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도로 위 폭행 목격자 찾아...'블랙박스 떼고 폭행'

단독 도로 위 폭행 목격자 찾아...'블랙박스 떼고 폭행'

2017.02.03. 오후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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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YTN PLUS가 단독 보도했던 '도로 위 부자(父子) 폭행 사건'의 목격자가 나타났다.

Facebook YTN news 페이지로 연락을 취한 목격자 A 씨는 YTN PLUS와의 통화에서 "영상 속에 등장하는 차 가운데 한 대에 타고 있었다"며 "블랙박스가 없어 영상을 제공할 수는 없지만 온 가족이 사건을 목격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가해자의 머스탱이 갑자기 피해자 차량 앞으로 끼어들어 차를 세우더니 젊은 남성과 중장년의 남성 두 명이 내렸고, 그들이 바로 뒤차 문을 열고 피해자를 폭행하는 것을 봤다"고 밝혔다. A 씨 가족은 "당시에도 '(피해자가) 크게 다치는 것 아닌가'하고 걱정했다"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제보한다"고 말했다.

A 씨는 이어 "아버지께서 가해자가 블랙박스를 떼는 것도 목격했다"며 "확언할 수는 없지만, 일부러 블랙박스부터 떼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용의주도한 증거 인멸 시도의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A 씨에 따르면, 가해자 가운데 한 명은 피해자를 움직이지 못하도록 잡고 있었으며 나머지 한 명이 피해자를 일방적으로 구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쌍방 폭행'이 아닌 일방적인 폭행임이 확인된 셈이다.

이번 사건은 피해자가 '설 명절에 일어난 도로 위 폭행 목격자를 찾는다'며 YTN으로 블랙박스 영상을 보내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폭행의 정황은 확인됐지만, 정작 '폭행 장면'이 피해자의 블랙박스에 찍히지 않으면서 목격자가 간절히 필요한 상황이었다. 용기를 내준 A 씨와 가족분들께 감사의 뜻을 표한다.

현재 경찰은 사건을 접수하고 가해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YTN PLUS 정윤주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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