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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몰랐던 연인의 동거 경험을 들은 남성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지난 4일 방송된 EBS1 '까칠남녀'에서는 '결혼 인턴제'라 불리는 동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는 연인의 동거 경험을 들은 남녀의 반응을 알아보는 실험 카메라를 진행했다.
우선 첫 번째 커플이 식사하는 동안 여성의 과거 '가짜 동거인'이 등장했다. '가짜 동거인'은 커플을 위해 식사비를 결제하고 자리를 뜬 뒤 여성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기까지 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기는 남자친구의 추궁에 여성은 그 남성과 과거 동거를 했다고 털어놨다.
남자친구는 표정이 굳은 채 "저 사람이랑 동거했어? 저 사람 집에서 잤다고?"라며 동거 기간이 얼마나 됐는지 물었다.
한 달 정도 동거를 했다는 여자친구의 대답에 남성은 "왜 나한테 얘기하지 않았느냐, 이래서 나한테도 동거하자고 한 거냐"고 질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자친구의 휴대폰을 보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여자친구가 휴대폰을 안 보여주려고 하자 남성은 "숨기는 게 이상하잖아"라며 분노를 표했다.
그는 제작진 해명을 들은 뒤에야 안도의 미소를 보이며 "제가 굉장히 가부장적이고 트리플 A형이다"라며 "남자가 동거 경험이 있으면 '그럴 수 있어'라는 생각이 들 텐데 여자의 경우 놀랄 것 같다"고 말했다.
두 번째 커플 실험에서도 남성의 반응은 비슷했다. 여성이 "나 20대 중반쯤에 동거한 적 있다"고 말하자 한참을 고민하던 남성은 "조금 짜증이 나긴 한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특히 그는 이전 대화에서 여자친구와 동거를 하기로 하고 기쁨의 손뼉을 치던 모습과 사뭇 대비되는 표정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후 제작진의 등장하자 그 역시 안도의 웃음을 지으며 "(여자친구의 동거 경험을) 머리로는 이해했는데 사람인지라 마음은 그게 안 되더라"라며 "'그래도 너는 그러면 안 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EBS1 '까칠남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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