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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파워 블로그 제도를 폐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네이버는 마음이 무거은 이야기를 전한다며 안내문을 올렸습니다.
"지난 7년간 좋은 블로그들을 소개해왔고, 이를 통해 좋은 기회를 만나거나 각자의 꿈을 이룬 사람도 생겨났지만 이렇게 넓고 깊은 서비스 안에서 소수의 블로그를 가려내어 선정한다는 것이 정말 의미 있는 일인 것일까?"라는 의문에 봉착했다고 말했습니다.
네이버는 파워 블로그 제도를 통해 매년 우수한 활동을 한 블로그를 선정해 상을 주고 페이지에 메달을 달아 적극적인 활동을 독려해 왔습니다.
파워 블로거가 언급한 제품들이 완판되기도 하고 음식점이 유명세를 타는 등 정보제공의 측면도 있었지만, 대가성 물품을 받고 리뷰를 하거나 허위 소문을 내는 부작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네이버는 변화된 블로그 문화에 맞는 새로운 방식이 필요하다며 더 좋은 서비스로 찾아오겠다고 글을 끝맺었습니다.
아래는 네이버 측의 공지사항 전문입니다.
안녕하세요.
네이버 블로그 서비스팀입니다.
오늘은 마음이 무거운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네이버 블로그 서비스가 시작된 지 어느덧 1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2003년 10월 첫 포스팅을 올렸던 블로그는 2008년 11월, 처음으로 파워블로그를 발표하며, 지난 7년 간 좋은 블로그들을 소개하며 함께 커왔습니다.
파워블로그 제도는 열심히 활동해주시는 분들이 더욱 인정받고 명예를 얻을 수 있게 해드리려는 의도로 시작되었고, 이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만나거나, 각자의 꿈을 이루신 분들도 생겨났습니다.
2008년 처음 파워블로그를 시작하던 당시와 비교해보면 2016년의 블로그는 150% 이상 성장해왔고,
지금은 2,300만명의 블로거들이 활동하고 있는 커다란 서비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저희는 지난해 파워블로그를 발표하면서부터 파워블로그 제도에 대해 고민에 빠져 있었습니다. 이렇게 넓고 깊은 서비스 안에서 소수의 블로그를 가려내어 선정한다는 것이 정말 의미 있는 일인 것일까? 블로그 생태계는 이미 자생력이 활발하고 변화도 빠른데, 수많은 블로거들의 한 해 활동을 평가하는 것이 블로그 문화의 다양성을 대변할 수 있는 것일까? 지금의 파워블로그 제도가 본래의 취지대로 블로그 정신을 실천하는 분들의 명예로움을 충분히 대변하고 있는 것일까?
내부적으로 많은 고민을 거듭해본 결과, 지금의 변화된 블로그 문화에 걸맞은 새로운 방식이 필요하고,
새로운 방식은 하나의 제도가 아닌 블로그 서비스 곳곳에 녹아 들어 블로거들끼리 상호 긍정적인 자극과 교류를 주고 받고, 그 과정에서 명예로움을 얻을 수 있는 구조로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쉽지 않은 말씀을 드리려다 보니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이런 고민 끝에,
지난해 발표했던 2014년 파워블로그를 마지막으로, 네이버 블로그는 새로운 파워블로그 선정을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오랫동안 파워블로그를 사랑해주시고, 새로운 파워블로그 탄생을 함께 기다리며, 기대하고 계셨을 많은 분들께 서운한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너무나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이것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처음 파워블로그를 열었던 그 마음으로, 새로운 방식을 준비 하고 있습니다.
아시죠? 저희가 준비하고 있는 ‘그놈’! 파워블로그 종료로 헛헛한 마음 느끼시지 않도록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개성 있고 창의적인 블로그들을 찾아내어 한아름 안고 찾아 뵙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존 파워블로그로 선정되셨던 여러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그동안 너무나 좋은 컨텐츠로 네이버 블로그를 빛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파워블로그에 대한 명예로움은 그대로 지키면서, 더 의미 있는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한 템포 쉬어간다 생각해 주시고, 응원해주세요.
지금까지 파워블로그를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참여해주시면서 함께 기뻐하고, 소통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너무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더 좋은 서비스로 찾아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16년 4월 14일
네이버 블로그팀 드림
[출처] [공지] 파워블로그 제도 관련 안내 드립니다.|작성자 네이버 블로그팀
YTN PLUS 최가영 모바일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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