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식용 피'...성인병 예방 효과

몸에 좋은 '식용 피'...성인병 예방 효과

2017.12.07. 오후 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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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전에는 벼농사에서 잡초인 피를 뽑아내는 게 큰일 중의 하나였었는데 이 피가 건강에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들깨의 효능도 새롭게 밝혀져 가공식품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들깨가 든 음식을 판매하는 전문식당입니다.

들깻가루를 듬뿍 넣은 칼국수나 수제비가 인기 메뉴입니다.

[강순희 / 경기도 수원시 호매실동 : (들깨는) 고소하고 맛있잖아요, 그래서 자주 먹어요. 추어탕에도 많이 넣어 먹고 나물 볶을 때도 넣어서 먹고 늘 즐겨 먹고 있습니다.]

조리법도 간단해 보통 칼국수에 들깻가루를 물에 풀어 넣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파스타 요리에도 들깻가루를 넣으면 고소한 맛과 영양이 훨씬 더해집니다.

이렇게 다양하게 먹는 들깨에는 항바이러스와 항산화, 치매 예방 효과가 있는 성분이 풍부합니다.

미백효과도 뛰어나 화장품 원료로 사용해도 좋습니다.

들깨와 모양이 비슷한 식용 피에도 몸에 좋은 성분이 잔뜩 들어있습니다.

당뇨병 예방과 함께 콜레스테롤을 30% 정도 낮추는 효과가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됐습니다.

[김정인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피와 들깨는) 잡곡이나 다양한 요리로 활용해도 좋고 화장품 같은 가공 제품으로 이용하면 그런 가공산업이 많이 활성화될 것 같습니다.]

이에 맞춰 연구진은 기능성 식품용으로 알맞은 들깨 신품종 '들샘'을 새로 개발했습니다.

또 벼를 대체할 수 있고 재배도 쉬운 식용 피도 신품종을 개발하는 등 기능성 잡곡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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