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대행업체 금품 수수' 박기춘 의원 동생 검찰 출석

'분양대행업체 금품 수수' 박기춘 의원 동생 검찰 출석

2015.07.10. 오후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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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정치민주연합 박기춘 의원의 동생이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박 의원 동생은 금품 로비 의혹이 불거진 분양대행업체 대표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챙긴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같은 의혹이 제기된 박 의원에 대한 소환도 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종원 기자!

박기춘 의원 동생이 검찰에 소환됐는데요, 신분은 뭡니까?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기춘 의원의 동생이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했는데요, 신분은 일단 참고인입니다.

참고인 신분이기 때문에, 출석 모습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박 의원 동생은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최근 구속기소 된 분양대행업체 I사 대표 김 모 씨에게서 2억5천만 원을 건네받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당사자들은 개인적인 금전 거래였다며 대가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김 씨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인 박 의원을 염두에 두고 건넨 돈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의원 동생을 상대로 돈의 성격과 함께, 박 의원에게 김 씨 사업과 관련한 청탁을 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습니다.

박 의원 동생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된 뒤에는 이번 의혹의 정점에 있는 박 의원에 대한 소환 일정도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 의원 역시, 동생과 별도로 김 씨에게서 금품 2억 원가량과 명품시계 등을 건네받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미 검찰은 박 의원이 지난해 7월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이 된 뒤에, 박 의원을 직접 만나 돈을 전달했다는 김 씨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의원은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측근을 통해 김 씨에게 금품을 되돌려줬다는 의혹도 받고 있는데요.

현재 의혹을 모두 부인하고 있는 박 의원은 국회 회기 중이라도 소환에 응하겠다는 뜻을 검찰에 전달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이종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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