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부모 사이 'AB형' 자녀...돌연변이 첫 발견

'B형' 부모 사이 'AB형' 자녀...돌연변이 첫 발견

2015.10.21. 오전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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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혈액형이 모두 B형이라면 자녀는 B형이나 O형 혈액형을 가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B형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가 AB형 혈액형을 가진 '돌연변이' 혈액형이 국내에서 처음 발견됐습니다.

화면 보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번에 처음 발견된 혈액형의 정식 명칭은 시스-AB형09(공구)입니다.

29세 여성에게서 발견됐는데 이 여성의 부모는 모두 정상적인 B형입니다.

기존에 있던 시스-AB형01(공일) 혈액형은 부모 가운데 한쪽이 시스 AB형이어서 자녀에게 유전자를 물려줬습니다.

시스는 프랑스어로 한쪽에 있다는 의미인데 국내에서 인구 만 명당 3-4명이 발견됩니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시스AB형09(공구) 혈액형은 부모가 모두 B형인데 자녀는 시스AB형으로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생한 것인데 국내에서는 처음 발견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시스-AB형은 상식적인 혈액형 유전법칙을 벗어나기 때문에 가족 간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일반 AB형과 달라 적혈구를 수혈받을 때 AB형이 아닌 다른 혈액형 제재를 수혈받아야 하는데 반드시 정밀검사를 거치고 수혈의학 전문의에게 자문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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