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한 벌칙' 게임한 부인, 남편에게 들키자 투신자살

'야한 벌칙' 게임한 부인, 남편에게 들키자 투신자살

2014.12.04. 오후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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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밤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여성 A 씨가 남편이 보는 앞에서 아파트 9층 베란다 창문으로 투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편이 부인을 발견해 신고했다고 하는데요.

이 부부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경찰 조사결과 부부는 '야한 벌칙' 게임으로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28일 부인 A 씨가 자신의 집에서 직장동료들과 야한 벌칙을 수행하는 게임을 했다가 남편에게 들켰고, 갈등을 빚어왔다는 얘기인데요.

주사위를 던져 게임판의 말을 옮기고 특정 칸에 적힌 미션을 수행하는 게임으로 조사됐습니다.

'러브샷 하기', '신체 특정부위 만지기' 같은 내용의 메모지를 퇴근한 남편이 아파트 베란다 휴지통에서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남편이 이 문제를 친정에 알린다고 말한 뒤 부부싸움이 시작됐고 부인이 자살한 것 같다"고 추정하고 있는데요.

유가족, 이웃을 상대로 정확한 내용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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