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공무원 끼고 600억대 세금 빼돌린 '카드깡' 조직 적발

세무공무원 끼고 600억대 세금 빼돌린 '카드깡' 조직 적발

2014.09.11. 오후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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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은 신용카드 위장가맹점 단말기를 이용한 '카드깡'으로 거액의 세금을 가로챈 혐의로 카드깡 업자 44살 정 모 씨와 유흥업소 주인 42살 지 모 씨 등 2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이들이 신용카드 위장단말기 영업을 하는 데에 편의를 봐주고 뇌물을 받은 혐의로 현직 세무공무원 40살 최 씨를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정 씨 등은 지난 2010년부터 3년 동안 불법 수집한 개인정보로 개설한 신용카드 가맹점 단말기 천9백여 개를 유흥주점 등에 설치해 영업하고 1,500억대 매출을 허위 신고해 세금 600여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 씨 등은 가맹점 개설을 신청할 때, 신용카드사가 사업자등록번호만 조회한다는 점을 노려, 노숙인 등에게 돈을 주고 사들인 개인정보로 사업자등록증을 위조해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임성호 [seongh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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