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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방학을 맞아서 운전면허 따려는 학생들이 늘면서 무허가 운전학원의 불법 교습도 성행하고 있습니다.
싼 가격을 내세워 사람들을 모집하는데, 사고가 나면 피해보상을 받을 수 없고 성추행 등 범죄에도 노출돼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를 유독 천천히 달리는 차량.
경찰이 차를 세우니, 조수석에 운전교습 강사가 앉아있습니다.
무허가 업체의 불법 운전교습 현장인데, 교습생은 지인이라고 둘러댑니다.
[교습생 : (왜 엄마 아는 사람이라고 경찰관한테 말씀하셨어요?) 저도 이분이 불편하고 저도 불편할 것 같아서….]
60살 박 모 씨 등 16명은 시중가 절반인 20만 원대 교습료를 내세워 주행연습이 필요한 사람들을 모았습니다.
500명이 넘는 사람들로부터 1억 8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불법 운전교습에 사용된 차량입니다.
조수석에 급정거 페달을 설치했지만, 정작 사고가 나면 피해보상을 받을 수 없고 교습생이 민형사상 책임까지 떠안아야 합니다.
강사 중에는 무면허 경력자와 성범죄를 저질렀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특히 학원장 박 씨는 여성 교습생에게 운전조작을 핑계로 손등이나 허벅지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박 모 씨 / 피의자 : 핸들이 좀 빡빡해서 유턴할 때 핸들이 안 돌아가서 손을 잡아준 거고, 발목을 잡아서 브레이크와 액셀러레이터를 밟게 해준 것일 뿐….]
적발된 불법 교습만 매년 200건 이상.
싼 가격만 보고 불법을 알면서도 신청하는 사람들이 줄지 않아 무허가 업체가 성행하는 겁니다.
[윤병현 / 강남경찰서 교통과장 : 운전 요령만 배우게 돼서 사고 위험이 크고 여성이 교습을 받는 경우엔 성범죄에 노출되는 등 안전에 취약합니다.]
경찰은 무등록 운전학원이 겨울철 방학 기간 더 활개 칠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YTN 홍성욱[hsw0504@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겨울방학을 맞아서 운전면허 따려는 학생들이 늘면서 무허가 운전학원의 불법 교습도 성행하고 있습니다.
싼 가격을 내세워 사람들을 모집하는데, 사고가 나면 피해보상을 받을 수 없고 성추행 등 범죄에도 노출돼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를 유독 천천히 달리는 차량.
경찰이 차를 세우니, 조수석에 운전교습 강사가 앉아있습니다.
무허가 업체의 불법 운전교습 현장인데, 교습생은 지인이라고 둘러댑니다.
[교습생 : (왜 엄마 아는 사람이라고 경찰관한테 말씀하셨어요?) 저도 이분이 불편하고 저도 불편할 것 같아서….]
60살 박 모 씨 등 16명은 시중가 절반인 20만 원대 교습료를 내세워 주행연습이 필요한 사람들을 모았습니다.
500명이 넘는 사람들로부터 1억 8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불법 운전교습에 사용된 차량입니다.
조수석에 급정거 페달을 설치했지만, 정작 사고가 나면 피해보상을 받을 수 없고 교습생이 민형사상 책임까지 떠안아야 합니다.
강사 중에는 무면허 경력자와 성범죄를 저질렀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특히 학원장 박 씨는 여성 교습생에게 운전조작을 핑계로 손등이나 허벅지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박 모 씨 / 피의자 : 핸들이 좀 빡빡해서 유턴할 때 핸들이 안 돌아가서 손을 잡아준 거고, 발목을 잡아서 브레이크와 액셀러레이터를 밟게 해준 것일 뿐….]
적발된 불법 교습만 매년 200건 이상.
싼 가격만 보고 불법을 알면서도 신청하는 사람들이 줄지 않아 무허가 업체가 성행하는 겁니다.
[윤병현 / 강남경찰서 교통과장 : 운전 요령만 배우게 돼서 사고 위험이 크고 여성이 교습을 받는 경우엔 성범죄에 노출되는 등 안전에 취약합니다.]
경찰은 무등록 운전학원이 겨울철 방학 기간 더 활개 칠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YTN 홍성욱[hsw05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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