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컷뉴스] '조건만남 하실래요?' 겁없는 10대들의 회사원 납치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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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안 복도를 비추는 CCTV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후드티를 입은 남성 2명을 뒤따라갑니다. '무슨 상황인 걸까요?'

시작은 "아저씨, 조건만남 할래요?" 온라인 채팅을 통해 30대 직장인 A씨를 모텔로 유인한 10대 청소년 5명. A씨가 모텔방에 들어서자 마구잡이로 집단 폭행을 퍼부었습니다. 그리고는 렌터카에 A씨를 태우고 밤새 ATM 기기를 찾아 끌고 다니며 180여 만 원을 빼앗았습니다.

상가 CCTV에는 당시 회사원 A씨를 끌고 다니는 청소년들의 모습이 찍혔습니다.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날이 밝자 더 많은 돈을 빼앗기 위해 피해자를 근처 은행 창구로 데려간 10대들.

그런데 그때

[은행 관계자]
"갑자기 창구로 뛰어넘어가 피해자가 구조 요청을 했고, 같이 왔던 녀석들은 도망을 갔고…."

10대들이 잠깐 한 눈을 팔자 A 씨는 창구 안으로 도망친 뒤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겁없는 10대들의 납치 강도 행각은 이렇게 막을 내렸고, 달아난지 2시간 만에 경찰에 모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 10대 청소년들 가운데 일부는 전과 10범도 있었습니다. 막나가는 청소년 범죄, '그냥 애들이 사고 치는 수준'으로 보기는 어려운 수준입니다.

한컷 디자인 : 이은비
이미지 출처: 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