람이 많이 모였던 지난 17일 금수원을 빠져나와 별장에 머물렀고, 19일 이전에 별장을 떠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검찰은 유 회장 현재 모습이 나와 있을 수 있는 별장 CCTV를 확보하면 보다 정확한 행적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최원석[choiws888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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