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 거세 영상' 온라인 확산 논란…수위 넘는 '혐짤'

'쥐 거세 영상' 온라인 확산 논란…수위 넘는 '혐짤'

2015.12.28. 오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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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쥐 거세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20여 초 길이의 짧은 영상에는 누군가 사지를 고정한 쥐의 성기를 가위로 자르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쥐는 고통에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문제는 영상이 트위터 등 SNS를 통해 퍼지면서 보기를 원치 않는 사람까지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한 커뮤니티에 영상이 게시되자,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다는 댓글이 줄을 이었습니다.

이 뿐 아니라 최근 동물을 학대하고 죽이는 영상이 온라인에 게시되는 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살아있는 쥐를 믹서기에 넣고 갈아 죽인 충격적인 동영상을 본 사람들이 정신적인 충격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동물 학대가 사람을 향한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FBI(미국연방수사국)는 최근 동물 학대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연관성이 깊다는 사실에 의거해 미국 전역의 동물 관련 범죄를 통계화하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쥐 거세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 사람은 사이코패스, 잠재적 범죄자다", "이미 성기를 자르기 전 쥐의 다리 하나가 절단된 것으로 보인다"며 최초 배포자를 동물 학대로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법률상 동물을 죽여 기소당해도 벌금형을 선고받는 것이 대부분이며, 실형 선고를 받은 것은 지난 6년간 한 건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PLUS (press@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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