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사기꾼 조희팔, 죽었나 살았나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 죽었나 살았나

2015.10.12. 오후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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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훈, 변호사 / 이종근, 데일리안 편집국장 / 이용호, 원광대 초빙교수 / 백기종, 前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앵커]
오늘도 다양한 이슈들 준비했는데요. 함께 풀어주실 네 분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원광대학교 이용호 초빙교수, 그리고 박지훈 변호사,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이종근 데일리안 편집국장, 네 분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첫 번째가 조희팔 사건입니다. 그런데 제가 아까도 잠깐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바로 이 사람인데, 이 사람 중국에서 체포가 됐죠. 조희팔과 같이 중국으로 도망간 사람입니까?

[인터뷰]
2008년도에 이미 내용은 다 시청자분들이 아시겠지만 2008년도에 함께 충남 태안에서 중국 청도 산둥성 이쪽 루트로 해서 결국 도주를 했는데 7년 만에 조희팔은 결국 사망했다고 해서 지금까지 논란이 되고 있는데. 결국은 제2인자, 재무총괄. 그다음에 각 로비스트, 이렇게 대외적인 총괄을 했던 사람이 결국 7년 만에 중국 공안에 체포돼서 지금 대구지검에 이송이 됐는데. 아마 정재계 로비라든가 이런 부분이 앞으로 어떻게 수사가 될 것인지 상당히 관심사항입니다.

[앵커]
사실 조희팔 하면 일단 유사수신사기. 이게 참 말이 어려워요. 유사수신사기, 이게 결국 다단계가 아니에요?

[인터뷰]
다단계인데, 우리 금융기관을 제외하고는 투자를 못하게 돼 있거든요. 그 수신행위라고 하는데. 돈을 모아서 다단계로 모아서 수신행위를 하다가 어떻게 보면 투자를 하는 것이죠. 그것도 사기였습니다. 실제로 투자도 하지 않았고. 계속적으로 실패하다 보니까 계속적으로 의료임대기를 다단계로 모집을 해서 결국 사기인데. 피해자가 4만여 명이나 되거든요.

[앵커]
그리고 그 피해자들한테 다달이 얼마씩 주겠다고 한 거 아니에요?

[인터뷰]
그렇기 때문에 속은 겁니다. 돈이 꼬박꼬박 잘 들어오고 계좌도 잘 분류를 해서 아주 치밀하게 하다 보니까 결국 수만명이 사기를 당하고 마지막에는 정말 큰 돈을 갖고 한 4조 정도를 갖고 중국으로 도망을 쳐버린 그런 사건입니다.

[앵커]
그런데 문제는 아까 잠깐 말씀을 하셨듯이 2011년에 중국에서 사망했다고 그러고. 관 속에 들어가 있는 모습도 동영상으로 찍고 이렇게 하고 사망확인서 이런 것들 다 있어서 경찰은 사망을 확인했는데 요새 말이 조금 바뀌어요.

[인터뷰]
그당시 원래 DNA채취 대상이 어려운 그런 유골로 했는데 결국 DNA는 채취가 안 됐습니다. 그리고 화장증명서, 화장증명서가 이미 화장되기 10일 전에 화장증명서가 기재된 날짜가 화장하기 10일 전에 이미 화장된 걸로 기재된 점. 그다음에 공안실장, 그 지역의 공안책임자의 직인이 누락 된 점. 이런 부분이 밝혀졌죠.

그렇다면 그당시에 경찰에서는 그런 걸 인정해서 사실 경찰에서도 인정을 했거든요, 사망한 걸로. 그렇지만 이후에 계속 중국에서 조희팔을 목격한 자가 있다. 직접 대면한 사람이 있다라는 이런 제보가 잇따르면서 결국 사망당시에 그런 부분들이 다 가장된 허위 아니냐. 다른 사람의 사체를 조희팔로 위장을 해서 동영상을 우리나라에 들여보냈다라고 하는 것은 최근에는 지금 상당히 신빙성있게 들리는 것은 성형외과 전문가가 그 동영상을 보고 조희팔로 위장된 성형한 사람의 사체로 보인다는 얘기도 나와서 상당히.

[앵커]
그런데 조희팔이 실제로 들어가도 다시 나오면 되더라고요. 관이라는 게 별 게 아니더라고요.

[인터뷰]
그렇죠. 코가 벌렁벌렁거린다는 얘기도 있고요. 숨이 나오는 것처럼 보인다는 얘기도 있고. 실제로 이 건이 왜 문제가 되냐하면 조희팔 같은 경우는 본인을 비호하는 세력들이 많다고 본인이 공공연히 자랑을 했었거든요. 나를 잡아갈 수 없다. 그리고 태안에서도 두 번 검거가 될 뻔했는데 빠져나간 측면도 있고 결국은 조희팔이 죽음으로서 비호세력들이 잘못했던 부분들이 없어질 수도 있다는 부분에서 과연 조희팔이 죽었다면 누가 이득이 될까. 그런 측면에서 감싸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그러니까 지금 중요한 것을 말씀을 해 주셨는데. 조희팔이 활보를 하고 다닌다. 일부에서는 대구에 나타났다는 제보도 있었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고요. 중국은 여러 군데서 봤다라는 사람도 나타나고 있으니까. 이건 결국 비호세력이 있기 때문에 활개치고 다니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이죠.

[인터뷰]
조금 전에 박 변호사가 말씀하신 것 중에 뭐냐하면 나는 잡을 수 없다. 이게 정확하게 뭐냐하면 나는 MB정권에서는 아무도 잡을 수 없다. 이렇게 조희팔이 얘기한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뜻은 뭐냐하면 그당시에 정관재계에 자기의 어떤 비호세력이 있다라고 공공연히 말을 하고 다녔었거든요. 그런데 아시겠지만 이게 초유의 사건입니다. 왜냐하면 지상파 3사의 심층보도프로그램. 대표적인 게 MBC PD수첩에서부터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그다음에 KBS 시사기획창까지 그 4개의 프로그램에서 시간대는 다르지만 연도는 다르지만 계속 추적했던 프로그램이거든요. 왜냐하면 의혹이 의혹을 낳고 의혹이 풀린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나. 이 제목은 뭐냐하면 과연 정관재계의 로비, 그 선이 과연 이번에 밝혀질 것인가. 그게 첫 번째 초점이고. 두 번째는 사실 이 조희팔이 살아있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실은 지금 아까 말씀하셨지만 4만 명이 피해를 입은 사건입니다, 4조원. 그들은 아직도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 은닉재산을 다시 찾아내서 어찌됐든 그 피해자들한테 돌아갈 수 있게 만드는, 그 계기가 될 것인가. 그게 초점이라고 할 수가 있죠.

[앵커]
그런데 지금 밝혀진 재산이 1200억밖에 안 된다면서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건 계속 1200억밖에 안 된다고 하는데 사실은 거기에 대해서도 40명의 추적자라고 해서 이 피해자 가족들 40명이 모여서 시민단체를 만들어서 끝까지 추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만일 조희팔이 정관계로비를 했다면 지금 말씀하신 대로 이 강 모씨라는 이 사람, 이 사람이 조희팔의 오른팔인 것은 다 알고 계실 겁니다. 이제부터 제가 볼 때는 재산환수는 물론이고 이 부분도 밝혀져야 할 텐데요. 아마 잠 못 이루는 분들이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분명히 밝히고 잡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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