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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재미있는 졸업사진 콘셉트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의정부고등학교 졸업사진. 이제는 일반인들에게도 제법 알려져 일종의 '온라인 축제'처럼 소비되고, 작년(2016년)에는 의정부고등학교 졸업앨범 사진으로 전시회도 열렸다. 이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했던 전시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올해 의정부고 졸업사진은 예년 같은 모습을 찾기 힘들다. 가끔 사진이 올라오고 있지만, 예년처럼 의정부고의 SNS 페이지 등에 공식적으로 올라오지 않고 개인 커뮤니티 등에서 드문드문 퍼지고 있다.
학교가 졸업앨범을 찍기 전에 '사전 검열'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는 졸업 앨범을 찍기 전에 휴대폰이나 노트북 등을 압수했고 촬영 콘셉트도 사전에 제출받아 검열했다.
정치적인 이슈가 많았던 만큼, 관련 문제에 예민하게 반응한다는 소리도 있었지만 한 트위터 이용자는 다른 이유를 들었다.
트위터리안은 "내 동생이 의정부고 학생인데 학교로 선배들의 항의 전화가 많이 온다고 한다"며 "특히 4~50대 아저씨들이 전화해서 학교 명예를 망친다고 항의한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온라인상에는 "이미 몇 달 전부터 아저씨들이 전화해서 학교 명예 깎인다고 항의했다"는 증언도 있다.
한편 의정부고등학교는 졸업앨범 사진을 사전에 검열하고 통제하는 이유에 관해 묻자 "대답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사진 =의정부고등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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