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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해 5도 가운데 한 곳인 대청도에서 억대 도박판을 벌인 섬 주민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함께 도박을 벌인 이들 가운데는 관할군청 공무원까지 있었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성 예닐곱 명이 둘러앉아 패를 던집니다.
자리 한 가운데에는 만 원짜리 지폐가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도박판이 벌어진 곳은 서해 북단의 작은 섬 대청도의 한 펜션.
이곳에서 나고 자란 39살 홍 모 씨와 49살 조 모 씨는 지난해 1월 펜션과 집에 도박장을 차려놓고 주민들을 모았습니다.
친한 주민들이 모여 앉아 자주 도박판을 벌였고 한 번에 수백만 원에서 천만 원까지, 1년 동안 판돈 4억 원이 오갔습니다.
이 자리에는 옹진군청 소속 어업지도선 직원도 끼어 있었습니다.
[인터뷰:권용석,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대청 이쪽으로 지도를 나가요, 선 타고. 그러면 이제 대청도 같은 데 들어가서 하룻밤 있다가 오기도 하고 며칠 있기도 하고 그러니까 거기 연루가 되는 거죠."
홍 씨 등은 주민들에게 도박 자금 3억 원을 빌려주고는, 돈을 갚지 않는다며 생업에 쓰는 굴착기를 빼앗아 가거나 강제로 일을 시켰습니다.
해변에 끌고 가 때리는 일도 있었습니다.
[인터뷰:권용석,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자기 회사에 취업시켜서 월급을 일부만 주고 일부는 이제 도박자금으로 회수하는 거죠."
경찰은 홍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도박에 가담한 1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대청파출소 직원들이 주민들의 도박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서해 5도 가운데 한 곳인 대청도에서 억대 도박판을 벌인 섬 주민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함께 도박을 벌인 이들 가운데는 관할군청 공무원까지 있었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성 예닐곱 명이 둘러앉아 패를 던집니다.
자리 한 가운데에는 만 원짜리 지폐가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도박판이 벌어진 곳은 서해 북단의 작은 섬 대청도의 한 펜션.
이곳에서 나고 자란 39살 홍 모 씨와 49살 조 모 씨는 지난해 1월 펜션과 집에 도박장을 차려놓고 주민들을 모았습니다.
친한 주민들이 모여 앉아 자주 도박판을 벌였고 한 번에 수백만 원에서 천만 원까지, 1년 동안 판돈 4억 원이 오갔습니다.
이 자리에는 옹진군청 소속 어업지도선 직원도 끼어 있었습니다.
[인터뷰:권용석,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대청 이쪽으로 지도를 나가요, 선 타고. 그러면 이제 대청도 같은 데 들어가서 하룻밤 있다가 오기도 하고 며칠 있기도 하고 그러니까 거기 연루가 되는 거죠."
홍 씨 등은 주민들에게 도박 자금 3억 원을 빌려주고는, 돈을 갚지 않는다며 생업에 쓰는 굴착기를 빼앗아 가거나 강제로 일을 시켰습니다.
해변에 끌고 가 때리는 일도 있었습니다.
[인터뷰:권용석,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자기 회사에 취업시켜서 월급을 일부만 주고 일부는 이제 도박자금으로 회수하는 거죠."
경찰은 홍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도박에 가담한 1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대청파출소 직원들이 주민들의 도박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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