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톡톡] 떨어진 은행 열매 주우면 도둑질?

[댓글톡톡] 떨어진 은행 열매 주우면 도둑질?

2015.09.10. 오후 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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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울긋불긋 단풍이 지면, 은행나무 열매 줍는 분들도 나올텐데요.

재미삼아 하는 건 좋지만, 신중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민법에 따르면, 가로수로 심어진 은행나무들은 모두 지자체 소유고, 그 열매도 마찬가지랍니다.

은행을 따다 나무를 훼손할 경우는 물론이고, 떨어진 열매를 주워도 '절도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데요.

기사를 본 누리꾼 의견은 분분합니다, 함께 보시죠.

"못 가져가게 하려면 빨리 따기라도 하세요! 냄새 때문에 숨 막혀요."

"서민은 떨어진 은행만 주워도 절도죄 어떤 사람들은 수백 억 챙겨도 무죄"

이렇게 성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자연적으로 떨어진 열매는 가져가도록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절도가 아니라 길거리 청소로 볼 수 있진 않을까? 시민에게 고마워해야."

떨어진 열매를 줍는 게 무슨 죄냐고 되묻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처벌할 거면 앞으로 은행나무를 가로수로 안 심는 게 낫겠다."

"가로수로는 수컷 은행나무를 심어야 냄새도 안 나고 쾌적합니다."

가을이면 거리에 스멀스멀 퍼지는 은행 열매 악취를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떨어진 은행 몇 개 가져가는 건 사회 통념 상 묵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달려있는 걸 따려다 나무가 부러지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이 문제에 대한 서울시 조경 담당자의 답변입니다.

맞습니다, 은행 열매 따려고 우리 모두가 함께 봐야하는 나무까지 훼손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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