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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 씨가 어떻게 숨졌는지에 대한 의문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타살이나 자살의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있지만, 타살도 자살도 아닌 자연사였을 경우 어떤 요인 때문이었을까요?
여러 가능성을 이양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신발을 벗어놓고 풀숲위에 반듯한 자세로 숨져 있었던 유병언 씨.
최종 사인은 저체온증으로 인한 심장마비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는 중심 체온이 떨어져도 추위를 느끼지 못합니다.
때문에 웅크리지 않고 편안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술이나 약물, 또는 극심한 피로로 잠이 든 상태에서 밤에 체온이 크게 떨어지면 자신도 모르게 숨질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인터뷰:손창환, 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수면제든 알콜이든 어찌됐든 의식을 떨어뜨릴 수 있는 노출된 상태에서 잠을 자게 되면 열을 생산할 수 있는 활동들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훨씬 더 저체온증에 잘 빠질 수도 있죠."
유 씨는 당뇨와 고혈압 등 지병이 있는데다 오랜 도피생활로 심신의 피로가 쌓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본인도 모르게 깊은 잠에 빠졌거나 불안해서 수면제를 먹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현장은 부패가 빨리 진행될 정도로 습기가 많아 밤에 체온이 더 크게 떨어진다는 점도 중요한 요인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언제나 조력자들을 대동했던 유 씨가, 왜 혼자 수풀에 누워 숨질 때까지 방치됐는지는 여전히 물음표로 남습니다.
YTN 이양희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유병언 씨가 어떻게 숨졌는지에 대한 의문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타살이나 자살의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있지만, 타살도 자살도 아닌 자연사였을 경우 어떤 요인 때문이었을까요?
여러 가능성을 이양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신발을 벗어놓고 풀숲위에 반듯한 자세로 숨져 있었던 유병언 씨.
최종 사인은 저체온증으로 인한 심장마비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는 중심 체온이 떨어져도 추위를 느끼지 못합니다.
때문에 웅크리지 않고 편안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술이나 약물, 또는 극심한 피로로 잠이 든 상태에서 밤에 체온이 크게 떨어지면 자신도 모르게 숨질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인터뷰:손창환, 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수면제든 알콜이든 어찌됐든 의식을 떨어뜨릴 수 있는 노출된 상태에서 잠을 자게 되면 열을 생산할 수 있는 활동들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훨씬 더 저체온증에 잘 빠질 수도 있죠."
유 씨는 당뇨와 고혈압 등 지병이 있는데다 오랜 도피생활로 심신의 피로가 쌓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본인도 모르게 깊은 잠에 빠졌거나 불안해서 수면제를 먹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현장은 부패가 빨리 진행될 정도로 습기가 많아 밤에 체온이 더 크게 떨어진다는 점도 중요한 요인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언제나 조력자들을 대동했던 유 씨가, 왜 혼자 수풀에 누워 숨질 때까지 방치됐는지는 여전히 물음표로 남습니다.
YTN 이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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