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세월호 선장과 승무원들이 드디어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게 됐습니다.
이들이 국민적 지탄을 받는 이유는 바로 승객들의 생명보다는 자신들의 안위만 챙겼기 때문이었습니다.
과거의 이슈를 추적하는 뉴스 타임머신, 오늘은 세월호 선장과 승무원들의 비겁한 탈출 과정을 짚어봅니다.
[기자]
1항해사는 퇴선을 준비하라는 제주 VTS와 '선장 판단 하에 퇴선하라'는 진도 VTS의 지시에도 해경의 도착 여부만 물으며 계속 머뭇거립니다.
그 시각 이준석 선장은 회사 측과 통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팬티 차림으로 경비정에 오르는 남성!
바로 이준석 세월호 선장입니다.
승무원 가운데 누구도 구명정은 신경도 안 씁니다.
[인터뷰:이준석, 세월호 선장]
"침실에 볼 일이 있어서 잠시 갔다 오는 사이에 그렇게 된 겁니다."
하지만 이런 주장과 달리 신분을 숨기기 위해 고의적으로 제복을 벗었다는 의혹이 더 짙어지고 있습니다."
선원 전용 통로를 통해 일찌감치 조타실로 모여있던 선박직 직원 대부분도 같은 경비정에 올랐습니다.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기관사들이 3층 기관부 선원실에서 레스토랑을 거쳐 객실까지 거리는 7~8미터 정도.
아주 잠깐만 시간을 내 승객들을 데리고 나왔어도, 여러 명을 살릴 수 있었다는 말입니다.
침몰하는 세월호에서 제일 먼저 구조된 사람들 가운데 노년 남성이 보입니다.
세월호 선장 이준석 씨입니다.
승객들 사이에서 진료를 받은 이 씨는 해경에 자신이 세월호의 선장임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탈출 이후 이 선장의 행동도 논란입니다.
젖은 지폐 여러 장을 말리는가 하면 신분을 묻자 승무원이라 아는 게 없다고 답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안내 방송은 승객들을 선내에 머물게 했습니다.
이 선장은 지시만 잘 따르면 배가 어떤 교통수단보다 안전하다고 장담합니다.
[인터뷰:이준석, 선장( 2010년 당시 인터뷰)]
"우리 승무원들 지시만 따라서 행동하시면 어느 교통수단보다도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뉴욕타임스는 해양 전문가들이 세월호 선장의 배 포기를 충격이라고 부른다며, 이는 법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는 한국과 세계의 자랑스런 선박 운항 관리 전통을 더럽힌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승윤 [risungyoo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세월호 선장과 승무원들이 드디어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게 됐습니다.
이들이 국민적 지탄을 받는 이유는 바로 승객들의 생명보다는 자신들의 안위만 챙겼기 때문이었습니다.
과거의 이슈를 추적하는 뉴스 타임머신, 오늘은 세월호 선장과 승무원들의 비겁한 탈출 과정을 짚어봅니다.
[기자]
1항해사는 퇴선을 준비하라는 제주 VTS와 '선장 판단 하에 퇴선하라'는 진도 VTS의 지시에도 해경의 도착 여부만 물으며 계속 머뭇거립니다.
그 시각 이준석 선장은 회사 측과 통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팬티 차림으로 경비정에 오르는 남성!
바로 이준석 세월호 선장입니다.
승무원 가운데 누구도 구명정은 신경도 안 씁니다.
[인터뷰:이준석, 세월호 선장]
"침실에 볼 일이 있어서 잠시 갔다 오는 사이에 그렇게 된 겁니다."
하지만 이런 주장과 달리 신분을 숨기기 위해 고의적으로 제복을 벗었다는 의혹이 더 짙어지고 있습니다."
선원 전용 통로를 통해 일찌감치 조타실로 모여있던 선박직 직원 대부분도 같은 경비정에 올랐습니다.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기관사들이 3층 기관부 선원실에서 레스토랑을 거쳐 객실까지 거리는 7~8미터 정도.
아주 잠깐만 시간을 내 승객들을 데리고 나왔어도, 여러 명을 살릴 수 있었다는 말입니다.
침몰하는 세월호에서 제일 먼저 구조된 사람들 가운데 노년 남성이 보입니다.
세월호 선장 이준석 씨입니다.
승객들 사이에서 진료를 받은 이 씨는 해경에 자신이 세월호의 선장임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탈출 이후 이 선장의 행동도 논란입니다.
젖은 지폐 여러 장을 말리는가 하면 신분을 묻자 승무원이라 아는 게 없다고 답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안내 방송은 승객들을 선내에 머물게 했습니다.
이 선장은 지시만 잘 따르면 배가 어떤 교통수단보다 안전하다고 장담합니다.
[인터뷰:이준석, 선장( 2010년 당시 인터뷰)]
"우리 승무원들 지시만 따라서 행동하시면 어느 교통수단보다도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뉴욕타임스는 해양 전문가들이 세월호 선장의 배 포기를 충격이라고 부른다며, 이는 법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는 한국과 세계의 자랑스런 선박 운항 관리 전통을 더럽힌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승윤 [risungyoo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