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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묻지마 살인 피의자 김 모 씨가 화장실에 들어간 뒤 남자 6명을 보내고 첫 여성이었던 피해자에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20일) 서울 서초경찰서 측은 "김 씨가 화장실에 들어간 뒤 화장실에 들어간 첫 여성이 피해자였다"며 "김 씨가 화장실에 들어간 후 오전 1시 7분쯤 피해자 여성이 화장실에 들어가기 전까지 들어간 남성은 총 6명이었지만 여성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공개한 CCTV 속 피의자 김 씨는 16일 오후 11시 42분쯤부터 50여 분을 화장실 앞에서 1층을 바라보며 서성였으며, 김 씨가 화장실 앞에 서 있는 동안 여성 6명과 남성 10명이 화장실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김 씨가 먼저 화장실 남성 칸 좌변기에 앉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피해자 여성이 여성 칸에 들어왔습니다. 곧이어 들어온 한 남성이 나가자 김 씨는 바로 남성 칸에서 나와 세면대 앞에서 피해자 여성을 기다리다 범행은 저질렀습니다.
피의자는 경찰 조사 당시 "여자들이 나를 항상 무시했다"라고 범행 동기를 밝혀 현재 여성혐오 범죄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 파악을 위해 '오원춘 사건'을 조사했던 프로파일러들을 투입해 김 씨에 대한 심리면담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PLUS 이은비 모바일PD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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