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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기종 /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앵커]
강원도 원주의 중학교 2학년 학생이 동급생에게 흉기를 휘둘러서 중태에 빠뜨렸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평소 괴롭힘이었다는데 학교측의 안일한 대처가 일을 더 키웠다는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사건도 짚어보겠습니다. 백 팀장님 이게 어제 오전에 벌어진 것인데 이것도 대낮이에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10시 50분경, 강원도 원주에 있는 중학교 2학년 교실인데요. 사실 사건이 발단이 되기 전에 좀 안타까운 면이 이게 있습니다. 15세 된 학생이 2학기에 올라와서 같은 동급생 B군에서 계속 괴롭힘을 당한다라고 하소연을 합니다. 그러니까 학교 선생님, 교사가 학교폭력자치위원회에서 해결할 테니까 일단 돌아가서 수업을 받으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교실에 돌아갔는데 2교시가 끝나고 그 해당 학생이 이상한 거예요. 그러니까 이 A라는 학생을 바로 화장실로 불러서 폭력을 시작을 하니까 이때 A군이 집에서 가져온 흉기를 휘둘러서 이 B군이 중태를 입었는데 이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4차례 폭력이 있었다고 한 부분은 B군의 여자친구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고 합니다. SNS상에서. 그래서 거기에 보복 폭행을 했다는 이런 부분인데 어쨌든 이 부분은 조사가 진행이 되고 있겠지만 학교 교사분에게 지금 뭔가 이상해서 교사에게 털어놨는데 교사가 바로 즉각적인 해결을 하지 않고 교실로 돌려보냈다는 측면은 상당히 아쉬운 대책이 아닌가...
[앵커]
즉각적이고 좀 미리미리 적극적으로 대처를 했다면 이렇게 끔찍한 일까지는 벌어지지 않을 수도 있는데요. 이게 지금 바로 보면 선생님 상담 받고 나와서 사건이 바로 발생했단 말이에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 B군이라는 학생은 뭔가 학생이 어딘가를 갔다가 오는 것을 보고 낌새를 차린 거죠. 그렇게 돼서 결국 화장실로 불러서 폭력을 시작을 했는데 이 학생, A군이라는 학생도 아마 그런 걸 예상을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집에서 가져온 흉기로 알려지고 있거든요.
[앵커]
그런데 이 부분이 조금 문제가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흉기를 미리 가지고 왔다는 것.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 부분은 아마 폭력이 계속될 거라는 생각을 하고 괴롭힘을 당한 끝에 나도 뭔가 대처를 해야 되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이 학생도 아쉬운 것은 부모에게 알리지 않았을까. 물론 학교에 가서 선생님에게 좀 더 적극적인 이야기를 했으면 좋을 뻔했는데 하지만 그 교사가 그런 절박한 심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바로 교실로 돌려보내고 학교폭력자치위원회에서 해결하겠다고 하는 때늦은 처방이다. 그래서 즉각적인 대응을 하지 못했던 부분이 이런 화를 키웠다고 봅니다.
[앵커]
이런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그런 상황이고요. 25일, 하루 전이죠. 양평에서 또 고등학생들끼리 패싸움이 있었어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이 사건도 강원도 홍천에 있는 한 고등학교와 양평에 있는 한 고등학교. 지역이 인접하거든요. 그러니까 7명, 9명. 양쪽의 학생들인데 최초에 양평공원에서 패싸움이 벌어졌는데 이유는 뭐냐하면 한 학생의 여학생에 대한 비아냥거림, 욕설이 발단이 됐다고 합니다. 이렇게 돼서 폭력을 행사를 했는데 여기에 보복을 해서 홍천에 있는 고등학교 선후배들 9명이 몰려옵니다. 이렇게 돼서 양평공원에서 패싸움을 하게 됐는데 결국 그중에 한 학생이 흉기를 휘둘러서 3명이 다치는 그런 사건으로 발단이 된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체포된 고1 학생. 그러면 지금 고1인데 처벌을 받게 되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인터뷰]
사실 이게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로 2인 이상이 합동해서 폭력이나 상해를 가했을 때 처벌을 하는 거거든요. 형법257조에 보면 이게 7년 이하 징역으로 규정이 돼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형의 2분의 1로 가중처벌을 한다고 했는데 소년범으로 처벌을 받기 때문에 중한 처벌을 받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물론 피해자와 합의 이런 부분이 선행돼야 할 겁니다. 그렇게 돼서 거기에 맞는 소년범 사건으로 처벌이 될 겁니다.
[앵커]
칼부림에 패싸움까지 참 10대들이 무서워지고 있는데 그런데 이게 어른들의 뒷모습을 보고 배운 것은 아닌지 참 씁쓸하고요. 우리 어른들부터 먼저 반성을 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도 듭니다. 지금까지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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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원주의 중학교 2학년 학생이 동급생에게 흉기를 휘둘러서 중태에 빠뜨렸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평소 괴롭힘이었다는데 학교측의 안일한 대처가 일을 더 키웠다는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사건도 짚어보겠습니다. 백 팀장님 이게 어제 오전에 벌어진 것인데 이것도 대낮이에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10시 50분경, 강원도 원주에 있는 중학교 2학년 교실인데요. 사실 사건이 발단이 되기 전에 좀 안타까운 면이 이게 있습니다. 15세 된 학생이 2학기에 올라와서 같은 동급생 B군에서 계속 괴롭힘을 당한다라고 하소연을 합니다. 그러니까 학교 선생님, 교사가 학교폭력자치위원회에서 해결할 테니까 일단 돌아가서 수업을 받으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교실에 돌아갔는데 2교시가 끝나고 그 해당 학생이 이상한 거예요. 그러니까 이 A라는 학생을 바로 화장실로 불러서 폭력을 시작을 하니까 이때 A군이 집에서 가져온 흉기를 휘둘러서 이 B군이 중태를 입었는데 이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4차례 폭력이 있었다고 한 부분은 B군의 여자친구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고 합니다. SNS상에서. 그래서 거기에 보복 폭행을 했다는 이런 부분인데 어쨌든 이 부분은 조사가 진행이 되고 있겠지만 학교 교사분에게 지금 뭔가 이상해서 교사에게 털어놨는데 교사가 바로 즉각적인 해결을 하지 않고 교실로 돌려보냈다는 측면은 상당히 아쉬운 대책이 아닌가...
[앵커]
즉각적이고 좀 미리미리 적극적으로 대처를 했다면 이렇게 끔찍한 일까지는 벌어지지 않을 수도 있는데요. 이게 지금 바로 보면 선생님 상담 받고 나와서 사건이 바로 발생했단 말이에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 B군이라는 학생은 뭔가 학생이 어딘가를 갔다가 오는 것을 보고 낌새를 차린 거죠. 그렇게 돼서 결국 화장실로 불러서 폭력을 시작을 했는데 이 학생, A군이라는 학생도 아마 그런 걸 예상을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집에서 가져온 흉기로 알려지고 있거든요.
[앵커]
그런데 이 부분이 조금 문제가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흉기를 미리 가지고 왔다는 것.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 부분은 아마 폭력이 계속될 거라는 생각을 하고 괴롭힘을 당한 끝에 나도 뭔가 대처를 해야 되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이 학생도 아쉬운 것은 부모에게 알리지 않았을까. 물론 학교에 가서 선생님에게 좀 더 적극적인 이야기를 했으면 좋을 뻔했는데 하지만 그 교사가 그런 절박한 심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바로 교실로 돌려보내고 학교폭력자치위원회에서 해결하겠다고 하는 때늦은 처방이다. 그래서 즉각적인 대응을 하지 못했던 부분이 이런 화를 키웠다고 봅니다.
[앵커]
이런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그런 상황이고요. 25일, 하루 전이죠. 양평에서 또 고등학생들끼리 패싸움이 있었어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이 사건도 강원도 홍천에 있는 한 고등학교와 양평에 있는 한 고등학교. 지역이 인접하거든요. 그러니까 7명, 9명. 양쪽의 학생들인데 최초에 양평공원에서 패싸움이 벌어졌는데 이유는 뭐냐하면 한 학생의 여학생에 대한 비아냥거림, 욕설이 발단이 됐다고 합니다. 이렇게 돼서 폭력을 행사를 했는데 여기에 보복을 해서 홍천에 있는 고등학교 선후배들 9명이 몰려옵니다. 이렇게 돼서 양평공원에서 패싸움을 하게 됐는데 결국 그중에 한 학생이 흉기를 휘둘러서 3명이 다치는 그런 사건으로 발단이 된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체포된 고1 학생. 그러면 지금 고1인데 처벌을 받게 되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인터뷰]
사실 이게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로 2인 이상이 합동해서 폭력이나 상해를 가했을 때 처벌을 하는 거거든요. 형법257조에 보면 이게 7년 이하 징역으로 규정이 돼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형의 2분의 1로 가중처벌을 한다고 했는데 소년범으로 처벌을 받기 때문에 중한 처벌을 받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물론 피해자와 합의 이런 부분이 선행돼야 할 겁니다. 그렇게 돼서 거기에 맞는 소년범 사건으로 처벌이 될 겁니다.
[앵커]
칼부림에 패싸움까지 참 10대들이 무서워지고 있는데 그런데 이게 어른들의 뒷모습을 보고 배운 것은 아닌지 참 씁쓸하고요. 우리 어른들부터 먼저 반성을 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도 듭니다. 지금까지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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